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민주당 공천받은 차영수 강진군수 후보, 뉴탐사 취재진 보고 도주
전과 5범 전력에 미처벌 범죄 제보까지…사무장은 "후보 안 계신다" 거짓말
민주당 강진군수 후보 차영수, 취재진 목격 직후 사무실 대각선 출구로 도주
선거사무장 "하루 종일 얼굴 못 봤다" 거짓말…도주 장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포착
전과 5범에 2022년 미처벌 범죄 제보까지, 정청래 '클린공천' 실체 드러나
민주당 공천을 받은 차영수 강진군수 후보가 뉴탐사 취재진을 발견하자 선거사무실을 가로질러 반대편 출구로 도망쳤다. 도주 과정은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그대로 찍혔다. 선거 기간에 기자를 피해 달아나는 공당 후보의 모습이 영상으로 확인된 것이다.
뉴탐사 취재진은 10일 차영수 후보의 강진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차 후보에 대해 새로운 범죄 관련 제보를 받고 입장을 묻기 위해서였다. 취재진이 사무실 앞 차량 안에서 자료를 확인하고 있을 때, 차 후보가 차량을 타고 사무실 앞에 도착해 내렸다. 거리는 약 2m. 취재진이 차에서 내려 뒤따라갔지만, 1분 남짓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사이 차 후보는 사라졌다.
사무실 관통해 반대편 출구로 빠져나가
건물에는 출입구가 두 개 있었다. 차 후보는 한쪽 출입구로 들어갔고, 취재진은 같은 쪽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그 사이 사무실 안에서 누군가 차 후보에게 "뉴탐사가 왔다"고 알린 것으로 보인다. 차 후보는 사무실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반대편 출구로 빠져나갔다.

취재진이 올라가는 동안 한 청년이 출입문 앞에 서 있었다. 디지털 도어락이 걸린 문 앞에서 마치 문이 안 열리는 것처럼 행동했다. 취재진의 진입을 지연시키는 사이 차 후보가 도주할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 이 청년은 이후 아무 일 없다는 듯 사무실 안에서 스태프처럼 서 있었다.
"하루 종일 얼굴 못 봤다"…사무장의 거짓말
사무실에 들어간 취재진은 선거사무장과 마주했다. 사무장은 "후보님 지금 안 계신다. 현장에 나가셨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방금 들어오는 걸 봤다. 같이 차에서 내리셨다"고 하자, 사무장은 "잘못 보신 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취재진이 "얼굴을 안다. 사무실 벽에 사진이 온통 붙어 있지 않느냐"고 재차 확인하자, 사무장은 "저는 하루 종일 여기 있었는데 오늘 하루 종일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후보와의 통화를 요청하자 "오는 전화만 받는다. 저희가 전화를 해도 못 받는다"며 연결을 거부했다.
도주 장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차 후보가 반대편 출구로 빠져나가 차량에 타는 장면은 인근에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혔다. 취재진이 사무장과 대화하는 거의 같은 시간대에 차 후보는 건물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사무실 안팎의 상황이 영상으로 동시에 기록된 것이다.
보통 선거 기간 후보들은 언론 노출을 한 번이라도 더 하려고 인터뷰에 적극적이다. 기자가 찾아오면 반기는 게 일반적이다. 차 후보는 정반대였다. 취재진이 어떤 질문을 하려는지도 모른 채 도망부터 쳤다.
전과 5범에 2022년 미처벌 범죄 제보까지
차영수 후보는 이미 전과 5범 전력이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에 뉴탐사가 확인한 제보는 그보다 더 심각하다. 2022년에 발생한 범죄와 관련된 내용으로, 아직 처벌받지 않은 상태다.
강진군에는 현재 무소속 현직 강진원 군수가 출마해 있다. 강진원 군수는 원래 민주당 소속이었으나 당내 징계를 받고 경선 기회를 얻지 못해 무소속으로 나왔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군의장 출신 김보미 후보가 탈락하고 차영수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전과 5범 전력의 후보가 공천장을 거머쥐고, 군의장까지 지낸 후보가 컷오프된 구조다.
기자를 보고 도망치는 후보를 공천한 당이 '클린공천'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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