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탐사 인사이트

부승찬 "특검이 밝혀야 할 어둠 속 내란기획자들...노상원·심우정·삼청동 4인방"

"정권 교체 후 제보 쇄도...평양 무인기 비행궤도까지 제출"

2025-06-28 09:12:18

12·3 비상계엄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날카로운 질의로 주목받았던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내란 특검 출범 후에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진실들이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28일 뉴탐사 인사이트에 출연해 "내란 기획 세력들이 어둠 속에 가려져 있다"며 "특검이 이들을 끝까지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 의원은 12·3 계엄 당시 특전사령관이었던 곽종근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회유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 방에는 저와 박범계 의원, 법조인 한 분, 방송사 두 분, 보좌직원들이 있었다"며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회유가 어떻게 가능하냐"고 반박했다. 임종덕 의원이 회유 의혹을 제기하자 "배지 걸고 한번 누가 이기나 해보자"며 강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김선호 국방차관 이임과 안규백 신임 국방장관 임명


김선호 국방차관이 이임사에서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리더로서 죄송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부 의원은 "후속 처리를 참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헌법 5조 2항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고 이해하면 된다"며 "87년 체제 헌법에서 국방의 신성한 의무를 5조에 넣은 것은 절대 군이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방위병 출신인 안규백 신임 국방장관에 대한 국민의힘 일각의 비판에는 "그렇게 치면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은 군대도 안 갔다"며 "방위병들의 전력 평가가 안 돼서 김일성이 넘어오지 못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라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은 국방장관 임명에 군 전역 후 7년간 제한을 두고 있다"며 "선진국일수록 문민 통제를 강조한다"고 강조했다.


부 의원은 "이번 문민 출신 국방장관 임명은 상당히 잘 된 편"이라며 "안규백 위원장이 516이나 12·12 반란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서 지금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므로 확실하게 고름을 짜내야 한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국조특위에서 놓친 핵심 증인들


부 의원은 내란 국조특위에서 가장 아쉬웠던 증인으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꼽았다. "노상원이 제일 궁금했다"며 "외환 관련 부분과 성공했을 때 시나리오가 어떻게 되는지 집중적으로 캐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 무인기, 대북 전단, 확성기, 서해 포 사격 등 계엄 빌드업을 노상원이 다 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 의원은 "노상원 수첩을 국가수사본부는 핵심 증거로 채택했는데, 검찰로 넘어가서는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수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심우정 검찰총장이 김선호 차관에게 김용현 비화폰 번호를 물어본 것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검찰과 국정원의 역할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질의에서는 "제보를 받고 국무회의 때 포고문을 봤느냐고 물었더니 깜짝 놀라면서 양복 뒷주머니에 있다고 했다"며 "말도 안 되는 해명"이라고 평가했다.


삼청동 4인방의 계엄 후속 조치 모의


부 의원은 계엄 이튿날 안가에서 만난 이상민, 박성재, 이완규, 김주현 등 '삼청동 4인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전부 피의자가 돼야 한다"며 "송년 모임이라고 해명했지만 법률비서관까지 참석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법꾸라지들이 얼마나 빠른가.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는지 모의했던 것 같다"며 "모임 끝나자마자 이상민을 제외한 3명이 휴대폰을 교체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으면 안가를 이용할 수 없다"며 "경호 문제와 도청 장치 등으로 민감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평양 무인기와 외환죄 은폐 의혹


부 의원은 평양 무인기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10월 3일, 6일, 9일 세 차례 대북 전단을 살포했는데, 김용현과 윤석열이 북한의 중대 발표를 보고 박수 치며 좋아했다"고 전했다. "11월에 한 번 더 보냈는데, 제보자는 왜 떨어진 것을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은밀하게 들어갔다 나와야 하는데 북한이 중대 발표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서 오물풍선을 보내면 원점 타격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한 발만 쐈어도 조중동에서 '남북 군사충돌, 윤석열 결단 비상계엄 선포' 헤드라인을 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2월 3일 날 북한에서 오물풍선을 보내면 무조건 원점 타격한다는 계획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 의원은 "지금도 제보가 들어온다"며 "나는 잘못이 없다, 살려달라는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평양 무인기 비행 궤도, 운용 메모까지 갖고 오는 상황"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특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HID 부대의 미스터리한 임무


부 의원은 12·3 계엄 당시 HID(해외정보부대)가 판교에 투입된 것에 대해 "선관위 직원 체포가 목적이 아니었다"고 단언했다. "HID는 폭파와 암살이 주 임무"라며 "국내 대테러나 요인 체포는 수방사, 방첩사, 특전사 등 전문 부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HID는 오로지 북파 공작원으로 요인 암살이 주 목적"이라며 "금수산 기념궁전 폭파나 김정은 특각 침투 같은 임무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폭파를 통해 소요를 일으켜 북한 공작원 소행으로 조작하거나, 수거된 정치인들을 사살하는 역할로 동원될 예정이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내란 특검에 대한 우려와 기대


조은석 내란 특검에 대해서는 기대보다 우려를 더 많이 표했다. "특검보가 전부 검찰 출신이고 고검 건물을 이용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검찰이 깊숙이 관여한 부분을 어떻게 수사할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김용현 구속영장 재청구 등을 발 빠르게 하는 것을 보니 조금 지켜보겠다"며 "미진한 부분은 국방부 조사위원회에서도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진구 기자는 "특검보 중 박억수에 대해서는 홍익대 김승연 교수가 훌륭한 검사라고 보증했다"며 "검사 출신이라고 전부 불신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부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누구보다 바란다"며 "군복 입었던 분들과 입고 있는 분들을 예우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공사상 심사위원회에서 한우 등급 매기듯 하는 것을 본 유족의 말씀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6·25 참전용사, 베트남 참전용사 등 군복 입었던 분들을 국가가 책임지고 지키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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