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재명 테러 사건, 전면 재조사 촉구… 국정원 축소·은폐 정황 드러나"

민주당 박선원·천준호 의원, 기자회견 통해 3대 요구안 발표, "국정원, 커터칼 미수로 축소… 합동조사팀 가동 막아"

2025-08-05 16:01:35

8월 5일,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인천 부평을)과 천준호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발생한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공식 요구했다. 전날 국정원 김상민 전 특보를 특검에 고발한 박선원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해당 사건을 조직적으로 축소·왜곡·은폐한 정황을 폭로하며, “정치 테러를 방치한 국정원의 책임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 보고서에 "커터칼 미수"… 살상용 흉기 축소


  박 의원은 “국정원 김상민 전 특보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이재명 대표를 찌른 흉기를 ‘문구용 커터칼’로 표현하고 있다”며 “실제로 사용된 흉기는 길이 12.2cm의 전투용 칼로,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양날로 개조된 무기였다”고 폭로했다.


그는 “당시 이재명 대표는 경정맥 65%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며, “그럼에도 국정원은 '출혈량이 적었다'는 보고를 내며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대테러 합동조사팀 가동 중단… 은폐 시도 정황


  천준호 의원은 “해당 보고서가 작성된 직후인 2025년 5월 14일, 국정원은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에 ‘합동조사팀 가동이 불요하다’는 입장을 구두 통보했다”며 “이는 사실상 이 사건을 테러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 직후인 2024년 1월 3일에는 국정원이 대테러 합동조사팀을 출동시켰으나, 경찰의 수사 방침만 듣고 철수한 사실도 확인됐다”며, 국정원이 독립적 판단과 책임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 사건, 정치 테러… 전면 재조사로 진상 밝혀야"


  양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촉구하며 세 가지 요구를 제시했다.

  1. 검찰·경찰의 공범 및 배후 수사 내용 공개 및 전면 재수사
  2. 국정원 내 지시 경위 및 책임자 규명 포함한 진상조사
  3. 국무총리 주도 하 대테러 합동조사팀 재가동 및 테러 사건 지정


  박 의원은 “이 사건은 단순 범죄가 아닌 유력 대선 후보 제거를 노린 정치 테러”라며 “국정원이 이 사건을 은폐한 것은 정치 개입이자 내란 음모와도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증거 인멸 정황도… 경찰이 현장 혈흔 제거"


  기자회견에서는 당시 현장에서의 증거 인멸 정황도 공개됐다. 박 의원은 “사건 발생 불과 수십 분 만에 경찰이 바닥의 혈흔을 제거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남아 있다”며, “국정원이 증거 인멸에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핵심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 사건은 여전히 배후와 공범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세계로교회와의 연관성 등도 명확히 수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끝난 지 64일, 아무 조치 없어… 즉각 응답하라"


  박 의원은 회견을 마무리하며 “대선이 끝난 지 64일이 지났지만, 국정원과 수사기관 어디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지킨다는 자세로 이 사건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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