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독썰

홍준표 거짓말 들통...대구시장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양아들'

"캠프 근처도 온 적 없다" 주장 뒤집는 결정적 증거 확보..."최씨, 경남 캠프 상황실장으로 활동" 검찰에서도 인정

2025-03-07 01:22:37

탐사보도그룹 워치독이 홍준표 시장의 주장을 뒤집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 "최씨는 캠프 근처에도 온 적 없다"는 홍준표 시장의 주장과 달리, 최씨가 홍준표 대선캠프에서 상황실장으로 활동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홍준표 쪽에 전달했다는 증언과 증거가 드러났다.


검찰 진술 확보, "캠프에서 일한 것 맞다"


워치독은 홍준표 시장의 '양아들'이라 불리던 최모씨가 검찰에서 "홍준표 캠프에서 일한 것은 맞지만 직책은 없었다"고 진술한 내용을 입수했다. 또한 "홍준표 쪽에 여론조사 분석 결과를 넘긴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자신의 SNS를 통해 "최모씨는 대선 후보 경선 때 우리 캠프 근처에도 오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두 차례나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최씨가 홍준표 대선캠프의 경남 상황실장을 맡았고,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친구 박모씨는 사무국장을 맡았다고 증언했다. 한 관계자는 "최씨가 본부장급으로 명함을 돌렸다"고 밝혔다.


4천만원 대납한 '자원봉사자'의 통화 녹취록


워치독은 최씨가 강혜경 씨와 주고받은 통화 녹취록도 입수했다. 최씨는 통화에서 "우리 가게가 벌써 몇 번을 돌렸는데요"라고 말하며, 여론조사 비용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단순한 자원봉사자가 아닌 핵심 관계자임을 시사한다. 최씨는 대구시 당원 명부까지 확보해 여론조사 업체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농협 계좌 내역에 따르면, 최씨의 친구 박씨는 2021년 5월부터 11차례에 걸쳐 총 4,100만원을 여론조사 비용으로 입금했다. 이는 홍준표의 복당과 대구시장 경선 시기와 일치한다.


돈 보내고 공무원 자리 얻었나


주목할 만한 점은 최씨와, 돈을 대신 입금한 박씨 모두 대구시 산하 기관에 취업했다는 사실이다. 최씨는 대구시 서울본부 대외협력 팀장으로, 박씨는 현재도 대구시 산하 기관에서 근무 중이다.


최씨는 명태균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지난해 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워치독 취재진이 대구시 서울사무소를 찾았지만, 최씨는 이미 사직했고 박씨는 대구 출장 중이라는 이유로 만날 수 없었다.


"홍준표 복당시켜야" 직접 목격담 확보


워치독은 명태균씨 측근의 증언도 확보했다. 이 증언에 따르면, 2021년 6월 명태균씨가 이준석과 함께 홍준표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준석아, 너 당 대표 되면 홍 대표님 복귀시키는 거다"라고 말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한다.


이준석이 당대표가 된 후 홍준표는 실제로 복당했고, 홍준표 아들은 명태균씨에게 감사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불편한 질문 차단하는 한동훈 전 대표


한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학생들과의 토크콘서트에서 불편한 질문은 철저히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탐사 권지연 기자가 질문을 시도하자 관계자들이 가로막았고, 백브리핑을 위한 출입도 제한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명태균 게이트에 대해 "검찰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환영했지만, 자신의 고위 공무원 성희롱 의혹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며 직무배제를 꺼리는 이중적 모습을 보였다.


검찰 논리대로라면 '징역 1년'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처럼, 홍준표 시장 역시 "최씨가 캠프 근처에도 오지 않았다"는 허위발언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을 수 있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는 "명태균씨가 홍준표의 관계가 깊었던 만큼, 홍준표 시장이 모른다고 손절한 데 대해 명태균씨가 '누구 덕에 시장 됐는데'라며 화를 낼 만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사안은 정치자금법 위반뿐 아니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대로라면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적용한 논리대로 홍준표 시장도 징역형을 구형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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