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청담동 술자리 네비게이션 파일 조작 유력 용의자 '배이지' 공개수배

차명폰 개통 과정서 LG폰 경유 2분 만에 기기변경…단말기 세탁 정황까지

2026-02-18 08:25:58

청담동 술자리 사건의 핵심 쟁점이었던 첼리스트의 내비게이션 파일이 조작됐다는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는 가운데, 조작 범죄의 유력 용의자로 '배이지'라는 인물이 새롭게 떠올랐다. 배이지는 청담동 술자리 최초 보도 직후인 2022년 10월 28일, 첼리스트에게 자신의 명의를 빌려줘 차명폰을 개통한 인물이다. 법원을 통해 확보한 KT 사실조회 회신 결과, 이 차명폰 개통 과정에서 LG 보급폰을 경유해 2분도 안 돼 다른 기기로 변경하는 이른바 '단말기 세탁' 흔적까지 발견됐다.


청담동 술자리 재판은 현재 형사재판, 한동훈이 제기한 민사재판, 이미키 관련 민사재판 등 세 갈래로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두 건의 민사재판부가 형사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사실상 형사재판 하나로 승부가 갈리는 구도가 됐다. 형사재판에서 첼리스트 휴대폰의 내비게이션 파일 조작 의혹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고,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이 진행 중이다.


첼리스트 휴대폰 두 대, 삭제된 파일이 검출 파일의 10배


첼리스트가 경찰에 압수당한 휴대폰은 두 대다. 청담동 술자리 당일인 2022년 7월 19일 사용했다는 갤럭시 S22 울트라(신형폰)와, 이전에 내비게이션 용도로 쓰던 갤럭시 S20 플러스(구형폰)다. 경찰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S22 울트라에서는 통화기록 3477건, 문자 약 3만3000건이 검출됐다. 그런데 삭제된 파일은 사진·동영상·녹음 등 합쳐 33만6700건에 달했다. 검출된 파일보다 삭제된 파일이 약 10배나 많았던 셈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삭제된 33만여 건 가운데 단 한 건도 복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S20 플러스도 사정은 비슷했다. 통화기록 약 2500건, 문자 4800건이 검출된 반면, 삭제 파일은 역시 33만 건에 이르렀다. 이쪽은 약 2535건만 겨우 복구됐다. 두 대 모두 검출된 파일보다 삭제된 파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통상 경찰의 디지털 포렌식 과정에서는 개인이 삭제한 파일 대부분이 복구된다. 그런데 첼리스트의 휴대폰에서는 수십만 건이 삭제된 채 거의 살려내지 못했다. 전문 작업팀이 기술적으로 복구 불가능하도록 처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대목이다.


33만 건 전멸한 신형폰에서 내비 파일만 살아남은 수수께끼


S22 울트라에서 33만여 건의 파일이 삭제된 가운데, 유독 하나의 파일만 살아 있었다. 7월 19일 청담동 술자리 당일, 논현동 청어골프연습장에서 술집 '티케'로 이동하는 내비게이션 파일이다. 경찰은 이 파일을 근거로, 오후 8시 1분에 골프연습장을 출발해 8시 9분에 티케 부근에 도착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런데 이 파일에 결정적인 모순이 있었다. 8시 1분 출발 시점에 생성된 파일에서 "압구정로"라는 안내음이 나온 것이다. 출발지는 논현동 언주로인데, 왜 압구정로 안내음이 들어갔을까. 게다가 같은 시분초에 파일명이 동일하면서 '(1)', '(2)'로만 구분되는 복사 파일 두 개가 발견됐다. 윈도우 환경에서 같은 파일명에 번호만 붙는 경우는 파일을 인위적으로 복사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흔적이다. 기기가 자동으로 복사하면 파일명 자체에 새로운 번호가 부여된다.


이 내비게이션 파일은 조작 목적으로 복사하고 이어붙이는 과정에서 남은 잔재물로 볼 수밖에 없다. 조작 후 '청소'를 하면서 미처 지우지 못한 흔적인 셈이다.


구형폰 내비 파일에서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이동 속도 확인


S20 플러스에서 검출된 내비게이션 파일에서도 조작 정황이 잇따라 드러났다. 이 파일은 첼리스트가 용인 자택에서 논현동 골프연습장까지 이동한 경로를 담고 있다. 문제는 구룡터널 통과 직후 지점(5번 지점)과 현대자동차 사거리 지점(6번 지점) 사이 구간이다. 두 지점 간 거리는 4.3km인데, 파일상 이동 시간은 약 40초에 불과했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약 387km다. KTX보다 빠른 속도로 서울 도심을 달렸다는 뜻이니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다.


뉴탐사 취재진이 같은 경로를 실제 주행해본 결과, 안내음 순서도 내비게이션 파일과 달랐다. 실제 주행에서는 '오포 방면' 안내음이 먼저 나오고, 12분 뒤 '팔당·하남·광주시청' 안내음, 16분 뒤 '서울·성남' 이정표 순서로 나온다. 그런데 내비게이션 파일에서는 이정표 안내가 먼저 나오고 '팔당·하남·광주' 안내음이 뒤에 나왔다. 순서가 완전히 뒤바뀌어 있었다.

박OO 휴대폰 사용관계 타임라인

📱 S22 울트라010-XXXX-8779 · 박OO 명의 📱 S20+ 5G010-XXXX-3181 · 배OO 명의(공기계)
2020년 4월 20일
8779번호 + S22 울트라 신규개통 (KT, 명의자 박OO)
📱 S22 울트라 개통
2022년 7월 19~20일
청담동 술자리 참석
📱 S22 울트라 사용
2022년 10월 24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 최초 보도 (더탐사)
2022년 10월 28일
3181번호 + S20+ 5G 신규개통 (KT, 명의자 배OO)
기존 USIM(GE-F3005)을 S20+ 5G로 이동 장착
LG 보급폰 경유 → 2분 만에 S20+로 기기변경 ('단말기 세탁' 정황)
📱 S20+ 5G 타인 명의 개통
보도 4일 만에 타인 명의 공기계로 교체
2022년 11월 2일
첼리스트, 친오빠에게 통화
"이거 핸드폰으로 오래 하면 안 되니까 다른 핸드폰으로 할게. 비행기 모드 해놔야 돼"
📱 S22 울트라 통화 기록 회피 정황
2022년 11월 6일
전 남자친구(제보자)에게 통화
"오늘이 이 전화로 마지막이다. 앞으로는 이 전화로 통화를 못한다"
📱 S22 울트라 폐기 예고
2022년 11월 9일
010-XXXX-8779 번호 회선 정지
📱 S22 울트라 회선 정지
KT 2022.11.10.자 회신으로 확인
2022년 11월 9일 ~ 11월 20일
휴대폰 조작 의심 시기
⚠ 디지털 증거 조작 가능 구간
2022년 11월 21일
경찰 압수수색 — 휴대폰 2대 압수
① S22 울트라 ② S20+ 5G
📱 휴대폰 2대 압수
2022년 11월 28일
경찰, 박OO 휴대폰 2대 반환
📱 휴대폰 반환
2022년 11월 30일
포렌식 작업 진행 — 디지털 파일 추출
S22 울트라: 삭제 파일 33만6700건, 복구 0건 / S20+: 삭제 33만 건, 복구 2535건
2022년 12월 1일
경찰 수사보고서 작성
"SD카드를 옮기는 과정에서 저장된 것으로 보인다"
S22 울트라·S20+ 모두 SD카드 슬롯 없음 — 경찰 설명 원천 불가
2022년 12월 7일
010-XXXX-8779 번호 해지
📱 S22 울트라 번호 완전 해지
KT 2026.01.04.자 회신으로 확인
2022년 12월 8일
첼리스트 2차 피의자 조사
2023년 4월 4~5일
분당 옷가게에서 손님에게 발언
"대통령 나오는 술자리에서 첼로 연주를 해줬다. 김앤장 변호사도 있었고, 이거 다 탄핵감이야"
📱 S22 울트라로 통화
2023년 4월 18~19일
S22 울트라 사용 종료(4.18)
다음 날 "휴대폰 액정이 깨져서 변기에 빠뜨렸다"고 진술
📱 S22 울트라 폐기
유심은 2025년 9월 26일까지 살아 있었음 — "변기에 빠뜨려 통화 불가" 주장은 거짓
2023년 4월 22일
새 폰으로 전화 걸어 "윤석열·한동훈 거기 안 왔어"라고 말 번복
4~5일 발언 담긴 종전 폰 폐기 후, 새 폰에 부인 녹음만 남긴 정황
핵심: 보도 직후(10.24→10.28) S20+ 5G 타인 명의 개통S22 울트라 회선 정지 → 11.09~11.20 증거 조작 의혹 구간 → 11.21 압수수색 → 포렌식에서 삭제 파일 33만 건 복구 불가 → 12.07 번호 완전 해지 → 2023.04 천기누설 통화 폰 폐기 후 번복 통화


보도 나흘 뒤 차명폰 개통, LG폰 거쳐 2분 만에 기기변경


2022년 10월 24일 청담동 술자리 보도가 나간 뒤, 10월 28일 첼리스트는 자신이 갖고 있던 공기계(S20 플러스)에 지인 명의로 새 번호를 개통했다. 첼리스트는 경찰 피의자 신문조서에서 "지인에게 부탁해서 지인 명의로 010-XXXX-3181번을 개통해서 사용했다"고 직접 진술했다. 그 지인의 이름이 바로 '배이지'다.


법원이 KT로부터 받은 사실조회 회신 결과에는 개통 과정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10월 28일 오전 11시 9분 36초, 배이지 명의로 LG 보급폰이 신규 개통됐다. 그런데 불과 2분도 지나지 않은 11시 11분 15초에 갤럭시 S20 플러스로 기기변경이 이뤄졌다. 처음부터 S20으로 개통하려 했다면 굳이 LG폰을 거칠 이유가 없다. 중간에 LG폰을 경유한 것은 일종의 '세탁' 목적으로 보인다.


LG폰은 당시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던 보급폰이었다. '배이지'라는 이름도 성인보다는 어린아이에게 많이 쓰이는 이름이다. 누군가 자녀 명의로 LG폰을 먼저 개통하고, 유심을 빼서 첼리스트의 S20에 장착한 뒤 전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이 일련의 과정은 첼리스트가 혼자 진행했다고 보기엔 지나치게 전문적이다.


SD카드 이동설도 거짓, S22 울트라에는 SD카드 슬롯 자체가 없다


10월 28일에 개통한 S20 플러스에서 7월 19일자 내비게이션 파일이 검출된 것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10월에 새로 쓰기 시작한 폰에서 왜 3개월 전 내비게이션 정보가 나오는가. 경찰은 수사보고서에서 "기존 S22 울트라에 장착했던 SD카드를 옮기는 과정에서 저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탐사 측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사실조회신청서 중(2026.1.28)


그러나 변호인 측이 확인한 결과, 갤럭시 S22 울트라에는 외장 SD카드 슬롯 자체가 없었다. S20 플러스 역시 SD카드를 꽂는 곳이 없다. SD카드로 데이터를 옮겼다는 경찰의 설명은 원천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것이다. 내비게이션 작동 중 자동 저장되는 캐시 파일이 SD카드에 저장된다는 것 자체도 소프트웨어 원리상 맞지 않는다. 결국 10월 28일 이후 개통한 폰에 7월 19일자 내비게이션 파일이 존재한다는 것은, 누군가 사후에 파일을 심었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


"이 폰으로 오래 하면 안 돼" 첼리스트의 의미심장한 통화


11월 2일, 첼리스트가 친오빠에게 전화를 건 통화 녹음도 공개됐다. 첼리스트는 이 통화에서 "오빠 나 이거 핸드폰으로 오래 하면 안 되니까 내가 다른 핸드폰으로 할게. 이거 비행기 모드 해놔야 돼"라고 말했다. 종전에 쓰던 S22 울트라로 통화 기록이 남는 것을 꺼린 정황이다. 이 통화에서 첼리스트는 오빠에게 윤석열·한동훈이 청담동 술자리에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11월 6일에는 전 남자친구(제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이 이 전화로 마지막이다. 앞으로는 이 전화로 통화를 못한다"고 말했다. KT 사실조회 결과에 따르면 S22 울트라는 11월 9일 정지됐다. 11월 6일부터 첼리스트가 트위터 스페이스에 등장해 외부인들과 소통을 시작한 시기와 휴대폰이 사라진 시기가 겹친다.


경찰 수사보고서에도 청담동 술자리가 있었던 7월 19~20일 기간 동안 첼리스트와 이세창 간 통화기록이 휴대폰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통신사 수발신 내역 조회에서는 같은 기간 약 9차례 통화한 사실이 나왔다. 통화를 했는데 휴대폰에는 기록이 없다. 경찰 디지털 포렌식 팀도 복구하지 못했다. 누군가 치밀하게 증거를 인멸한 것이다.


"변기에 빠뜨렸다"는 거짓말, 유심은 2025년 9월까지 살아 있었다


2023년 4월 4일, 첼리스트는 분당 옷가게에서 만난 손님에게 "대통령 나오는 술자리에서 첼로 연주를 해줬다. 김앤장 변호사도 있었고, 이거 다 탄핵감이야"라고 말했다. 다음 날에도 같은 손님에게 전화로 "살아있는 게 다행인 줄만 알았다"며 같은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런데 4월 19일, 첼리스트는 갑자기 전화를 걸어 "휴대폰 액정이 깨져서 변기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카톡만 공기계로 쓰고 있고, 전화 통화는 안 된다는 설명이었다. 법원 사실조회 결과는 이 진술과 어긋난다. S22 울트라 단말기는 4월 18일 사용이 종료됐지만, 유심은 2025년 9월 26일까지 살아 있었다. 유심이 멀쩡했다면 다른 공기계에 꽂기만 하면 통화가 가능하다. "변기에 빠뜨려서 통화를 못 한다"는 말은 거짓인 셈이다.

▲법원을 통해 받은 KT 답변 자료(2026.2.9)


천기누설 통화 내용이 담긴 휴대폰을 폐기하고, 4월 22일 새로운 폰으로 전화를 걸어 "윤석열·한동훈 거기 안 왔어"라고 말을 번복했다. 앞선 통화에서 사실이라고 말한 내용을 부인하는 알리바이를 새 폰으로 만든 것이다. 종전 폰과 같은 폰에 두 가지 상반된 진술이 남으면 추궁당할 수 있으니, 앞선 폰은 폐기하고 새 폰에 부인 녹음만 남긴 것으로 보인다.


배이지와 배득환, 김앤장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배이지와 배득환은 흔치 않은 동일 성씨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청담동 술자리 사건에서 배득환은 첼리스트로부터 청담동 술자리 이야기를 전해 들었던 인물 중 하나다. 2022년 12월 8일 TV조선 인터뷰에서 배득환의 휴대폰 화면이 실수로 노출됐는데, 거기에 '김앤장 변리사'가 보낸 문자가 찍혀 있었다.


문자 내용은 이랬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더탐사 보도 건으로 많이 놀라셨을 텐데 제 전문 분야는 아니지만 소명 과정에서 오히려 불필요한 정보까지 상대방에 전달될 우려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억측과 논란이 빨리 수습되면 다행인데 그렇게 안 되면 대응할 만한 외부 변호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김앤장 소속 김진백 변리사가 배득환에게 보낸 것이었다.


타임라인을 보면 배득환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11월 15일 뉴탐사가 배득환을 언급하는 방송을 하자, 이틀 뒤인 17일 배득환이 더탐사를 방문했다. 11월 19일에는 김앤장 변리사가 배득환에게 변호사 소개 문자를 보냈다. 이틀 뒤인 11월 21일 압수수색 당일, 첼리스트와 배득환이 전화통화를 했다. 보도 이후 이틀 간격으로 행동을 취한 타임라인이 선명하다.


현재 배득환은 전화가 "고객의 사정에 의해 당분간 착신이 정지"된 상태다. 내비게이션 파일 조작 의혹이 제기된 이후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배이지가 배득환의 가족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흔치 않은 같은 성씨라는 점에서 관련성이 의심된다.


첼리스트의 고소, 본인 진술 거부로 각하


첼리스트는 내비게이션 파일 조작 의혹 보도에 대해 명예훼손과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2025년 10월 31일 서초경찰서에 접수된 이 사건은 2026년 2월 6일 방배경찰서에서 각하됐다. 각하 사유에는 "고소인 측의 사실상 진술 거부로 인하여 구체적인 진술을 청취하기 어려워 실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고, 수사를 진행할 실익이 없어 불송치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피해를 주장하면서 정작 본인이 조사를 거부한 것이다. 내비게이션 파일이 조작됐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지 못한 셈이어서, 간접적으로 조작을 시인한 것과 다름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송영길, 러시아에 친서 보내 이틀 만에 억류 선교사 풀려나


한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간 외교 활동도 새롭게 조명됐다. 2024년 9월, 광주의 한 선교사가 러시아에서 억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지역 목사들이 정부에 하소연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때 "러시아 문제는 송영길 대표에게 부탁해보라"는 조언을 듣고 송영길 전 대표를 찾아갔다.

▲2025년 9월 4일, 주한러시아 대사 게오르기 지노비예프와 면담(소나무당 제공)


송영길 전 대표는 9월 4일 주한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친서를 작성, 주한러시아 대사에게 전달했다. 이 친서가 접수된 이틀 뒤, 억류됐던 선교사가 풀려나 무사히 귀국했다. 당시 송영길 전 대표는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신분이었다.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당이나 이재명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까 봐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2월 9일 러시아 외교관의 날 행사에서도 송영길 전 대표의 위상이 드러났다. 주한러시아 대사관이 한국 초청 인사들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송영길 전 대표에게 축사 기회를 줬다. 송영길 전 대표가 러시아어로 축사를 하자 현장 분위기가 크게 달아올랐다고 한다. 외교부 관료들도 다수 참석한 자리에서 한국인 인사 중 유일한 축사 기회를 받은 것이다. 송영길 전 대표는 푸틴 대통령과 7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푸틴도 송 전 대표를 '친한 친구'라고 부를 정도의 관계다.


송영길 전 대표의 민주당 복당 절차는 설 연휴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청래 당대표와 통화를 마쳤고, 복당 관련 후속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 계양구을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이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다. 소나무당은 해체 후 개별 입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뉴탐사는 배이지의 신원 확인을 위해 시청자 제보를 요청했다. 배이지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 특히 배득환이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 배이지가 단순히 이름만 도용당한 것일 수도, 미성년자일 가능성도 있다. 뉴탐사는 배이지를 법원에 증인으로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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