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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수 거짓말 검증] 김예성 '최초 보도' 했다는 2021년 11월 영상은 왜 사라졌나

열린공감TV 2021년 6월~2022년 4월 영상 통째로 비공개... 김예성 보도 흔적 지운 이유는?

2025-08-20 17:00:50

정천수 열린공감TV 대표가 MBC PD수첩에 "김예성 최초 보도는 우리가 했다"며 출처 표기를 요구했다. 2021년 11월 1일 열린공감TV에서 김예성을 '김건희 집사'로 최초 보도했고, 다음날 경기신문이 이를 기사화했다는 주장이다.

▲MBC PD수첩에 강진구 기자 인터뷰가 나간 다음날 정천수는 MBC PD수첩이 출처 표기를 하지 않았다며 정정보도를 요구했다.(2025.8.20)


그런데 정작 증거가 될 원본 영상은 찾을 수 없다. 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에는 2021년 6월 15일부터 2022년 4월 10일까지 약 10개월간의 영상이 통째로 비공개 처리되어 있다. 이 시기는 대선 기간으로 윤석열, 김건희, 최은순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를 집중 보도했던 핵심 기간이다. 정천수가 주장하는 김예성 '최초 보도' 시점인 2021년 11월 1일이 정확히 이 공백 기간에 포함된다.

▲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 라이브에서 날짜순을 역순으로 해보면, 2021년 6월 15일(맨 아래 이준석 얼굴)부터 2022년 4월 10일(새로운 스튜디오 소개) 사이 영상이 없다.


경기신문 기사는 있는데, 원본 방송은 감춘 이유


2021년 11월 2일자 경기신문 기사를 보면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와 장모 최은순 씨의 각종 비리의혹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 김예성 씨"라고 시작한다. 기사는 김예성이 1977년생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김건희와 2010~2011년경 서울대 EMBA 2기를 같이 수료했다는 기본 정보와 함께,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바꿔치기 의혹, 신안저축은행 위조 잔고증명서 발행, 비마이카 주식 취득 등을 다루고 있다.


정천수는 이 기사가 전날인 11월 1일 열린공감TV 방송을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주장한다. "당시 열공보도 ppt와 대본을 경기신문 기자에게 정 PD가 보내 '취재연대'란 이름으로 경기신문에서 열공에서 보도한 다음날 기사화 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2021년 11월 1일 방송했다는 열린공감TV 원본 영상은 어디에도 없다. 현재 열린공감TV 채널에는 2021년 6월 15일부터 2022년 4월 10일까지 약 10개월간의 영상이 통째로 비공개 처리되어 있다. "엄연히 열공의 단독보도였고 보도자산"이라면서 왜 그 자산을 숨기는가. 경기신문 기사는 남겨두고 자신의 영상은 감춘 채 MBC에 출처 표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경찰 조서: "김예성 취재는 담당 기자가 했다"


2022년 4월 서울서초경찰서 조사에서 정천수의 진술은 명확했다. 김예성 관련 취재에 대해 "담당 기자들이 했다"고 진술했다. 김예성의 주식 바꿔치기 의혹 근거를 묻자 "관련된 근거는 담당 기자들이 제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천수는 자신이 아는 내용에 대해서는 "굉장히 자세하고 디테일하게 설명했다"면서도, 김예성 취재에 대해서는 "취재하신 분한테 물어보셔야 될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14건의 수사 사안 중 자신이 취재하지 않은 부분은 "기자한테 물어보시는 게 맞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김두일도 2022년 6월 경찰 조사에서 동일한 진술을 했다. "비마이카 주식 취득 과정 취재는 강진구 기자가 했다"고 명확히 밝혔고, 자신은 "열린공감TV의 감초 역할이었을 뿐"이라고 했다.


시사타파: "강진구 기여도가 훨씬 높다"


2022년 6월 18일 시사타파 인터뷰에서 정천수는 더욱 솔직했다. 열린공감TV 성장 과정을 설명하며 "2021년 3, 4월까지가 제가 해왔던 역할이 가장 컸다고 보고, 그 이후로는 강진구 기자가 합류하면서 확 커졌다"고 인정했다.

▲정천수는 경영권 분쟁 초기 이종원의 시사타파 방송에 출연해 강진구 기자의 기여도가 자신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2022.6.18)


"엄밀히 따지면 기여도로 비교하게 되면 저보다 강진구 기자가 훨씬 높은 건 사실"이라는 발언은 김예성 보도의 실질적 주체가 누구였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2020년으로 돌아가서 강진구라는 기자를 아셨습니까? 열린공감TV가 있었기 때문에 강진구 기자가 있는 겁니다. 근데 사람들은 강진구 기자가 있으니까 열린공감TV가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것도 사실입니다"라는 정천수의 고백은 역설적으로 강진구 기자의 기여를 인정한 것이다.


김예성이 고소한 대상은 강진구


정천수는 "비마이카 김예성으로부터 가처분 고소를 당한 사람은 열린공감TV"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서울서초경찰서 2023년 5월 8일자 수사결과는 다른 사실을 보여준다. 김예성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대상에는 강진구 기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취재가 누구나 확인 가능한 자료만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며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김예성이 문제 삼은 것은 실질적인 취재 내용이었고, 그 취재를 한 사람은 강진구 기자였다.


10개월 공백이 숨긴 김예성 보도의 진실


정천수의 주장은 단순한 논리로 무너진다. 김예성을 '최초 보도'했다는 증거가 될 2021년 11월 1일 영상을 공개하면 모든 논란이 끝난다. 그러나 그는 10개월간의 영상을 통째로 비공개한 채, 경기신문 기사 하나만으로 '최초 보도' 권리를 주장한다.


왜 하필 김예성 보도가 포함된 2021년 6월부터 2022년 4월까지만 비공개했는가? 이 시기는 김예성 관련 핵심 보도가 집중된 기간이다. 만약 정천수가 실제로 김예성을 "어렵게 취재했다"면, 그 증거인 영상을 비공개할 이유가 없다.


없는 영상의 출처 표기를 요구하는 황당한 상황. 김예성 보도의 실체를 증명할 10개월간의 영상을 스스로 감춘 정천수. 그 공백이 모든 진실을 말해준다.


강진구 물어뜯기로 연명하는 정천수


정천수가 이런 불필요한 논란을 계속 만드는 이유는 명백하다. 소송에서 불리한 상황이 계속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별다른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진구 물어뜯기를 콘텐츠로 삼고 있다. 그렇게라도 해야 지지층 결속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윤석열 지지층이 '윤어게인' 구호를 외치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패턴이다. 김충식 관련 콘텐츠도 점점 계륵이 되어가고 있다. 김건희 특검이 버젓이 살아 있는데 김충식 특검법은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정천수에게 남은 건 과거의 영광을 왜곡하고, 강진구를 공격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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