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주진우 의원, 라임 주가조작 변호인이면서 라임 작전주 에이스테크·제넥신 보유
라임 사건 김정훈 대표 변호하며 작전주 5천여 주 보유··· 윤석열 측근 조상원 검사 수사로 봐주기 의혹
검찰 출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라임 자산운용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을 변호하면서도 라임이 조작에 활용한 주식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진우 의원 일가는 울산 유흥업소 부동산까지 소유하고 있어 검찰 출신 정치인의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출신 김영훈, 현장 노동자 감동시킨 인품
이재명 정부 첫 장관 인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 후보다.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노동부장관에 지명된 김 후보는 오늘 기관사로 열차를 운전하던 중 임명 소식을 들었다.
강진구 기자는 "경향신문 시절 김영훈 후보를 만났는데, 민주노총 위원장이 된 후 가장 먼저 건물 청소 노동자들을 초청해 인사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큰 그릇이 될 분들은 다른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김문수 전 노동부장관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인선이다.
반면 송미령 농림부장관의 유임은 아쉬움을 남겼다. 내란 윤석열 정부에 참여했던 인물이자 양곡법 반대 의견을 제시했던 송 장관의 유임으로 농민들의 실망감이 크다.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8개 부처 장관은 아직 지명되지 않았다.
나토 불참 비판했던 국힘, 호주·일본 불참에 침묵
이재명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하자 국민의힘은 "국익 손상 우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선일보도 사설에서 "외교적 시험대에 마주했다"며 불참 결정을 잘못된 판단이라고 몰아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초청한 인도태평양 4개국 중 호주가 먼저 불참을 결정했고, 일본도 오늘 참석 보류를 발표했다. 호주 총리 불참 소식은 이미 전날부터 호주 언론에 보도됐지만, 국내 언론은 하루 늦게 슬그머니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 불참만 집중 공격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다른 국가들의 불참 소식에 침묵하고 있다. 할 말을 잃은 상황이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된 상황에서 신중한 외교가 필요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판단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주진우 일가 유흥업소 부동산 소유 의혹
주진우 의원 일가는 울산 남구 달동에서 유흥업소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토지 취득 과정을 보면 가족 내 증여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울산 남구 달동 1254-6번지는 아버지 주대경 전 검사가 1992년 매입해 1998년 매매등기를 마쳤다. 이 토지는 2020년 12월 아들 주진우 의원에게 증여됐다. 인근 1254-7번지는 2000년 주진우 의원의 모친 최 모씨가 직접 매입했다.
건축물대장에 따르면 이 토지 위에 세워진 건물들은 '위락시설'로 등록돼 있다. 실제로 룸바,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다. 건물 지분은 주진우 의원의 모친 최 모씨와 여동생인 주선아 변호사가 절반씩 나눠 소유하고 있다.
주선아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현재 김앤장 법무법인에 재직 중이다. 사법시험 합격 후 가족 비즈니스인 유흥업소 운영에 참여한 셈이다. 주진우 의원의 아들도 7억 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흥미롭게도 김기현 의원도 같은 달동 지역에서 유흥시설이 들어선 건물을 소유했다 2014년 24억 원에 매각했다. 주진우 의원 가족 소유 유흥업소와 직선거리 500m 떨어진 곳이다. 판사 출신 정치인들이 유흥업소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의문이다.
라임 공범 변호인이 라임 작전주 보유
가장 심각한 의혹은 주진우 의원의 주식 보유 내역이다. 주진우 의원은 2023년과 2025년 재산신고에서 에이스테크 5,728주와 제넥신 888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두 종목 모두 라임 자산운용이 주가조작에 활용한 작전주다.


라임 자산운용은 테티스 2호 펀드를 통해 제넥신 99억 원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에이스테크에는 3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매입했다. 2018년 3월 제넥신이 2500억 규모 자금조달 소식을 언론에 흘려 분위기를 달궜고, 개미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라임 사태가 터진 2019년 10월 이후 제넥신은 주가가 반토막 났다. 11만 원대에서 5만 원대로 폭락했다. 일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상황에서 주진우 의원이 여전히 이 주식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의아하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주진우 의원이 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정훈 대표의 변호인이었다는 점이다. 대법원 사건검색 시스템 확인 결과, 주진우 의원은 김정훈 대표의 1번 변호인으로 등록돼 있었다. 김정훈 대표는 2023년 7월 라임 주가조작 혐의로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조상원 검사가 수사한 라임, 윤석열 측근의 봐주기
라임 사건을 수사한 조상원 부장검사는 윤석열의 핵심 측근이다. 조 검사는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덮어준 인물로 유명하다. 윤석열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유일하게 남겨뒀던 차장검사이기도 하다.
주진우 의원이 라임 공범의 변호를 맡으면서도 라임 작전주를 보유하고 있고,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가 윤석열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짜고 친 수사' 의혹이 제기된다. 변호인이 의뢰인과 관련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명백한 이해상충이다.
특히 에이스테크는 2016년부터 라임이 작전을 시작한 종목이다. 2019년 6월 라임이 보유 비율을 5% 미만으로 낮춰 공시 의무를 회피한 후 전량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라임 사태가 터지기 3개월 전 작전 세력들이 빠져나간 주식을 주진우 의원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라임이 대량으로 주식을 매집한 것은 작전을 목적으로 한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검찰 수사에서 이 부분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았다. 주진우 의원이 변호인으로서 검찰 수사 단계에서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라임-옵티머스-도이치모터스 삼부토건 유니버스
주진우 의원은 라임뿐만 아니라 옵티머스 사건의 김재현 대표 변호도 맡았다. 두 사건 모두 윤석열 정권 출범에 걸림돌이 될 수 있었던 금융사기 사건들이다.
이 사건들의 배후에는 조성옥 삼부토건 전 회장 일가가 있다. 조성옥의 아들 조원일은 라임 사건의 2대 주범 중 한 명이다. 조성옥은 옵티머스 사기 펀드가 투자한 성지건설의 2대 주주이기도 했다.
쌍방울 김성태는 라임 초기 자금을 지원했고, 삼부토건 지배구조 형성에도 관여했다. 김성태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공작에 협조한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도이치모터스의 이종호가 조성옥 아들의 구치소 민원을 해결해주는 과정이 문자로 드러나기도 했다.
결국 라임, 옵티머스, 삼부토건, 쌍방울, 도이치모터스가 하나의 거대한 유니버스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의 부패 카르텔을 척결하지 않으면 주식시장이 깨끗해질 수 없다.
검찰개혁 없이는 사법정의 불가능
주진우 의원은 에이스테크와 제넥신 주식을 언제부터 보유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만약 라임 사태 이전인 2016년~2018년 사이에 취득했다면 주가조작 공모 또는 내부정보 이용 투자 의혹이 제기된다.
변호사로서 라임과 옵티머스에서 상당한 수임료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주식까지 보유했다는 것은 탐욕의 극치다. 아들 명의 7억 원 예금도 전관 수임료를 분산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주진우 의원 일가가 유흥업소 부동산까지 소유하고 있다는 점도 검찰 출신 정치인으로서 적절하지 않다. 권력자들끼리 서로 봐주고 나눠먹는 부패 카르텔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검찰개혁과 수사권 조정이 시급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검찰이 수사와 기소를 독점하는 한 이런 유착 구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진정한 사법정의를 위해서는 검찰의 칼날이 권력자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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