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탐사 인사이트

이재명 정부 초기 인선, "실용적 인재 중심" 평가

인사조직 전문가 최동석 소장 "문재인 정부와 달리 성과 기준으로 선발"

2025-06-21 09:50:09

이재명 정부 출범 2주를 맞아 초기 인선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인사조직 전문가들은 이번 인선이 과거 문재인 정부와는 확연히 다른 기준으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20일 뉴탐사 인사이트에 출연한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은 "이재명 정부의 초기 인선은 대단히 실용적이고 똑똑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진용을 꾸리고 있다"며 "실용적 인사들로 유능한 인사들을 잘 뽑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의 파격적 선택


최 소장은 강훈식 비서실장 임명을 두고 "70년대생인데 온갖 경험을 해 왔다"며 "이재명에게 극우 세력은 제외하되 건강한 보수적인 사람들을 포용해야 된다고 조언했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조갑제, 정규재 같은 보수 인사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시도한 강 실장의 행보를 언급하며 "이런 판을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진 강훈식을 비서실장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소장은 "똑똑한 사람, 출중한 사람들은 사람을 몇 번 같이 일을 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안다"며 "자기가 똑똑하기 때문에 똑똑한 사람은 금방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임종석에 대해서는 신랄하게 비판했다. 최 소장은 "임종석은 운동 시절 전설 같은 인물이었지만 젊었을 때 유명세를 날리던 사람은 나중에 커서 잘 안 된다"며 "학습 능력이 없어서 배우질 못한다"고 지적했다.


임종석의 구체적 문제점으로는 2018년 남북협상 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배제한 점과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전방부대를 시찰하며 선글라스를 끼고 박정희 흉내를 낸 일을 거론했다. 최 소장은 "이런 정신으로는 공직을 맡으면 안 된다"며 "전대협 의장 이후에 성장하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피아 경계론과 김용범 정책실장


경제정책 인사와 관련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최 소장은 김용범 정책실장에 대해 "모피아들을 조심해야 한다"며 "공적 마인드가 없다는 게 모피아들의 독특한 특성"이라고 경고했다.


"자기들만의 또아리를 탁 틀고 나서 서로 돌려먹는다"며 "돌려막기를 하는 게 아니라 돌려먹습니다, 자기네끼리"라고 비판했다. 외환위기, 론스타 사태를 모피아들의 작품이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정부는 모피아에 절대로 당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진해운 파산과 관련해서는 "그 돈 얼마 들지 않는데 그거 쏟아부으면 한진해운이 그때 세계 5위나 7위 물동량을 가지고 있는 엄청난 큰 물동량을 가지고 있는 해운사를 파산시켰다"며 모피아들의 잘못된 판단을 지적했다.


인사검증 7대 원칙 폐기의 의미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7대 원칙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했다. 최 소장은 "저런 부정적 기준을 만들어 놓고 원천 배제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짓"이라며 "그 사람이 과거에 한 일을 안 한 것과 유능한 것 사이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올바른 인사평가 기준으로는 "최근 2-3년, 길어도 5년, 최장 7년 이내에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조사하고, 범죄 연루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고 제시했다. 특히 "죗값을 치렀으면 죄가 사라진 것"이라며 "구약성경부터 현대 기독교 윤리까지 모두 이런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거짓말, 사기, 뇌물 등 3가지 잘못에 대해서는 "이것들은 습관적인 것이므로 용서하면 안 된다"며 예외적 기준을 제시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반복적으로 습관이다"라며 "윤석열은 지금도 계속 거짓말하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G7에서 드러난 외교적 자신감


이재명 대통령의 G7 참석 모습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소장은 "룰라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표를 가리키며 윙크하고 엄지척까지 보냈다"며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운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자신감의 배경으로는 "자기가 하는 일의 정당성과 자신감, 도덕성을 갖고 있어 꺼릴 게 없다"며 "성남시장 시절 방송통신대 영문과까지 다니며 미래를 준비한 미래지향성"을 들었다.


영어 실력과 관련해서는 "영어는 두 종류가 있다. 자신감 있는 영어와 자신감 없는 영어"라며 "돈을 쓰는 영어와 돈을 버는 영어가 있는데, G7 같은 다자간 모임에서는 돈을 쓰는 거라 아무렇게나 콩글리시로 해도 상대방이 다 알아듣는다"고 설명했다.


윤석열과 비교하며 "윤석열은 평생 권력자의 눈치를 보면서 성장했기 때문에 다자외교 무대에서도 쫄리는 것"이라고 대조했다.


민주당 대표 선거, "이재명의 시간" 강조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최 소장은 정청래 의원에 대해 "법사위원장으로는 굉장히 잘했지만 자기현시 욕망이 큰 사람"이라며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몇 년간은 이재명의 시간이다"라며 "정청래의 시간이 되면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또한 "2028년 총선에서 압도하는 여권의 승리가 올 때까지 이재명의 시간을 줘야 한다"며 장기적 관점을 제시했다.


정청래 의원의 법사위원장 활동에 대해서는 "헌법도 다 외우고 국회법도 다 외우는 법사위원장에 딱 맞는 인재"라며 "법사위원장은 계속 하시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자기현시 욕망이 워낙 커서 항상 자기 얼굴이 나는 곳에 나타나서 자기를 과시한다"며 당대표직에는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한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대해서는 "강한 민주당은 그냥 소리 지르고 다른 사람의 바른 견해를 윽박지른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며 "힘은 합의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고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은석 특검에 대한 독특한 평가


조은석 내란특검에 대해서는 "프로크루스테스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그리스 신화의 프로크루스테스를 인용하며 "무조건 결론을 내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결론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는 임은정 검사가 조은석 검사를 평가한 표현을 인용한 것이다.


최 소장은 "침대에다가 손님을 끌어들여서 침대가 작으면 발을 자르고, 침대가 크면 다리를 늘려서 손님들을 다 죽인다"며 프로크루스테스의 행태를 설명했다. "자기의 기준은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놈이든지 데려다 쳐서 죽여버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금 현 정권이 바뀌었다는 것을 직감하고 자기를 드러내야 되니까 이재명의 마음에 들어야 된다"며 "자기현시 욕망이 강한 사람들은 지금 시대에 내란특검에 기대하는 바가 뭔지를 너무 잘 알고 있어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라이즈 밀수 의혹 재점화


방송에서는 최근 평택항 마약밀수 사건이 김건희 씨 처가 운영했던 선라이즈와 연관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강진구 기자는 "선라이즈 FNT가 김건희 특검법 통과일인 6월 10일에 폐업한 것이 의미심장하다"며 "조만간 큰 보도가 나올 것 같다"고 예고했다.


"김건희 씨가 평택항의 밀수를 하는 전진기지가 이 선라이즈가 맞을 것 같다"며 "대통령이 되더니 간이 커져가지고 아예 마약을 밀수를 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익제보자 이성열 씨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감된 상황에서 그가 폭로했던 내용들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강 기자는 "이성열 씨를 사기꾼으로 몰아붙이면서 공격했던 언론들이 마치 자기가 공익제보를 받아 열심히 보도한 것처럼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수처 출입규정 논란


공수처가 신규 언론사 출입을 기자단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이준희 회장과 공수처 대변인실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며, 정부기관이 기자단의 자의적 판단에 출입 자격을 맡기는 것의 문제점이 부각됐다.


강진구 기자는 "2002년 노무현 참여정부 때부터 기자실을 개방하려 했는데 20년이 넘도록 안 되고 있는 게 저런 기자단 문화 때문"이라며 "행정의 민주화가 이뤄지지 않아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최동석 소장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저 사람들은 전혀 못하고 있다"며 "독재 시대의 관행을 지금까지 계속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의 초기 인선은 과거와 다른 철학과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과 중심의 인사정책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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