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차 컷오프에서 안철수가 나경원을 밀어내고 4강에 진입한 가운데, 친한계 검찰의 움직임과 이재명 상고심의 전원합의체 회부까지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뉴탐사가 국힘 경선부터 대법원 동향까지 날카롭게 분석했다.
나경원 탈락, 안철수 승리한 국힘 1차 컷오프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컷오프 결과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가 4강에 진출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나경원이 4강에 들지 못했다. 나경원은 드럼통에 들어가는 등 시선 끌기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보들의 유세 지역을 분석한 결과 모든 후보가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지역에 집중했고 충청, 호남, 강원, 제주 지역은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다.
"확실히 국힘은 영남 자민연으로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특히 이번 파면 이후에 다른 지역에서 국힘이 환영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강진구 기자는 지적했다.
안철수는 다른 주자들보다 영남권에 더 공을 들였고, 그 결과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나경원은 계속 서울에만 머물다 마지막에 대구, 부산을 방문했으나 너무 늦은 영남 공략이 탈락 요인이 됐다.
친한계 검찰, 홍준표 사냥 시작했나
국힘 1차 경선 통과 당일, 경찰이 홍준표 관련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수사를 본격화해 의도적 타이밍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동훈 입장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된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세 명이 20% 대에서 혼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검찰이 한동훈을 돕기 위해 홍준표를 공격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이 홍준표 관련 수사를 지지부진하게 진행하다가 경선 통과일에 갑자기 수사를 활성화한 점이 주목된다.
홍준표 측근 최용휘, 해외 도피 의혹과 시위성 발언
홍준표의 측근인 최용휘가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으며 국힘당 대선 경선이 끝나면 돌아오겠다는 발언이 JTBC 단독보도로 나왔다. 이는 홍준표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최용휘는 홍준표 전 시장의 아들 친구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연관된 인물이다.
뉴탐사가 최용휘와 접촉한 결과, 최용휘는 민들레 김성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개소리 그런 소리 하지 마시고요"라며 부인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강진구 기자는 "홍준표 입장에서는 몸이 달수밖에 없겠죠"라고 분석했다.
명태균 게이트, 검찰 수사 의문점 드러나
명태균의 법정 출석에서 핵심 증인인 운전기사가 검찰 조사 당시 진술을 번복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해 검찰 수사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재판부는 "검찰 조사 당시에는 없던 사실도 지어내서 분위기 때문에 없던 사실을 지원했다는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김시몬 기자는 "검찰 수사의 문제점이 있었던 건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옵니다"라고 전했다. 명태균은 홍준표를 겨냥해 "제가 감옥에 있는데 저를 아홉 번이나 고소했습니다. 그럼 영 나오지 말라는 얘기 아닙니까? 감옥에서 영 썩으라는 얘긴데 제가 홍준표를 두둔할 리가 뭐 있겠습니까?"라고 발언해 주목을 받았다.
한덕수, '탈정치'로 대선 승부수 띄우나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탈정치'를 내세워 제3지대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 드러났다. 경향신문은 "한 권한대행측은 한 권한대행의 한계를 강조하는 이런 추정들을 탈정치를 내세워 돌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덕수 추대위는 한덕수가 5월 4일 대선 출마 관련 행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힘당 경선 결과가 나온 직후다. 강진구 기자는 "5월 4일 전까지는 대행직을 놓지 않겠다는 거예요. 계속 대통령 대행직을 가지고 선거운동을 하겠다라고 하는 겁니다. 저게 얼마나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입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 상고심, 전원합의체 회부 의미는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직접 회부를 결정했고, 첫 기일을 열어 본격 심리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강진구 기자는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라는 우려가 있지만,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회부와 대법원이 빠른 심리를 한다라고 하는 것들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 물론 긴장은 해야 돼요"라고 강조했다.
법률적으로 대법원이 항소심을 뒤집어 유죄 확정 판결을 내리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설령 항소심 판단을 뒤집더라도 형량 결정을 위해 파기환송할 수밖에 없어 대선 전에 확정 판결이 나올 수 없다는 설명이다.
법률전문가들의 허위 분석 논란
이재명 항소심 무죄 판결을 비판하는 임윤선 변호사와 판사 출신이라고 자랑한 문유진 변호사의 유튜브 영상이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임윤선 변호사는 항소심 판결문에서 12월 27일 발언과 12월 29일 발언을 혼동해 마치 판결문이 사실을 왜곡한 것처럼 주장했다.
강진구 기자는 "완전히 엉터리예요"라며 판결문의 내용을 정확히 설명했다. 또한 문유진 변호사는 강진구 기자의 인용 요청에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는 등 자신의 분석에 자신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뉴탐사는 "이것은 극우 세력들이 희망고문을 지금 돌리고 있는 수준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선이 42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검찰의 경선 개입과 대법원의 상고심 회부 등 권력기관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뉴탐사는 앞으로도 정치권 동향을 계속 날카롭게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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