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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 목소리' 500개 더 있다…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총력전

강승규 바티칸 도피·정천수 사법거래 의혹·통일교 10억 제보장사까지 폭로

2023-09-18 11:40:37

시민언론 더탐사가 17일 '취재후' 방송에서 '그놈 목소리' 시리즈 외에도 500여 개의 추가 파일이 더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이뤄진 불법 정치공작의 실체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이들 파일은 정권의 권력남용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더탐사는 "최소한 500여 개 정도가 의미 있는 파일로 분류되고 있다"며 "4부까지만 나와도 대통령실이 완전히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동안 모든 비판 보도에 '가짜 뉴스'라는 프레임으로 반박해왔던 대통령실이 '그놈 목소리' 보도 이후 2주 넘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


강승규 바티칸 특사로 도피, 꼬리자르기 거부하는 윤석열


강승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교황청 특사 자격으로 로마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탐사는 "강승규에게 카톡을 보냈는데 방송 전에는 안 읽더니 방송 후 지워져 있었다"며 "로마 바티칸에 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승규의 로마행은 '그놈 목소리' 파장을 피하기 위한 도피성 출장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 정치공작에 직접 관여한 강승규를 처벌하기는커녕 오히려 교황청 특사라는 명예로운 자리에 보낸 것은 두 사람이 공범관계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더탐사는 "대통령이 이 사람을 내보낼 생각이 없고, 이 사람과 공범이거나 주범"이라며 "총선 때 강승규도 출마 예상자 명단에 있는데, 그놈 목소리 때문에 불명예스럽게 물러나는 것처럼 보이는 걸 세탁하려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실은 약 30명 정도의 출마 예상자 명단을 국민의힘에 내려보냈으며, 여기에 강승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승규 입장에서는 사표를 쓰게 되면 '그놈 목소리' 때문에 불법 경선 개입을 사실상 인정하고 물러나는 것처럼 불명예스럽게 비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단식 18일째, 전두환보다 잔인한 윤석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8일째 접어든 가운데 119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본인이 입원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조롱하듯 먹방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더탐사는 "전두환 정권도 이러지 않았다"며 "무도했던 전두환 정권 때도 김영삼 당시 야당 대표의 단식을 중단시키기 위해 강제로 입원시킨 사례도 있었는데 이 정권은 전두환보다 더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비회기 중 영장 청구를 요구했지만 검찰은 의도적으로 회기 중 영장 청구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 분열을 노리고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방탄용 단식이라는 폄훼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더탐사는 "이재명 대표는 분명히 비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라고 했고, 구속영장이 있으면 당당히 받겠다고 했는데 굳이 검찰이 민주당 분열을 노리고 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북송금 vs 카지노 도박, 검찰 혐의 조작 의혹


더탐사는 내일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무도한 수사 실체를 폭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씌우려는 대북송금 혐의와 관련해 결정적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더탐사는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800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를 씌우려 하는데, 그 장소가 마카오와 필리핀"이라며 "김성태가 2019년 마카오와 필리핀을 오가며 카지노 도박을 한 사실을 마카오 현지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대북송금이라고 주장하는 돈이 실제로는 김성태의 도박 자금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더탐사는 "김성태 입장에서도 해외 카지노 자금으로 돈을 날렸다는 것보다는 대북송금이 처벌이 줄어들 수 있어 검찰과 충분히 딜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성태가 마카오와 필리핀에서 북한에서 줬다는 돈을 카지노 자금으로 탕진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봤는지 검찰에 촉구할 예정이다.


'VIP 지시로 전화' 녹음 확보, 윤석열 직접 개입 증명


더탐사가 공개한 '그놈 목소리' 시리즈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불법 정치공작을 지시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담고 있다. 강승규가 국민의힘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VIP 지시로 전화를 건다"고 말한 내용이 녹음으로 확인됐다.


특히 2020년 5월 30일 통화에서 강승규는 자신을 먼저 소개하며 "대통령 부탁으로 전화를 건다"고 명시했다. 이는 강승규의 기존 해명인 "개인적 지인 관계"라는 주장이 거짓말임을 보여준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대선 경선 과정에서 강승규를 전혀 알지 못했다"며 "2020년 5월 30일 대선이 끝나고 난 직후 처음으로 강승규 전화가 걸어와서 통화를 했다"고 확인했다.


따라서 강승규가 국민의힘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MBC 앞에서 관제 데모를 부추기거나 경선 과정에서 강신업을 주저앉히는 지시를 한 것은 강승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윤석열이 지시를 내린 조직적인 불법 범죄라는 것이 더탐사의 주장이다.


더탐사는 "대통령은 공무원이고 정치 중립 의무가 있는데 당내 선거에 개입했다"며 "이는 탄핵 사유"라고 강조했다.


자유총연맹 극우화 공작, 장철호 중심 조직 재편


더탐사는 자유총연맹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극우 단체로 재편되고 있으며 여기에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가 2023년 1월 30일 자유총연맹 총재를 면접을 보러 갔다는 사실이 녹취로 확인됐다.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는 처음에 "이분을 본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더탐사의 크로스 체크 결과 만난 것이 맞고 기억을 못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소동이 벌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기는 강석호 총재가 새롭게 자유총연맹을 맡으면서 장철호라는 인물이 중심이 되어 극우 인사들을 끌어들여 민주진영 집회 현장에서 맞불 집회를 벌이거나 방해하는 용도로 조직을 재편하는 과정이었다. 자유총연맹은 정치 중립 조항도 정관에서 없애버렸다.


더탐사는 "자유총연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 이상 준동하지 못하도록 초토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구글·페이스북까지 동원한 전방위 언론검열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더탐사의 김기현 관련 영상이 갑자기 유튜브에서 삭제됐는데, 같은 내용의 스튜디오 더탐사 영상은 그대로 남아있어 의도적 검열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코리아는 "개인 식별 정보 정책 위반"이라고 해명했지만, 생년월일 정도로는 개인 특정이 어렵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페이스북에서도 홍범도 장군 관련 시에서 '왜놈' 표현을 문제 삼아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 친일 성향의 검열이 이뤄지고 있다.


뉴스 소비의 30-40%가 SNS와 유튜브를 통해 이뤄지는 상황에서 정권은 이동관을 보내 방송을 장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더탐사, 뉴스타파 등 진보 언론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한 우회적 검열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더탐사는 "전방위적으로 정권에 비판적인 뉴스의 유통을 막으려 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이나 구글 코리아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도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사들과의 제휴를 끊거나 노출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판사와 사법거래 의혹, '직접 연락' 폭로


더탐사는 정천수 씨가 추진하는 임시주총과 관련해 판사와의 사법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9월 4일 법원이 이사 4명을 뽑으라고 결정했다가 나흘 만에 5명으로 수정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정천수 씨는 방송에서 "변호인이 담당 판사에게 직접 문의해봤더니 담당 판사가 경정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판사가 사건 당사자와 직접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은 법관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다.


더탐사는 작년 11월 정천수 측근들 사이에 오간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재판부가 승인한다고 하지 않았나", "직접 판사가 연락까지 왔다고 해서", "변호사가 재판부에 친분이 있어도 안 되는 건 안 되나 봐요"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정천수 측에서 판사와 내통하고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돌았음을 보여준다. 더탐사는 이 문제를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학자 도박자금 10억 거래, 정천수 제보장사 정황


더탐사는 정천수 씨를 도왔던 PD로부터 충격적인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천수 씨가 통일교 관련 제보를 돈으로 거래하려 했다는 것이다. 특히 권혁 기자가 "그들이 10억 준다고 나누자고"라며 통일교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제보를 무마하려 했다는 대화 내용이 생생하게 공개됐다.


사건의 발단은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라스베가스 도박 관련 제보였다. 이 제보가 언론에 뿌려지기 시작하자 통일교 측에서 이를 무마하기 위해 언론사들을 돌며 금전을 뿌렸다는 것이다. 통일교 핵심 멤버인 안모 씨가 언론사를 다니면서 금전을 제공했고, 열린공감TV에도 10억 원 제안이 들어왔다는 사실이 이들 사이에 공유됐다.


권혁 기자는 라스베가스 도박 현장을 취재하려고 직접 라스베가스로 날아갔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권혁 기자가 제보 내용 전체를 담고 있는 대용량 파일을 다른 인물에게 넘겨줬는데, 그 사람이 빨리 열어보지 않아 파일이 열어볼 수 없게 되자 굉장히 다급해서 연락이 온 것이다.


이 과정에서 충격적인 대화가 오갔다. 정천수를 도왔던 제보자가 권혁에게 "근데 갑자기 권기자님이 저에게 연락하셔서 그들이 10억 준다고 나누자고 이러면 뻥치죠 ㅋㅋ"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혁은 이 사실을 부정하지 않고 "ㅋㅋ"라고 답했다.


권혁은 이후 말을 돌리며 "더탐사가 아마 통일교 관련해서 방송 예정이라고 하네요. 일본가서 취재했고 열린공감 10억 이야기 나온 것도 더탐사하고 딜 하는 중이었나 본데..."라고 더탐사로 책임을 돌리려 했다. 권혁이 그 파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통일교 측에 "우리가 파일을 갖고 있다"고 푸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통일교 제보 무마 대가 10억 언급한 부분 


더탐사는 통일교 안모 씨를 상대로 직접 확인 취재를 했다. 안모 씨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라스베가스 도박 관련해서 올 3월 열린공감TV에서 취재하고 방송을 했던 사실은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통일교를 상대로 10억을 요구했거나 돈을 받고 방송을 안 하겠다고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열린공감TV 내부에서 "그들이 10억 준다고 나누자고"라는 얘기가 오고 갔다는 것만으로도 언론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천수 씨는 2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X일교는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정식 종교로 자격을 부여받기로 약속했던 자는 누구일지, 그 시작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시작된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천수 통일교 대선개입 의혹 제기는 실체에 대한 언급 없이 용두사미로 끝나​


권혁 기자는 정천수의 이런 행태에 실망해 "열린공감은 돈을 엄청나게 버는 수단이라고 했을 때 이 정도로 정신이 없는 사람인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정천수가 열린공감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권혁 "정천수, 열린공감은 돈 버는 수단"​


더탐사는 "제보를 팔아먹는 것은 정말 양아치 짓"이라며 "정천수 씨가 다시 들어오게 되면 보도나 언론 자유가 내부에서부터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에도 정천수 씨가 제보자들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증언들이 여러 차례 제기됐으며, 가락동 사건 때도 제보자가 "정천수 씨가 돈을 요구했다"고 직접 증언한 바 있다.


화요일 임시주총을 앞두고 더탐사는 "시민들이 함께하는 한 정천수 씨는 영원히 더탐사를 이길 수 없다"며 끝까지 투쟁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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