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천수가 김규리와 권지연 더탐사 노조위원장의 통화를 '협박'으로 규정하며 뉴탐사를 악마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부당해고 사실을 덮기 위한 전형적인 피해자 코스프레에 불과하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정천수 측의 부당해고를 확정 판정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정천수는 자신이 불법해고한 노동자를 오히려 '협박자'로 둔갑시키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정천수는 페이스북에 "주연배우 김규리씨께 뉴탐사가 '협박' 전화를 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지만, 이미 그의 지지자들을 통해 '협박설'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통화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천수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드러난다.
통화 내용 분석: 응원과 우려만 있었을 뿐
6월 8일 김규리와 권지연 위원장의 통화에서 권지연 위원장은 김규리에 대한 응원과 걱정을 표했다. 권지연 위원장은 김규리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정천수로 인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란다며 편지를 써서 사실관계를 알리고 싶다고 통화 목적을 설명했다.
김규리는 처음에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통화 말미에는 권지연 위원장의 선의를 이해했다고 표현했다. 협박을 당한 피해자가 가해자의 '선의'를 이해한다고 말할 리 있을까? 오히려 김규리가 통화 내용 공개를 우려하자, 권지연 위원장은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그런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확인한 정천수의 불법행위
정천수가 감추려는 핵심 사실은 바로 자신의 부당해고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판정서에서 정천수 측의 부당해고를 명확히 인정했다. 중노위는 정천수 측이 단체협약의 효력을 무효로 간주하고 준수하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위법성을 지적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정천수 측이 노동조합을 '어용노조'로 비방하며 단체협약 자체를 무력화하려 했다는 점이다. 중노위는 이를 단순한 실수가 아닌 의도적 행위로 판단했다.
징계위원회 구성에서도 단체협약 규정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했으며, 징계위원에게 당일 아침에야 통보하는 등 모든 절차를 위반했다. 중노위는 이런 절차상 하자가 그 자체로 징계를 무효화하는 사유가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천수 측은 구제명령 불이행으로 1천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받았고, 해고 노동자들이 신청한 총 3억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 결정도 내려진 상태다. 열린공감TV 김희재 대표는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벌금형까지 받았다.
정천수 측의 진짜 협박: 해고 노동자에게 욕설 문자
정천수의 '협박'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가 나타났다. 권지연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정천수의 하수인 격인 한원섭 열린공감TV 기자가 자신에게 욕설 문자를 보냈다고 폭로했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협박이다. 김규리에게 응원과 우려를 표한 권지연 위원장과, 해고 노동자에게 욕설을 퍼붓는 정천수 측 중 누가 진짜 가해자인지는 명확하다.
권지연 위원장의 해명이 보여주는 진실
권지연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뉴탐사가 아니라 제가 김규리 배우에게 전화 했습니다. 주요 골자는 좋은 배우들이 정천수 씨에게 더는 이용당하지 않길 바란다는 내용이었습니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그는 "김 배우께서 협박받았다고 했을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잠깐 통화였지만 따뜻한 분이라 생각했습니다"라며 김규리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권지연 위원장은 상세한 해명글에서 자신이 정천수에게 당한 피해를 설명했다. 2023년 10월 정천수 사업장에서 쫓겨났고, 훔치지도 않은 회사 장비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며 몇 시간씩 조사를 받는 수모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배우들에 대한 배려심을 강조했다. 영화관 앞 피켓시위나 성명 발표 등 자신의 입장을 피력할 방법은 많았지만, 연기에 임한 배우들의 마음을 생각해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이 부분이다. 김규리가 통화 내용 공개를 우려했다면, 만약 정말 협박이었다면 김규리가 오히려 통화 내용을 공개해 법적 대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는 정천수의 '협박' 프레임이 완전히 허구임을 보여준다.
정천수가 덮고 싶어하는 사실들
권지연 위원장이 김규리에게 알리려 했던 내용들은 이미 공개된 사실들이다. 정천수의 과거 음란 채팅 사업 운영과 구속 전력, 노무현 대통령과 18번 독대했다는 허위 주장으로 교포들로부터 모금한 사실, 최영민 감독의 딸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해 영화 속에서 사망시킨 비인륜적 설정, 강진구 기자와 최영민 감독의 취재 결과물을 무단 도용한 저작권 침해 의혹 등이다.
이런 사실들을 배우가 모른 채 이용당하는 것을 막으려 한 것이 어떻게 '협박'이 될 수 있는가? 오히려 정천수가 이런 중요한 사실들을 숨기고 배우들을 이용한 것이야말로 진짜 문제다.
교묘한 이슈 전환의 목적
정천수는 지금 교묘한 이슈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 이행강제금 부과, 벌금형 처분 등 법적으로 확정된 자신의 불법행위들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다.
대신 자신을 '협박당한 피해자'로 포지셔닝하고, 부당해고당한 노동자를 '가해자'로 만들려 한다. 심지어 이런 논란까지 영화 홍보에 활용하려는 파렴치함을 보이고 있다.
해고 노동자들은 "시민언론은 절대로 어느 개인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며 원직 복직해 삭제된 기사를 복원하고 부당하게 정정된 기사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천수는 경영권 장악 후 다수의 기사를 일방적으로 삭제하고 취재 기자와 상의도 없이 정정보도를 게재했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꾼 뻔뻔함
권지연 위원장에게 욕설 문자를 보낸 한원섭, 노동자들을 불법해고한 정천수, 이들이야말로 진짜 협박자들이다. 단체협약을 무력화하고, 시민언론을 사유화하려 했던 정천수. 심지어 동료의 딸 이름을 영화에서 죽이는 비인륜적 보복까지 서슴지 않았던 정천수.
그런 그가 자신에게 불리한 진실을 알리려는 해고 노동자를 '협박자'로 둔갑시키고, 하수인을 동원해 욕설까지 퍼붓게 하는 것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완전히 뒤바꾼 뻔뻔한 피해자 코스프레다.
권지연 위원장이 김규리에게 전하려 한 것은 협박이 아니라 진실이었다. 시민들이 알아야 할 사실, 배우가 알고 판단해야 할 정보였다. 이런 진실 전달을 '협박'이라고 매도하고, 욕설 문자로 2차 가해를 저지르는 정천수와 그 일당이야말로 진짜 협박자들이다.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은 명확하다. 정천수의 부당해고는 법적으로 확정됐다. 이제 정천수가 해야 할 일은 해고 노동자들을 즉시 원직 복직시키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것뿐이다. '협박당한 피해자' 연기와 하수인을 동원한 2차 가해는 그만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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