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시사타파TV가 정청래를 공격한다고 지목한 사람들, 마지막이 이재명 대통령이었다
더민혁·찐명팔이·김민석·송영길 순으로 바뀌었다, 김민석은 2026년 2월부터 표적
시사타파TV 공개 제목 6890개 전수 집계, 정청래 462편·김민석 113편
「정청래 제거」·「반정청래」 제목 16편, 첫 등장은 전당대회 1년여 전
「김민석 반드시 지켜내야」에서 「김민석의 비열한 정치」로 7개월 반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 제목에 「정청래 제거」라는 말이 처음 오른 것은 작년 8월 5일이다. 그때 표적은 더민주전국혁신회의였다. 1년 뒤 이 채널 이종원 대표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을 바라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뉴탐사가 이 채널에 공개된 제목 6890개를 전부 받아 집계한 결과다.
집계 대상은 영상탭과 라이브탭, 쇼츠탭에 남아 있는 제목 전체다. 제목에 정청래 대표 이름이 든 것은 462편, 김민석 총리 이름이 든 것은 113편이었다. 이 575편은 올린 시각을 한국시간으로 환산해 하나씩 확인했다. 추정한 날짜는 쓰지 않았다.
첫 표적은 더민혁이었다
「정청래 제거」나 「반정청래」가 든 제목은 16편이다. 가장 이른 것이 작년 8월 5일 「민주당 전당대회 정청래 제거 세력은 더민혁」이다. 올해 8월 17일 전당대회보다 1년 넘게 앞선다.
표적은 순서대로 바뀐다. 작년 11월 27일 제목은 「1인 1표제 반대는 정청래 제거를 위한 신종 수박들의 쿠데타」다. 12월 24일에는 찐명팔이가 들어간다. 김민석 총리가 이 자리에 들어온 것은 올해 2월 6일이다. 「더민혁과 찐명팔이들이 합당 반대 진짜 이유는, 정청래 제거 김민석 당대표 공천권 확보」였다.
5월 13일에는 「전북에서 부는 반정청래 쿠데타의 진실 배후는 뉴이재명 세력들과 김민석 그리고 송영길」이 올라왔다. 6월 8일에는 「김민석 송영길 호남연대 반정청래 세력 규합」이다. 1년 동안 틀은 그대로였다. 안에 들어가는 이름만 바뀌었다.
세력을 가리키는 표현도 갈아탔다. 찐명이 작년 11월 19일, 뉴이재명이 올해 2월 18일, 뉴박이 5월 19일에 처음 제목에 올랐다. 세 표현이 든 제목은 중복을 빼면 122편이다. 이 가운데 113편이 전당대회 전에 올라왔다. 32편에는 정청래 이름이 함께 들어 있다.
찐명이 처음 오른 제목은 「정청래 대표 이재명 대통령의 당원 주권주의 1인 1표제 방해하는 세력은 누구인가, 찐명 팔이」였다. 뉴이재명 첫 제목은 「이재명 없는 뉴이재명, 위험한 이유」다. 전당대회보다 180일 앞선다.
세 표현이 같은 대상을 가리키는지는 이종원 대표가 직접 밝혔다. 8월 21일 방송에서 "현재 민주당에 투입된 뉴 이재명 세력들이라고 하는 뉴박 세력들이"라고 말했다.
7개월 반 만에 달라진 김민석 제목
김민석 총리는 표적에 들어오기 전까지 이 채널에서 다르게 다뤄졌다.
작년 6월 시사타파TV는 138편을 올렸다. 제목에 정청래가 든 것은 3편, 김민석이 든 것은 31편이었다. 10배 차이다. 김민석 제목은 인사청문회 이틀에 집중됐다. 6월 24일 하루에 52편을 올려 16편을 김민석에 썼다. 다음 날에는 35편 중 11편이었다.
제목은 이런 식이었다. 「김민석 반드시 지켜내야」, 「파도파도 미담 김민석, 가산세 받을 수 있는데 왜 안 받나」, 「국회의원이 봐도 숙연하게 만드는 김민석 후보의 재산」, 「바보 김민석 소리가 나오는 김민석 후보의 청렴성」이다.
방향이 달라진 날은 올해 2월 1일이다. 하루 전인 1월 31일 제목은 「김민석, 우원식, 비통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이해찬 대표님의 마지막」이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 장례 현장을 다룬 영상이다. 다음 날 제목에는 「김민석의 비열한 정치」가 들어갔다.
그 제목에는 이유도 적혀 있다. 「김민석 이언주 문자는 정청래 공격주문인가」다. 그 뒤로 제목이 이어졌다. 2월 11일 「대통령에 반기든 더민혁과 거기에 올라탄 김민석, 배후가 밝혀졌다」, 7월 20일 「네거티브 끝판왕 김민석」이다.
올해 8월에는 두 이름의 비중이 반대가 됐다. 145편 가운데 정청래가 63편, 김민석이 10편이다. 하루 평균 5편을 올리면서 그중 2편에 정청래 이름을 달았다. 그달 전체 업로드 수는 작년 6월 138편, 올해 8월 145편으로 거의 같았다.
두 이름의 순위가 처음 뒤바뀐 달은 올해 2월이다. 그 뒤 3월과 4월, 6월에 다시 내려갔다가 7월부터 굳어졌다.
6월
1월
김민석 이름이 사라진 3년
전당대회 국면만 놓고 보면 상대 후보를 겨누는 제목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집계 기간을 2016년까지 늘리면 다른 흐름이 나온다.
정청래는 2016년 23편으로 시작한다. 이때 김민석 이름은 제목에 없었다. 김민석은 2019년 6편, 2020년 5편으로 등장한다. 그러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제목에서 사라진다. 그 3년간 정청래는 47편, 34편, 3편이었다. 김민석은 2024년 9편, 작년 37편, 올해 56편으로 돌아온다.
사라지기 전 제목은 「김민석 카리스마 폭발」, 「김민석 카리스마, 국민이 깨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승리한다」였다. 2020년 총선 때는 「영등포를 일등포로, 김민석 영등포을 선거유세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유세를 생중계했다. 2024년 12월 계엄 직후에는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긴급 인터뷰」로 전화 인터뷰를 붙였다.
2020년에는 이 채널에 「진짜100분토론」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1월부터 11월까지 제목에 적힌 회차로 22회다. 진행은 김민석 총리가 맡았다. 회차별 영상은 구독자 33만명인 김민석TV에도 올라와 있다. 남아 있는 편수는 시사타파TV 6편, 김민석TV 22편이다.
김민석 이름이 사라진 2021년 12월, 이 채널에 「정청래의 정치 톡」이 시작됐다. 2022년 7월 15일까지 15회, 모두 금요일이었다. 고정 출연자는 이종원 시사타파TV 대표와 이은영 소장, 정청래 의원이었다. 마지막 회 제목은 「친문이 곧 친명, 계파 정치 그만」이다.
제목에 출연자 이름을 걸고 3회 이상 이어진 코너는 모두 네 개다. 전우용 박사의 「시대읽기」 72회, 최배근 교수의 「이게 경제다」 19회와 「굿모닝경제」 11회, 그리고 「정청래의 정치 톡」 15회다. 방송 당시 현역 정치인 이름을 건 코너는 「정청래의 정치 톡」뿐이었다.
정청래TV 시험방송에 등장한 이종원
이종원 대표는 올해 8월 17일 방송에서 자신을 개총수로 소개했다. "사람들이 저에게 개총수 개총수 하면서 애칭으로 불러줬었는데"라고 말했다. 개혁국민운동본부를 만들어 붙은 별명이라는 설명이다.
이 이름이 정청래 대표 채널 「정청래 TV떴다」 제목에 두 번 나온다. 2019년 12월 9일 「긴급, 유튜브 장비 실험 방송(feat. 개총수)」과 2022년 4월 11일 「개총수와 함께 시험방송」이다. 2022년 4월은 이 채널이 나흘에 걸쳐 재정비를 하던 때다. 그 주에 「청래금 다만세」라는 코너도 열었다.
찐명·뉴이재명·뉴박, 다른 채널엔 없었다
찐명·뉴이재명·뉴박은 다른 채널에서 거의 쓰이지 않았다. 새날 3편, 이동형TV 0편이다. 새날 3편은 「누가 뉴이재명을 악의적으로 쓰고 있는가」처럼 그 표현을 문제 삼는 제목이었다. 비교 대상은 이종원 대표가 8월 21일 방송에서 직접 거론한 새날,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을 주 시청자로 둔 이동형TV로 잡았다.
정청래 이름을 제목에 올린 비율도 차이가 났다. 작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시사타파TV는 19.2%, 새날은 3.3%, 이동형TV는 0.3%였다. 이재명 대통령 비율은 20.2%와 14.3%, 4.3%로 격차가 작았다. 이동형TV는 제목에 실명 대신 진영을 쓰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표적은 대통령이었다
전당대회 국면에 이 채널에서 이재명 대통령 본인을 겨눈 발언이 나왔다. 8월 11일 방송에서 이종원 대표는 "이건 대통령의 뜻이 아니고서야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습니다. 대놓고 관권 부정선거예요"라고 말했다.
8월 1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 당원을 배신한 거예요"라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대통령님, 왜 빠졌는지 아시죠. 지지율"이라고도 말했다. 개헌을 두고는 "권력을 갖고 있을 때 개혁에 매진하는 게 아니라 개헌에 매진하는 게 이상하거든요"라고 했다. 8월 15일에는 "대통령이 픽해서 대놓고 밀어주고 과거의 관권 부정선거에 버금가는 지금 선거가 벌어졌어요"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당일인 8월 17일 결과 특집에서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을 바라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채널이 제목에 이재명 대통령 이름을 올린 것은 875편이다. 정청래 462편의 두 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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