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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중도확장 실패 도토리키재기만 심화…이재명 38% 역대 최고지지율

"명태균이 한동훈 한방카드 보유" 주장 파문…윤석열 파면 후 관저서 228톤 수돗물 사용 의혹도

2025-04-19 23:43:49

민주당 세 후보들이 첫 토론회에서 치고받기보다 서로의 정책과 비전을 존중하며 '내란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토론회는 예상보다 점잖게 진행됐으며, 대립각 대신 각자의 정책을 설명하고 민주당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실용주의 기조를 강조하며 정권교체 후 정국 운영 방향에 대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했다.


허재현 기자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점잖은 토론이었다. 룰 정하는 과정에서 특히 김동연 지사 쪽에서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당의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런 건 없었다"고 평했다. 김한나 서초갑 지역위원장은 "지금 우리의 싸움이 민주당 내의 싸움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토론이었다. 모두 난국 극복을 위한 마음이 합쳐져 있다"고 해석했다.


민주당 후보들, 계엄 내란 시대 극복 위한 공감대 형성


토론에서 각 후보들은 나름의 이미지 전략을 보여줬다. 이재명 후보는 형으로서 다른 후보들을 품는 대인배적 이미지를, 김동연 후보는 자신의 공부량과 전문성을, 김경수 후보는 노무현 정부와 경남지사 경험에서 나온 공약을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는 첫 발언에서 "압도적인 정권교체만이 내란을 확실하게 종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 대선에서 이낙연-이재명 간 치열했던 경선과 달리, 이번에는 결과에 상관없이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한나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실용주의가 돋보였다. 민주당이 우클릭한다는 얘기에 대해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우쪽에 있을 수도, 좌쪽에 있을 수도 있다고 명확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은 우쪽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보여줬고 경기도 안 좋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오히려 중도개혁이나 중도보수 쪽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덕수, 중도층 확장 실패하고 국힘 후보들 표만 흡수


민주당 경선과 달리 국민의힘은 뚜렷한 선두 없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3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대부분 6~7%대의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며 '도토리 키재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덕수 권한대행이 여론조사에 포함되면서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이 분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강진구 기자는 "한덕수가 중도 확장을 전혀 못하고 오히려 국힘 후보 지지율을 흡수해 팀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덕수의 급부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후보는 김문수다. 처음에는 선두를 달리던 김문수가 한덕수의 등장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김문수 측은 이에 대응해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덕수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한덕수 출마에 대한 국민 여론은 부정적이다. MBS 여론조사에 따르면 66%의 국민이 한덕수 출마에 반대 의견을 표했다. 조선, 동아일보 등 보수 언론들도 부정적인 사설을 내고 있어 한덕수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검찰 개혁과 권력기관 개편, 후보들 간 미묘한 차이


민주당 후보들은 모두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접근법에는 차이가 있었다. 이재명 후보는 "칼은 죄가 없다"며 제도보다 운용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김동연 후보는 "칼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칼을 바꿔야 한다"며 제도적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김동연 후보는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검찰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특히 기획재정부에 대해서는 해체 필요성까지 언급했다. 전직 기재부 장관 출신임에도 이처럼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대통령실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세종시 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나, 이재명 후보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재명 후보는 단계적 이전 방안을 제시하며 당선 직후부터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하고, 청와대 보수 후 이전, 최종적으로 행정수도가 세종으로 옮겨가면 대통령실도 따라 이전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한동훈 당대표일 때 아무 사고 없었겠나"…명태균의 한방 카드는?


명태균 게이트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명태균이 석방된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 대표적이다. 충격적인 것은 명태균이 한동훈에 대한 '한방 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암시한 발언이다.


명태균은 지인과의 대화에서 "한동훈이 당대표일 때 아무런 사건 사고가 없었겠느냐?"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나 위원장은 "명태균이 김건희와도 연락하며 구속 전까지 많은 상황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검찰 캐비닛보다 더 많은 정보가 명태균의 머릿속에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재현 기자는 "명태균 황금폰의 증거가 아직 어떤 사건에도 증거로 제출되지 않았다"며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뉴탐사는 명태균 게이트와 함께 한동훈 후보와 관련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한 추가 보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파면 후 윤석열 관저서 수돗물 228톤 사용, 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후 7일간 관저에서 사용한 수돗물이 무려 228톤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인 가구 한 달 사용량의 16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특히 4월 4일 파면 선고일부터 물 사용량이 급증했다는 점이 의심을 사고 있다. 김한나 위원장은 "증거 인멸 과정에서 물을 많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탐사에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파쇄한 종이를 불태우면 연기가 나 눈에 띨까 우려해 잘게 썰어 물에 흘려보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오는 4월 19일과 22일부터 충청·영남권 경선이 시작되고, 4월 26일과 27일에는 호남권, 수도권, 강원, 제주 경선이 치러진다. 민주당은 이번 경선에서 권리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뉴탐사는 앞으로도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며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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