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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사 김관영-이원택 박빙, 5권역 중 4곳 김관영

10만 번 가상선거에서 박빙이 절반을 넘었다

조원씨앤아이 5월 9일 조사, 김관영 43.2% 이원택 39.7%

5권역 중 4곳 김관영 우세, 익산만 이원택 -13.4%p

가상 선거 결과 박빙 55%, 김관영 당선 확률 79%

2026-05-12 17:43:00

전북지사 선거가 22일 남았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평균 3.5%포인트 앞선다. 그러나 본선은 박빙으로 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


뉴탐사가 한길리서치 4월 30일~5월 1일 조사(새전북신문 의뢰)와 조원씨앤아이 5월 9~10일 조사(뉴스1 의뢰)를 입력해 10만 번 가상 선거를 돌렸다. 김관영이 이긴 경우가 약 79%, 박빙이 약 55%, 이원택이 5%포인트 이상 우세였던 경우는 3.5%였다. 김관영이 이긴 79번 가운데 상당수가 1~2%포인트 차이의 진땀승이었다.


익산만 다른 5권역


조원씨앤아이가 뉴스1 전북취재본부 의뢰로 5월 9일과 10일 실시한 여론조사. 김관영 43.2%, 이원택 39.7%였다. 표본 10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권역별로 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온다. 김관영은 전주, 군산·김제·부안, 정읍·고창, 동부·완주 4권역에서 앞섰다. 익산에서만 이원택이 13.4%포인트 앞섰다.


특히 군산·김제·부안에서 김관영이 9.7%포인트 우세였다. 정읍·고창에서는 11%포인트 우세였다. 일주일 전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두 권역 모두 이원택이 앞섰던 곳이다. 일주일 사이 군산·김제·부안에서 12%포인트, 정읍·고창에서 18%포인트 격차가 뒤집혔다.


권역별 기여도로 풀어보면 한 가지가 분명해진다. 평균 3.5%포인트 차이의 91%가 군산·김제·부안과 정읍·고창 두 권역에서 만들어졌다. 두 권역의 변동이 본선까지 갈지가 첫 변수다.

▲ 한길리서치 5/2 → 조원씨앤아이 5/9. 5권역 중 4곳에서 김관영 쪽으로 격차가 뒤집혔다. 익산만 이원택 13.4%p 우세 그대로다.


정읍·고창은 표본이 작다


정읍·고창 표본은 98명이었다. 단일 조사 표본오차가 약 10%포인트다. 한길과 조원 두 조사를 비교할 때는 두 조사 오차를 합쳐서 약 14%포인트까지 벌어진다. 14%포인트 변동 대부분이 통계 오차 안에 들어간다.


군산·김제·부안은 다르다. 표본 244명이고 김관영 본인 기반인 군산이 포함됐다. 8회 도지사 선거에서 김관영의 군산 득표율은 85.9%로 전북 평균보다 3.6%포인트 높았다. 본인 기반 효과로 본선까지 우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지지층 76% 안에서는 그림이 또 다르다. 김관영 41.4%, 이원택 46.8%였다. 이원택이 5.4%포인트 앞선다. 무당층과 보수 지지층에서 김관영이 흡수하면서 전체 평균이 우세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 김관영 59.1%, 이원택 17.1%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김관영 39.1%, 양정무 37.2%, 이원택 11.5%로 보수 표가 김관영으로 갔다.


김관영은 원래 민주당 사람이었다. 4월 1일 제명 전까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고, 8회 도지사 선거도 민주당 후보로 82%를 받고 당선됐다. 단순히 비민주 인물로 분류할 수 없다. 본선 투표장에서 인물을 보고 투표하는 유권자와, 정당 표시를 보고 투표하는 유권자가 갈리는 것이 본선 변수다.

12시간 만의 제명, 담당자도 교체됐다


3월 31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앞으로 제보가 들어갔다. 김관영 지사가 도내 청년들에게 대리운전비 명목으로 돈을 건넸다는 내용이었다. 같은 날 정 대표가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다음 날 4월 1일 하루 안에 모든 절차가 끝났다. 윤리감찰단 조사, 김 지사 서면 답변, 최고위 보고. 그날 밤 최고위가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 첫 제보부터 제명까지 약 12시간이었다. 윤리심판원 회부와 소명 절차를 거치면 보통 몇 주가 걸린다. 당규 42조 비상징계 조항을 적용해 절차를 압축했다.


윤리감찰단 안에서도 담당자가 바뀌었다. 처음 조사를 맡은 부단장 장인재 의원이 도중에 박균택 의원으로 교체됐다. 장 부단장과 김 지사가 평소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회피 차원이었다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조승래 당시 사무총장은 "김 지사에게 서면 문답을 받았는데 금품 제공 혐의에 대해 부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명백한 불법 상황이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최고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제명을 결정했다"고 했다.


김 지사 본인 입장은 달랐다. "작년 11월 말 도내 청년 15명 정도와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뒤 대리운전 비용 명목으로 총 68만원을 건넨 사실이 있다"고 했다. "부담을 느껴 회수 지시를 했고 다음 날 전액 회수됐다"며 "제 불찰이다"라고 했다.


12시간 절차에 대한 도민 반응은 한 달 뒤 여론조사에 나타났다. 한길리서치 4월 30일~5월 1일 조사에서 "민주당 윤리감찰이 공정했나"는 부가문항이 들어갔다. 공정하지 않다 44.1%, 공정하다 34.2%였다. 30대에서는 부당 응답이 52.5%까지 올라갔다.


4월 10일 본경선, 5월 7일 무소속


김 지사가 빠진 자리에서 안호영 의원과 이원택 의원이 본경선을 치렀다. 권리당원 절반, 안심번호 절반. 이원택 50.5%, 안호영 49.5%였다. 1%포인트 차이로 이원택이 신승했다.


5월 7일 김 지사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 섰다. 무소속 출마 선언이었다. "당의 공천장이 아니라 도민의 판단을 받겠다"고 했다. "저는 무소속 후보가 아니라 도민 소속 후보로 이 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직후 여론조사가 흔들렸다. 5월 2일 한길에서 김관영 36.6%, 이원택 39.6%였다. 5월 9일 조원에서는 김관영 43.2%, 이원택 39.7%였다. 일주일 사이 김관영이 6.6%포인트 올랐다. 이원택은 0.1%포인트 변화로 사실상 정지였다.


▲ 5월 7일 무소속 출마 선언 직후 김관영은 6.6%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이원택은 0.1%포인트 변화로 사실상 제자리였다.


이번 사건은 김 지사 한 사람의 일로만 보기 어렵다.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진행한 첫 호남 광역·기초단체장 공천이었다. 김 지사 제명, 안호영 의원 1%포인트 차 본경선 패배, 가처분 신청, 재심 기각, 그리고 김 지사 무소속 출마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호남 도민 입장에서 새 공천 시스템이 더 투명한 형태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두 번의 분열, 닮은 듯 다르다


전북지사 선거에서 민주당계 분열이 본선까지 간 사례가 두 번 있다. 2006년 4회와 2018년 7회다.


2006년 4회. 김완주 열린우리당 후보 48.08%, 정균환 민주당 후보 36.53%였다. 김완주가 11.55%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정균환 본인 기반인 부안에서는 정균환이 5.28%포인트 앞섰다. 분파 후보도 본인 기반에서는 본류를 이길 수 있는 사례였다.


2018년 7회는 다른 그림이다. 송하진 민주당 후보 70.57%, 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 19.11%였다. 격차 51.46%포인트. 임정엽 본인 기반인 완주에서도 송하진 61.4%, 임정엽 28.4%였다. 본인 기반에서도 30% 안팎이 한계였다.


이번 김관영은 두 사례에 동시에 닮았다. 현직 도지사여서 7회 송하진 쪽에 가깝다. 군산이라는 본인 기반이 강해 4회 정균환 쪽에도 가깝다. 두 사례가 함께 작동하는 셈이다.


10만 번 가상 선거, 박빙이 가장 두꺼웠다


뉴탐사는 두 조사 결과와 8회 도지사 시·군별 가중치, 출마 선언 효과, 응답과 투표 갭, 막판 표심 변동, 현직 도정 효과, 비양강 후보 표심 분배를 변수로 넣었다. 조사기관 차이도 별도로 반영했다. 같은 코드를 다시 돌리면 같은 결과가 나오도록 난수 시드를 고정해 재현 가능하게 만들었다.


결과는 김관영 5%포인트 이상 우세 42%, 박빙 ±5%포인트 55%, 이원택 5%포인트 이상 우세 3.5%였다. 가장 두꺼운 영역이 박빙이었다. 김관영 당선 확률은 약 79%였지만 그 안에 박빙이 절반을 넘었다.

▲ 뉴탐사 10만 번 가상 선거. 박빙(±5%p)이 55%로 가장 두꺼웠다. 김관영 5%p+ 우세 42%, 이원택 5%p+ 우세 3.5%. 김관영 당선 확률은 약 79%.


평균 득표율은 김관영 약 52%, 이원택 약 48%였다. 결과가 흔들릴 수 있는 범위는 47%에서 57%로 50%를 가로지른다. 본선 표심이 1~2%포인트만 흔들리면 결과가 뒤집힐 수 있는 분포다.


모형은 과거 두 사례에 거꾸로 돌려봤을 때 실제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2006년 김완주 실제 56.82%, 모형 56.80%. 2018년 송하진 실제 78.69%, 모형 78.66%였다.


가장 큰 약점도 있다. 5월 7일 출마 선언으로 김관영이 오른 6.6%포인트가 본선까지 어떻게 변할지 정확히 추정할 데이터가 부족하다. 한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 직후 모멘텀이 본선까지 어떻게 이어졌는지 비슷한 사례가 충분치 않다. 출마 선언 효과 자체를 변수로 흔들어 10만 번 평균으로 분포를 봤다.


본선까지 추적할 다섯 가지


본선 6월 3일까지 도민이 직접 추적할 지표가 다섯 가지 있다.


본선 일주일 전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는지 좁혀지는지가 첫 신호다. 5월 27일 무렵 새 조사가 나오면 가장 먼저 봐야 한다. 그다음이 권역별 분포다. 익산에서 이원택 13%포인트 우세가 유지되는지, 정읍·고창 변동이 회귀하는지, 군산·김제·부안 본인 기반 효과가 유지되는지가 관건이다.


이재명 정부의 전북 지지율도 중요하다. 60% 이상에서 유지되면 민주당 결집이 강해져 이원택에게 우호적이다. 안호영 본경선 지지자 49.5%가 본선에서 이원택에게 얼마나 흡수되는가도 관건이다. 본인 기반인 정읍·고창과 동부 6군이 핵심 관측 지점이다.


마지막은 김관영의 무소속 캠페인 자원이다. 무소속은 정당 자원이 없다. 후원·사조직·인지도 동원이 본선까지 유지되는지가 김관영 우세 영역의 결정 변수다.


※ 인용 여론조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뉴탐사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10만 회, 분석 기준일 2026.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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