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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순 펀드, 옵티머스 자금으로 헌인마을 장악…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헌인마을-삼부토건 주가조작 연결고리 포착…롯데건설, 원주민 동의없이 남의 땅에 고급빌라 건설 강행

2025-04-29 06:59:40

헌인마을 사업과 삼부토건 주가조작이 옵티머스 자금과 최은순 세력을 통해 연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탐사가 4개월에 걸친 추가 취재를 통해 밝혀낸 결과,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 측과 윤석열 처가의 최은순이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모펀드에 라임·옵티머스 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포착됐다.


헌인마을과 삼부토건 주가조작의 숨겨진 연결고리


뉴탐사 취재에 따르면, 2015년 삼부토건 부도 이후에도 조남욱 전 회장은 사모펀드를 통해 삼부토건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2019년 3월 설립된 플랫폼파트너스라는 사모펀드에 라임·옵티머스의 자금이 유입됐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 자금은 두 가지 용도로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헌인마을 사업권을 확보하는 데 사용됐고, 다른 하나는 삼부토건 주식을 매입하는 데 투입됐다. 뉴탐사가 입수한 국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는 2019년 9월 24일 삼부토건 주식 1,146만 6,635주를 주당 1,000원 균일가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남욱 전 회장의 아들인 조시연은 지인과의 대화에서 윤석열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윤총(윤석열)과의 인연은 패밀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두 차례에 걸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삼부토건 주가는 두 차례에 걸쳐 급등했다. 1차는 2020년 10월 이낙연 동생 이계연이 삼부토건 사장으로 영입됐을 때로, 주가가 300원대에서 6,080원까지 16배 상승했다. 2차는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부각됐을 때다.


금감원은 최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2차 주가조작 사건만 포함되고 1차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구 맥정치사회연구소 부소장은 "1차 주가조작은 헌인마을과 직접 연관돼 있고, 그곳에서 빠져나간 돈 약 4,000억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NH증권의 8,500억 원 특혜 대출 의혹


헌인마을 사업의 또 다른 핵심은 금융권의 특혜성 대출 의혹이다. 2022년 9월 미래에셋증권에서 5,950억 원, 2023년 12월 NH투자증권에서 8,500억 원의 대출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 내부에서는 이 대출을 '권성동 프로젝트'라고 부르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 대출에는 여러 불법적 요소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첫째, 토지 매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출이 이루어졌다. 현재도 헌인마을 부지 내에는 원주민 소유 토지가 상당수 남아있다. 둘째, 실제 사업 주체인 헌인타운개발이 아닌 신탁사 명의로 대출이 이루어졌다.


뉴탐사가 신영부동산신탁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에 따르면, 건축주로 등록된 신탁사는 명의만 빌려줬을 뿐 실질적 차주는 헌인타운개발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NH증권이 신탁사를 거치지 않고 대출금을 바로 헌인타운개발에 지급했다는 점이다.


NH증권에 이 문제를 질의했으나,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뉴탐사는 윤석열 정권이 장악하고 있던 시기에 이루어진 대출이며, 누가 받아갔는지조차 밝히지 못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남의 땅에 불법 건축 강행 논란


뉴탐사는 헌인마을 공사현장도 취재했다. 현재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지만, 원주민 소유 토지가 아직 매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는 금융권에 보고할 공사 진행률을 유지하기 위해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는 설명이 나왔다.


토지 매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을 짓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롯데건설 측은 "관에서 착공 승인을 내줬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이에 주민들은 대기업이 남의 땅에 건물을 짓고 분양하는 행위에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와인병 아내 폭행 혐의 우진호, 송곳 질문에 입 닫아


헌인마을 사업을 시행하는 신원종합개발의 대표 우진호는 설 연휴 직전 와인병으로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법원에서 결심 공판을 받았다. 뉴탐사 강진구 기자는 법정을 나서는 우진호에게 최은순과의 관계, 헌인마을 불법 건축 강행, 삼부토건 주가 조작과의 연관성 등을 연속으로 질문했다.


"최은순 씨가 헌인마을 사업을 위해 꽂아놓은 사람 맞습니까?", "왜 건축주가 신탁사로 되어 있습니까?", "토지가 확보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분양을 합니까?", "조시연 씨가 말한 최은순이 꽂아놓은 사람이라는 말에 대해 해명해보세요" 등 예리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우진호는 한 마디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결국 우진호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 한마디만 남기고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변호사는 기자가 다가오자 "침 튀기지 마라"며 몸으로 막아섰고, 우진호는 시종일관 땅을 보거나 하늘을 보며, 어디에도 시선을 두지 못하는 당혹감을 보였다.


뉴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정황으로 볼 때, 헌인마을 사업이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 배후에는 최은순 세력과 윤석열 정권의 힘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덕수 출마와 단일화 관련 동향


한편, 대선이 3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덕수 전 총리의 출마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이낙연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한덕수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와 별개로 한덕수 측은 정세균 영입을 시도했으나 정세균 측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일축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한덕수의 갑작스러운 칩거가 의문을 낳고 있다. 이는 뉴탐사가 한덕수 부인 최아영 씨의 무속 관련 제보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시점과 맞물린다. 한동훈 측 정성국 의원은 "일주일 내에 한덕수가 대선 포기 분위기가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뉴탐사는 검찰이 한덕수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여 대선 출마를 좌절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12·3 계엄과 관련된 한덕수의 역할이 드러날 경우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청담동 술자리 조작 수사 의혹


한동훈 후보의 청담동 술자리 관련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뉴탐사가 청주 유세 현장에서 한동훈에게 경찰 조작수사 관련 질문을 했으나, 한동훈은 답변을 회피했다.


홍준표 후보 측에도 청담동 술자리 관련 한동훈에 대한 의견을 질문을 했으나, 사회자가 질문을 차단했다. 뉴탐사는 한동훈 후보가 본선에 진출할 경우,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국힘당 경선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열과 이낙연 사이에는 밀접한 연결고리가 있으며, 이것이 헌인마을 사업과 삼부토건 주가조작의 배경이 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한덕수와 이낙연의 단일화 논의도 이런 맥락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탐사는 새 정부에서 최은순·김건희 게이트의 하나로 헌인마을 사업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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