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플러스

청담동 게이트 제보자 직접 나섰다...이세창 명함 공개, 참석 변호사 특정

이태원 121명 명단 확보...정부는 영정사진·이름 없는 분향소 지침

2022-11-06 23:52:24

청담동 게이트 제보자가 11월 5일 새벽 트위터 계정을 열고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2주간 극우 언론의 공격과 첼리스트로부터의 원망을 견디며 심각한 공황장애를 겪었던 제보자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첼리스트의 전 남자친구인 제보자는 약 3년간 동거했던 사이로, 공익 제보 이후 고립무원 상태에서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중압감을 혼자 견뎌왔다.


제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5가지 질문을 던졌다. "술 드신 장소를 특정하면 인정하시겠습니까?" "그날 그 시각 경찰 경호라인 범위가 그 가게가 확인되면 인정하시겠습니까?"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명함을 제가 가지고 있으면 인정하시겠습니까?" "술자리에서 대통령님의 목소리가 녹취된 목소리가 있으면 인정하시겠습니까?" "그 자리 동영상이나 밖에 세워놓은 주민들의 블랙박스에서 대통령이 가게로 들어가는 동영상 있으면 인정하시겠습니까?"


제보자는 그날 술자리가 청담동이 아닌 논현동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정확히 1.4km 떨어진 지점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갤러리아 1km 이내에 있으면 직을 걸겠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제보자는 트위터 아이디도 '논현 게이트'로 정했다.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보자는 "그날 목소리가 맞다"고 답했다.


의혹을 해명할 방법은 간단하다. 비공개로 처리된 대통령 경호라인을 공개하면 된다. 7월 19일과 20일 사이 시간대별 경호라인만 보여주면 청담동 술자리 참석 여부가 명확해진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경호라인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가짜 저질 뉴스"라고만 매도하고 있다.


이세창 명함 공개...지문 감식하면 진실 드러난다


제보자는 그날 술자리 참석자의 명함을 공개했다. 국가미래전략연구원 이세창 상임대표의 명함이다. 이세창은 명함 공개 직후 "명함을 많이 뿌리고 다닌다"며 "첼리스트에게 줬다는 증거가 어디냐"고 반박했다. 제3자를 통해 건네진 것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취재 결과 국가미래전략연구원은 같은 주소지에서 동방평화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꾸며 운영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많이 배포되는 명함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세창이 자신 있다면 명함 지문 감식을 요청하면 된다. 이세창과 첼리스트의 지문만 나온다면 제3자 경유 주장은 거짓이 된다. 만약 제3자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고 오로지 이세창과 첼리스트의 지문만 나온다면 이세창이 직접 건넸다는 증거가 된다.


녹취록에서 첼리스트는 "미래전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인수위 미래전략, 김앤장 변호사들, 한동훈,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는데, 실제 인수위에는 미래전략이라는 명칭의 기구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이세창의 국가미래전략연구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인수위에 파견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첼리스트는 6월 9일 윤상현 의원을 국민의힘 당대표로 미는 모임에서 이세창을 처음 만났을 때 남자친구에게 전화해 "이세창이라는 사람 인터넷에 쳐봐"라고 했다.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었다는 의미다. 만약 거짓말로 꾸며냈다면 남자친구에게도 익숙한 이름을 사용했을 것이다.


녹취록에는 "미래위원회"라는 표현도 나온다. "내가 말했잖아, 윤상현 쪽 사람이잖아. 그냥 미래위원회"라는 대목이다. 이 역시 공식 조직이 아닌 일종의 비선 조직으로 추정된다. 첼리스트가 정치 고관여층이 아닌 만큼 이런 용어를 임의로 만들어낼 가능성은 낮다. 올해 5월 9일 취임 전야제 행사에서 이세창은 동서화합미래위원회 총괄 본부장으로 소개됐다.


9월에도 같은 이야기...제3의 증인 등장


오마이뉴스는 첼리스트로부터 9월 말 청담동 술자리에 대해 들었다는 제3의 증언자를 보도했다. 사건 발생 후 두 달이 지난 시점에 다른 지인에게도 같은 내용을 말했다는 뜻이다. "새벽 3시까지 집에 못 들어가면서 남자친구에게 변명하려고 만든 이야기"라는 일각의 주장이 힘을 잃는 대목이다. 두 달이 지난 시점에 자기 남자친구와 아무 상관도 없는 제3자에게 굳이 거짓말을 만들어 말할 이유가 없다.


제3의 증언자는 30분간 통화하며 보도 내용의 약 3분의 2 정도를 들었다고 밝혔다. 단, 한동훈 장관에 대한 언급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는 대통령과 첼로 연주를 했다는 핵심 내용만 기억에 남았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거짓말이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이야기가 더 부풀려졌을 것이다. 오히려 일부 내용이 빠진 것은 진실성을 높이는 요소다.


제3의 증언자는 첼리스트와 통화한 직후 더탐사의 첫 보도를 보고 "아, 저거는 내가 들었던 내용이고 첼리스트가 목격자구나"라고 대번에 알아챘다고 한다. 제3의 증언자는 "청담동 룸바게이트는 100% 사실"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변호사 특정 취재..."10분간 답변 고민, 뭐가 그리 복잡한가"


제보자로부터 그날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변호사 한 명의 이름을 입수했다. 11월 5일 오후 7시부터 여섯 차례 전화를 걸어 "청담동 술자리 사건을 아느냐"고 물었다. 변호사는 "안다"고 답했다. "변호사님이 그 술자리에 있었던 거 아니냐"고 묻자 갑자기 과장된 웃음소리를 냈다. 연극배우의 과장된 리액션 같았다.


변호사는 "한동훈 장관이 어떤 심정인지 알겠다"며 "저는 술을 잘 못 먹는 사람이에요, 제로 콜라만 드시죠, 저는 그렇게 밤늦게까지 그런 술자리에 가는 사람 아닙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날 그 술자리에 가지는 않았다는 거죠?"라고 재차 묻자 답변 없이 전화를 끊었다. 이후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회의 중"이라며 피했다.


밤 10시 30분에 전화하자 "무례하군요, 주말 밤에 예의를"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참석하지 않았다면 즉시 부인하고 끝낼 일인데 과도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다음 날 오전 9시 37분에 다시 문자로 "청담동 술자리 참석하셨습니까?"라고 물었다. 변호사는 10분 이상 답변을 고민하는 흔적을 남겼다. 메시지 입력 중 표시가 한참 동안 계속됐다. 참석하지 않았다면 10분이나 고민할 이유가 무엇인가.


최종 답변은 "얼토당토 아니한 전화는 받을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한동훈 장관은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이고 첼로 연주자는 누군지도 모르는데 ㅍㅎㅎ"였다. "근거 없는 의혹을 넘어 허위 보도까지 할 시에는 즉시 강력한 민형사적 대응을 할 겁니다. 주말에 어이없는 전화하지 마세요. 다시 한번 경고합니다"라며 경고했다. 참석하지 않았다면 한 문장으로 끝낼 일을 길게 늘어놓으며 과민 반응을 보였다. 한동훈 장관의 반응과 비슷한 패턴이다.


한동훈의 스토킹 고소...언론 탄압 본색 드러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스토킹 고소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시몬 기자의 11월 4일 수서경찰서 조사를 마치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10월 6일 국회 기자회견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취재를 범죄로 모는 한동훈"이라는 제목이 언론에 등장했다.


김시몬 기자는 지난 5월 입사한 신입이다. 현장 취재를 맡아 한동훈 장관의 동선을 추적했다. 6개월차 기자를 법무부 장관이 스토킹 혐의로 고소한 것 자체가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기자는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언론의 본연 역할"이라며 "탄압에 맞서는 기자로서 당당히 언론의 중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과정은 황당했다. 경찰은 김 기자가 신고 있던 크록스 신발이 "취재하는 복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기자는 "경찰 분들은 범죄자를 쫓아갈 때 맨발이면 쫓아가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논리에 맞지 않는 질문으로 윽박지르듯 수사를 진행했다는 게 김 기자의 설명이다.


한동훈 장관은 10월 6일 기자들 앞에서 "이상한 술집이라도 가는 걸 바랐겠죠"라고 말했다. 당시 청담동 게이트 보도는 10월 24일에 이뤄졌다. 보도 전에 어떻게 취재 사실을 알았는지 의문이다.


이태원 희생자 이름 지우기...영정사진·위패 생략 지침


행정안전부는 분향소에 "영정사진과 위패는 생략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희생자를 숫자로만 남기고 한 명 한 명의 얼굴과 이름이 드러나지 않게 차단하려는 의도다. 분향소에는 이름도 없다. 누구를 위해 조문하는지 알 수 없는 분향소다. 157이라는 숫자로만 보면 객관적 통계에 그치지만, 사람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을 보면 공감이 훨씬 커진다. 정부에 대한 책임 추궁 목소리가 커질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대형 참사 보도의 기본은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다. 현장에서 신원이 확인된 분들이 어느 병원에 이송됐는지 알려야 가족들이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가족들이 수십 곳을 헤매야 했다. 조문을 하려는 주변 사람들도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세월호 참사 때 유족들이 힘을 합쳤던 것을 두려워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조선일보는 트위터에 "세월호 참사 때 유족들이 좌파한테 이용당해서 아직도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글까지 올렸다. 유족들의 연대를 막으려는 의도가 명확하다. 정부는 유족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157명 중 121명 명단 확보...함세웅 신부와 논의


더탐사는 사망자 157명 중 121명의 명단과 유족 연락처를 확보했다. 방송 중 추가 제보가 들어와 전체 명단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세웅 신부 등 명망 있는 분들과 상의해 명단을 어떻게 할 지 방법을 논의 중이다. 희생자들의 혼을 제대로 달래고, 정부의 책임을 묻는 데 명단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가 숨기려는 이름들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진실을 밝히는 첫걸음이다. 유족들이 서로 만나고 연대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는 유족들이 힘을 합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듯하다. 하지만 157명은 숫자가 아니다.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생명이었다.


천공의 주문대로 움직이는 윤석열..."매일 추모하라" 다음 날부터 실행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이후 매일 분향소와 종교 시설을 방문하고 있다. 11월 3일 백석대, 11월 4일 조계사, 11월 5일 명동성당을 찾았다. 천공이 11월 2일 영상에서 "매일 새벽에 일어나 희생자들을 상기하고 미안하다고 말을 뱉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다음 날부터 대통령이 실제로 분향소를 매일 방문하기 시작했다.


천공은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렇게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우리를 돌아보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좋은 기회를 잘 써서 세계에 빛나는 일을 해야 한다"며 "지금은 누구 책임을 돌릴 때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희생자와 유족의 가슴을 찢는 발언이지만 대통령의 행보는 천공의 말을 따르는 것처럼 보인다.


천공은 또 "국고를 쓰지 말고 성금으로 받으라"고 했는데, 11월 4일 삼성이 50억 원, 현대중공업이 10억 원의 성금을 냈다. 성금을 받을 주체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성금은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됐다. 법인세 감면에 비하면 50억 원, 10억 원은 미미한 액수다.


명동성당 미사에서 윤석열은 손을 가슴 높이로 모았는데, 천주교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은 자세다. "비나이다" 하는 무속적 자세에 가깝다. 분향소에도 국화꽃을 한 손으로 들고 가는 등 예의를 지키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성경을 한 손으로 덜렁덜렁 들고 다니던 대선 직전의 모습이 떠오른다. 공식 의전 담당이 아닌 비선 라인의 조언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명동성당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은 대통령의 방문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종교를 이용하는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부는 "모두를 아우르는 것이 교회"라고 말했지만, 신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한 신자는 "종교를 이용하는 것 같다"고 직접 말했다.


백석대 방문도 우연이 아니다. 김건희 씨가 '김 교수'로 불리며 신분 세탁을 할 때 사용했던 한림성심대와 연결된 곳이다. 백석대에는 윤석열 후보 시절 안수했던 목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보수적이고 극우적인 사고를 가진 목사들이 주축이었다. 전광훈과 가까운 인물들이다.


참사 현장 1.8km, 대통령실은 5.4km 떨어진 광화문으로


용산 대통령실과 이태원 참사 현장의 거리는 1.8km다. 걸어서도 금방 가는 거리다. 차로 3~5분이면 도착한다. 11월 1일 새벽 1시 대통령실에서 긴급 회의를 했지만, 정작 현장은 확인하지 않았다. 대신 5.4km 떨어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까지 이동했다. 가까운 현장을 두고 멀리 이동하며 분주한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10월 29일 오후 6시 34분 "압사 당할 것 같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그 이후 대통령실에서 점검 회의를 했다. 부산에서 먼 사고가 아니다. 1.8km 거리다. 현장을 확인하고 즉각 대응했어야 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더 먼 곳으로 이동했다. 참사 현장보다 정부종합청사가 더 가까운 것처럼 행동했다.


윤석열은 새벽에 출근하면서 그 길을 지나쳤을 것이다. 내려서 한 번이라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 가서는 "이게 무슨 압사야? 뇌진탕으로..."라고 말했다. 전 국민이 압사 사고임을 아는데 대통령만 뇌진탕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시신을 피해 다녔다는 증언도 나온다.


외교부 공관에 방독면 쓴 군인들...이사 준비인가


외교부 공관에서는 11월 3일 방독면을 쓴 군인들이 일대를 뒤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날 짐칸을 가린 트럭 여러 대가 들어갔다. 윤석열 부부의 이사 준비로 보인다.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현장에 지어진 아크로비스타에 20년간 집착했던 것처럼, 이태원 참사 직후 외교부 공관 입주를 서두르는 것이 무속적 의도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무속 전문가에 따르면 일본의 '히토바시라(人柱, 인간 기둥)'라는 풍습이 있다. 건물을 지을 때 튼튼하게 짓기 위해 사람을 산 채로 매장하는 것이다. 그러면 건물도 튼튼하고 기운이 좋아진다는 믿음이다. 윤석열 부부가 아크로비스타를 20년간 고집한 이유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현장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번 이태원 참사 직후 외교부 공관 입주를 서두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의심이다.


김건희 씨가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은 뭔가 만족스러운 듯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뭔가 이루었다는 느낌을 사람들이 받았다. 때마침 외교부 공관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마치 이사 들어갈 준비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 참사 직후 입주가 이루어진다면 끔찍한 무속의 영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마약 수사 과잉이 참사 키웠다...경찰 인력 마약에 투입


한동훈 장관은 참사 직후 "검수완박 때문에 검찰이 대형 참사를 직접 수사 못 한다"고 말했다. 뜬금없는 발언이다. 10월 초 "마약범죄는 무리해서라도 잡겠다"며 "전쟁을 치르는 각오로 임하라"고 지시했는데, 이 때문에 이태원 현장의 경찰 인력이 마약 수사에 동원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동훈 장관의 레거시 만들기가 참사를 키웠다는 의혹이다.


할로윈 축제 직전인 10월 28일 "이태원 마약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참사 다음 날 경찰은 "마약 신고 건이 없었다"고 답했다. 하루 전에는 우려가 컸는데 축제가 지난 직후에는 신고가 하나도 없었다는 모순이다. 기자들의 마약 수사 취재 단톡방도 공개됐다. 기자들이 대기하며 "한동훈 장관님을 위해 몸 바쳐 뛰어야지"라는 메시지까지 오갔다.


천공은 할로윈 축제를 귀신들의 파티로 부정적으로 보는 인물이다. 할로윈 축제에서 마약 사범을 검거하며 환각 파티라는 낙인을 찍으려 했다는 의심이 나온다. 젊은이들을 천공의 정신세계로 끌어들이려는 의도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10월 21일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달라"고 말했다.


시청 광장 10만 명 추모...경찰이 제대로 통제했다면


11월 5일 시청 광장 추모 집회에는 10만 명(외신 추정)이 모였다. 경찰이 제대로 통제했다. 시청역 7번 출구를 폐쇄하고, 횡단보도를 좌우로 나눠 보행자들이 부딪치지 않게 안내했다. 20년 집회 취재 인생에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이태원에서 그렇게 했어야 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태원역 1번 출구는 사람이 많지도 않은데 폐쇄되어 있었다. 시청역 7번 출구는 처음 폐쇄했다가 방송에서 소식을 알린 후 풀어줬다. 경찰이 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이태원에서 하지 않은 것이다.


정천수 주총소집 기각...더탐사 경영권 방어 성공


법원이 11월 3일 정천수의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기각했다. 정천수는 주총을 소집해 자신의 측근을 이사로 선임하려 했다. 법원은 "총회 소집을 허가하더라도 결의 효력을 둘러싸고 새로운 분쟁이 생겨 회사 내부 다툼만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의 손해가 현저히 크다"고 판단했다.


이는 강진구 대표에게 발행된 신주의 효력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정천수가 가처분에서 일부 승소했다고 해서 신주 발행이 무효화된 것은 아니다. 본안 판결 전까지 쌍방이 추가적인 현상 변경 결의를 하지 말라는 뜻이다. 정천수는 이사 지위를 회복한 것 외에 얻은 것이 없다.


주총 결의와 이사회 결의는 다르다. 주주총회에서의 지위와 이사회에서의 지위는 별개다. 삼성전자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이사회에 들어가 경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천수가 이 부분을 혼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진구 대표는 정천수를 상대로 주식 양도 약정 이행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정천수가 3분의 1 주식씩 나눠 갖자고 무수히 제안했던 약속을 근거로 한 것이다. 법원이 분배적 정의를 고려한다면 정천수에게 51% 주식을 몰아줘 개인 사유화를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안 판결 전까지 정천수의 더탐사 사유화 시도는 완전히 막힌 상태다. 더탐사의 경영권에는 아무런 위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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