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디올백 사건의 장본인 최재영 목사가 특검 수사 과정에서 김건희 씨의 실제 모습과 문고리 4인방의 충성도를 새롭게 분석했다. 그는 12일 뉴탐사 인사이트에 출연해 검찰이 확보한 디올백이 원품이 아닐 가능성을 제기하며, 3대 특검의 향후 수사 방향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최 목사는 "검찰이 확보했다고 하는 김건희 디올백은 원래 내가 선물한 진품이 아닌 것을 알고도 동일한 제품으로 바꿔치기한 것"이라며 "시리얼 넘버가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시리얼 넘버를 맞춰볼 테니까 검찰에서 공개적으로 기자들 앞에서 공개하자고 제안했는데도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씨가 디올백을 받은 직후 유모 비서에게 넘겼다는 증언도 나왔다. 최 목사는 "디올백 사건이 나고 나서 김건희 씨를 접견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비서 쓰라고 줬다'고 답했다"며 "10개 정도를 유 비서에게 줬다고 제보자가 말했다"고 전했다.
권력의 사유화가 핵심 문제
최 목사는 디올백 사건의 본질을 권력의 사유화로 규정했다. 그는 "김건희 씨가 선출직으로서 주어진 남편 대통령의 권력을 본인에게 사유화하고 이원화해서 국정농단을 한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 목사는 김건희 씨를 만나는 과정에서 금융위원 임명을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거의 정점을 거슬러 올라가면 김건희 씨와 돈이 딱 드러나는 상황"이라며 "전혀 다른 사안도 결국 마지막에는 김건희 씨 윤곽이 보이고 돈과 연결되는 귀결점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3대 특검 수사 방식의 차이점
최 목사는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의 수사 방식 차이를 지적했다. 내란 특검이 윤석열을 초반에 집중 수사해 구속시킨 반면, 김건희 특검은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건희 특검은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밑에서부터 해서 올라가는 방식"이라며 "김건희 씨 입장에서는 특검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누가 뭐라고 진술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니까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건희 씨의 현재 심리 상태에 대해 "16개 항목이 너무나 중압감이 큰 상황에서 불안과 공포, 초조까지 가미된 상태"라며 "그럼에도 끝까지 자기 죄를 은폐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패턴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고리 4인방의 충성도
김건희 씨 측근인 문고리 4인방에 대해서는 끝까지 충성을 지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목사는 "유경옥 비서, 정지원 비서, 조연경 과장, 장모 행정관이 가장 가까운 문고리 4인방"이라며 "여성들이 의리는 있어서 끝까지 집사 노릇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경호처 2인방이 특검 앞에서 입을 연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봤다. 그는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이 따로 분리 심문을 받다 보니까 죄수의 딜레마가 작동했지만, 문고리 4인방은 코바나 콘텐츠 시절부터 희로애락을 다 겪은 유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첫 남편의 줄리 의혹 확인
최 목사는 김건희 씨의 첫 남편이 줄리라는 사실을 사촌형이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전 남편의 사촌형님이 줄리가 맞다고 확인했지만, 본인은 지금 묵묵부답 상태"라며 "수도권 어느 병원에서 페이닥터로 일하고 있는데 신상이 드러나면 일을 못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워한다"고 전했다.
사촌형은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에서 국장급으로 일했던 언론인 출신으로, 20살 이상 연상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언론의 생리를 알기 때문에 조심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진실을 알릴까 고민하고 있다"며 "줄리 의혹은 단순한 사생활 영역이 아니라 공공의 영역으로 넘어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검 성공을 위한 제언
최 목사는 특검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부 고발자와 공익 제보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350명과 정부 각 부처 고위직 공무원들이 부정부패를 알고 있으면서도 공익 제보자들이 수난을 겪는 걸 보면 누가 나서겠느냐"며 "특검에서 공익 제보자를 환영한다는 광고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직도 계속되는 탄압
최 목사는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자신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스토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출국정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서 4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시스템이 아직도 작동되고 있고, 사법 리스크는 변한 게 없다"며 "극우 세력들이 간첩설까지 유포하며 조직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TV조선과 스카이데일리가 가장 앞장서서 자신을 괴롭혔다고 지목했다.
최 목사는 마지막으로 "공익 제보의 대가로 개인적으로 큰 고초를 겪고 있지만, 특검이 성공하려면 더 많은 내부 고발자와 공익 제보자가 나와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진실 규명을 위해 앞장선 사람들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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