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진보당 정혜경 "KAI, 노동탄압 즉각 중단하라"

"KAI, 노동위 판정 무시하고 손배청구하며 노동자탄압"

2025-09-24 16:45:46

정혜경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KAI사무노조와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9.24. 정혜경 의원실 제공.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24일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무노동조합과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윤석열 내란정권이 저지른 항공우주산업의 후퇴를 노동자에게 전가시키고 희생시키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KAI노동조합은 회사가 ▲노동위원회 판정 무시와 보복성 인사조치 ▲업무손실 직원에게 전가하고 협박성 민사소송 제기 ▲직원들에게 위증강요 협박 을 자행하고 있음을 폭로했고, 회사로부터 탄압을 받고 있는 당사자가 직접 참여해 발언했다.


정 의원은 "KAI에서 노동위 판정에 따른 복직을 막고, 손배청구를 협박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노동자 길들이기이며, 최근 개정된 노조법의 취지에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경영진은 국고손실을 초래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실을 막기 위한 불법 탄압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KAI노동조합원 최홍석 씨가 24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 목이 메여하고 있다. 2025.9.24. 정혜경 의원실 제공.


이날 기자회견에 피해자로 함께한 KAI노동조합 최홍석 조합원은 "회사는 어느 순간부터 능력이나 성과가 아니라 특정 사람에게 충성하는 것이 기준이 되는 문화로 변해버렸다"면서 "공정과 상식은 사라지고, 진실을 말한 사람은 표적이 되었으며, 저 역시 그 피해자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진정으로 살아남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 문화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충성이 아니라 원칙, 침묵이 아니라 진실, 두려움이 아니라 용기가 회사의 미래를 지켜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최홍석 씨에게 보낸 내용증명서. 2025.09.24. 정혜경 의원실 제공.


KAI노동조합 차경원 부위원장은 "KAI는 2024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대외적으론 우호적인 노사관계를 선전해왔지만, 회사를 위해 20년넘게 일해온 직원을 상대로 무기정직 등 징계와 함께 감사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을 무기로 조직적인 괴롭힘을 행해왔다"고 폭로했다.


이어 원인으로 "낙하산 인사와 그 낙하산의 권력에 편승한 몇몇 경영진의 그릇된 의사결정으로 발생되었다"밝히면서 "이미 자정능력조차 상실했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올바른 경영진이 KAI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의 낙하산이라고 비판받던 강구영 전 KAI 사장은 새 정부가 출범한 첫 날 사임의사를 밝히고 지난 7월 1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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