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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준석 성접대 무마 대가로 김영선 공천 개입 의혹…명태균과 문자로 거래 정황
명태균 "김건희 사모님 도움받으세요" 제안 후 "대표님 고맙습니다"…성상납 징계-공천 연결고리 검찰 자료로 확인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가 2022년 성접대 의혹으로 윤리위 제재 위기에 몰렸을 때 명태균씨와 주고받은 문자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다. 당시 이준석은 명태균을 통해 김건희 씨의 도움을 요청하며 성접대 징계를 무마하는 대신 김영선 의원 공천에 적극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워치독이 입수한 검찰 수사 자료에 따르면 2022년 4월부터 6월까지 이준석과 명태균 사이에 오간 카카오톡 메시지는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이준석이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에 몰려 있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명태균이 제안한 김건희 개입
2022년 4월 22일 명태균이 이준석에게 보낸 문자에는 "무슨 문제 생기면 바로 사모님께 얘기해야 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명태균은 "당선인을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김건희 사모님밖에 없습니다"라며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보다 김건희 씨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이준석은 "종편 방송 나가서 윤핵심들이 헛소리 했다"며 "이미 컨트롤이 안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명태균은 즉시 "사모님이 당선인과 윤핵심들을 멈추게 해야 합니다"라며 "내일 사모님과 연락하고 연락 올리겠습니다"고 답했다.
당시 이준석은 2013년 성접대 의혹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제재 절차에 회부된 상황이었다. 명태균은 이준석의 위기를 김건희 씨를 통해 해결해주는 대신 김영선 의원 공천에 대한 대가를 요구했다.
성접대 증거는 검찰이 보유 중
워치독이 만난 제보자에 따르면 이준석 성접대 사건의 핵심 증거인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의 아이폰은 현재 검찰이 원본을 보유하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것은 복제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김성진 대표와 투자 분쟁을 벌였던 서씨는 2017년 4월경 김성진의 아이폰을 검찰에 제출하면서 "문자, 카카오톡, 텔레그램에 김성진의 탈법·불법적인 일들이 많았다"고 진술했다. 이 휴대폰에는 김성진이 언론사 기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정치인과 관계자들에게 각종 청탁과 로비를 한 내용, 그리고 본인의 수차례 성매매 등이 담겨 있었다.
뉴스타파가 최근 공개한 자료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김성진 대표 측 변호사들은 "검찰이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음에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운전기사 목격담 녹취 최초 공개
이준석 성접대 사건을 직접 목격한 운전기사의 생생한 증언도 공개됐다. 김소연 변호사가 공개한 녹취에서 당시 의전을 담당했던 운전기사는 "차 뒤에 이준석과 여자를 모셨고, 여자 옷 색깔까지 기억한다"고 말했다.
운전기사는 "광복절 날 유성 리베라 호텔에 이준석을 직접 데려다 줬다"며 "호텔 구조도까지 그려서 경찰에 진술했는데 검찰에서는 물어보지도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8월 15일은 정확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다 계산하고 옆에 있었던 상황"이라며 "현장에 일곱 명이 있었는데 어떻게 다들 딴 소리를 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특히 운전기사는 검찰 조사에서 "당신이 조사하냐"는 핀잔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검찰이 적극적인 수사보다는 오히려 진술을 막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공천 개입의 구체적 증거들
명태균과 이준석 사이의 문자 대화는 성접대 무마와 김영선 공천이 연결고리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2년 4월 24일 이준석은 명태균에게 "함교수 통해서 윤상현 의원에게 토스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당시 윤상현 의원은 공천관리위원장 취임을 앞둔 상황이었다.
주목할 점은 이준석이 윤상현의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이 공식 발표되기 전에 이미 이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윤상현 의원은 4월 25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이준석은 하루 전인 24일에 이미 명태균에게 관련 요청을 했다.
명태균은 지속적으로 김영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이준석에게 전달했고, 이준석은 "언론에 많이 보도됐으면 좋겠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극비 약속 "10% 앞서면 전략공천"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2022년 4월 2일 명태균과 강혜경씨의 통화 녹취다. 명태균은 "김영선한테 얘기했거든. 어제 대표하고 만나서 얘기했는데 10% 앞서면 그냥 경선 없이 한다고"라며 이준석과의 구체적인 약속을 언급했다.
타임라인을 분석한 결과 4월 1일 이준석이 대전 공군부대 순직자 빈소를 방문한 후 명태균과 만났고, 당일 밤 10시 9분 명태균이 이준석에게 "대표님 고맙습니다"라는 카카오톡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두 사람이 김영선 공천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했음을 시사한다.
칠불사 회동의 숨겨진 진실
명태균은 최근 뉴탐사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칠불사 회동에 대해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칠불사에서 벌어진 일이 드러나면 이준석이 바로 사퇴해야 된다"며 "알려지면 내일 아침에 애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명태균은 "이준석이 12시에 왔다. 순천에 있는 천하람은 왜 왔을까"라며 "당시 개혁신당이 잘 될 줄 알았나? 칠불사 갔다 오면서 갑자기 잘됐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는 "그거 드러나면 메가톤급 파급력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검찰의 의도적 수사 외면
여러 증언과 증거들을 종합하면 검찰이 이준석 성접대 사건에 대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음에도 의도적으로 수사를 회피했다는 의혹이 짙다. 제보자는 "검찰이 장난을 쳤다"며 "검경 수사권 분리 시점과 맞물려 경찰이 수사하는 사이 검찰이 증거를 임의로 수집하고 입을 다물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준석은 성접대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공소시효 만료로 인한 '공소권 없음' 결정일 뿐 혐의 자체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현재진행형인 유착관계
법조계에서는 명태균과 이준석이 현재도 거의 매일 통화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 기자는 "명태균이 이준석의 어둠의 선대위원장 같다"며 "도라에몽과 노진구 같은 관계"라고 표현했다.
명태균은 과거 이준석에게 "입만 뻥긋하면 끝장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검찰이 명태균과 이준석의 대화 내용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준석은 명태균에게 완전히 목줄이 잡힌 상태로 보인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이런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이준석은 다른 사안들과 달리 이번 보도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반박하지 않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를 의식한 침묵으로 해석된다.
명태균 특검이 통과될 경우 검찰이 덮어왔던 이준석 관련 의혹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준석의 정치적 운명은 특검 수사 결과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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