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30일 뉴탐사 인사이트에 출연해 지난 2년간의 정치검찰 표적수사 과정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송 대표는 돈봉투 사건으로 1심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민주당의 침묵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총선 전에는 조심한다고 이해할 수 있어요. 총선 끝나고 완전히 이겼는데도 최고위원회 생중계에서 누구 하나도 송영길을 언급하는 사람이 없어요." 송 대표는 "거의 투명인간"이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도 송영길은 투명인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송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관계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대변인부터 송영길에 대한 한마디 흔적을 본 적이 없다"며 "송영길은 항상 조국 이야기를 하면서 조국의 억울한 점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조국 대표 입에서 단 한마디라도 송영길에 대한 억울한 점을 이야기한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윤석열과의 서울구치소 동거, "내란 수괴라고 고함쳤다"
송 대표는 윤석열과 함께 서울구치소에서 약 50일간 생활했던 경험을 상세히 공개했다. 그는 "윤석열이 오면 전부 수용자들을 벽을 보게 한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봉길이 홍구공원에서 도시락 폭탄 던지는 심정으로 이놈에게 한마디 호통을 치려고 단단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내 쪽으로 오지 않고 다른 쪽 복도로 가버려서 조언을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송 대표는 헌재 탄핵심판 최후진술을 시청한 후 창문을 열고 "이 내란 수괴 윤석열"이라고 고함을 쳤다고 밝혔다. 또한 "화장실에서 대변 볼 때마다 물 내리면서 '이놈 이 새끼야 물 내려간다 석열아' 한 번씩 외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석열의 구치소 생활 불만에 대해서는 "도대체 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우리나라 6만 명의 수용자가 지금 다 고생하고 있는데 그 며칠을 못 버텨서 징징거리는 사람이 무슨 골목 대장도 안 될 사람"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당신이 도대체 뭐냐고. 부동산으로 군대 면제되고, 당구 칠 때는 500이 되고 골프는 잘 치고, 뭔가 책임질 때는 갑자기 몸이 이상해져가지고 부적격자가 되고"라며 윤석열을 맹비난했다.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지키기, "또 따돌림당하게 둘 수 없었다"
송 대표는 2022년 대선 패배 후 이재명의 정계 복귀를 도운 과정을 회상했다. "대선에 패배하고 나니까 이제 끝났다. 이재명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송영길도 즉각 사퇴하고, 이재명 후보도 검찰에 의해서 구속될 거다. 그러면 당권은 우리가 갖는다고 다 생각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 결정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계양구로 안 왔다면 지도부가 안철수 의원 지역구 성남 분당에 전략공천해버렸을 것"이라며 "그러면 100% 떨어질 가능성이 높았고 바로 구속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선 진 것도 억울한데 제대로 뛰지도 않았던 세력들이 이 기회에 아예 이재명을 영영 정치에서 퇴출시키려고 검찰 독재 정권의 칼날에 내놓으라는 것은 용납될 수 없었다"며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송 대표는 "그때 안철수는 나랑 붙자고 막 폼 잡고 그랬다"며 "이 검찰 독재 정권의 칼날에 이재명을 내놓으라는 것은 용납될 수 없어서 계양구로 와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거죠"라고 설명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검사 탄핵심판, "왜 증인 채택 안 했나"
송 대표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주도한 검사 탄핵 과정에서 자신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최재훈 부장검사가 저를 기소한 공소장에 이름을 쓴 그 검사"라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를 지휘한 4차장 조상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이 3명이 김건희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주범으로 탄핵 소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압수수색 영장 한번 발부 안 한 사건과 송영길 주변 100여 명을 압수수색한 사건이 동일한 검사"라며 "제가 증인 채택돼서 갔으면 헌법재판관들 앞에 생생하게 이 최재훈과 조상원 이창수 이자들이 송영길은 그냥 때려잡을 듯 주변을 다 쑥대밭을 만들고 김건희는 어떻게 로펌 변호사처럼 막은 직무를 해태했는지를 생생하게 증언할 수가 있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송 대표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이들을 탄핵 소추했을 때, 저는 최순실을 채택하라고 했다"며 "강진구 기자라도 좀 채택을 해줘라 그걸 취재하신 분이니까"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하지만 "이은정 검사만 채택하고 나도 채택 안 해 강진구도 채택 안 해 최순실도 채택 안 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최순실 증인 채택의 필요성에 대해 "최순실의 친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같이 가담한 중에 한 사람"이라며 "최순실을 증언대에 세우면 이것을 생생하게 증언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제가 정청래 소추위원에게 송영길 증인 채택할 것을 요청합니다라고 옥중 서신을 올려서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며 "지금도 정청래 위원장이 나한테 왜 채택을 안 했는지 이유에 대한 답변이 없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전 민주당 대표가 이렇게 사정을 해서 내가 공개적으로 요청했는데 채택 안 할 수도 있죠. 그러면 설명을 해줘야지"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돈봉투 사건 무죄, "추징금 제로로 검사도 인정"
송 대표는 돈봉투 사건에 대해 상세히 해명했다.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뿌린 거 잘못했습니다. 제가 반성했습니다. 저를 당선시키려는 목적으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다. 나부터 구속해라고 제가 검찰청에 두 번이나 간 거 기억하시지 않습니까?"라며 "그러나 법률적으로는 내가 지시했거나 내가 돈을 만들어서 갖다 줬거나 이런 게 없다"고 강조했다.
"3만 개가 넘는 녹음 파일이 나왔는데 거기서 송영길의 음성이 하나도 없고 송영길이 돈을 준비해라 특별한 조치를 해라고 지시한 내용이 하나도 없다"며 무죄 근거를 설명했다.
송 대표는 검찰의 추징금 구형이 없었던 점을 강조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이 되면 보통 그 받은 금액을 추징을 하는데 저는 추징이 제로"라며 "검사가 추징을 안 했어요. 판사가 물었습니다. 왜 검사님 추징금 구형을 안 씁니까? 이거는 송영길 피고인이 쓴 돈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 추징금 구형을 안 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조국 사면론에 신중한 입장, "대통령 고유권한 존중해야"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사면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송 대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사면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대통령을 존중해야 된다. 압박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 내란 세력들을 진압하는 과정 아닙니까? 아직 김건희 구속도 안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도 지금 재판받고 있는데 기본 입장이 대통령한테 부담 주지 않는다. 내 문제는 내가 해결한다"며 "나를 죽여도 좋다. 대신 윤석열 내란 세력을 확실하게 진압해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면 이야기를 하는데 왜 조국 이야기만 합니까? 수많은 노동자 송영길도 있는데 송영길은 항상 투명인간 취급"이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당부,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
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금은 모든 것을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얼마나 힘듭니까? 트럼프 정부와의 파국이 가장 걱정된다"며 "모든 걸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고 성공하는 데 중심을 놓고 사고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돼서까지 또 그런 일을 겪게 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우리 단순한 정파의 대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운명을 지금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헌법 기관"이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국무회의 공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재명 다운 스타일이다. 성남시장 때도 민원을 공개적인 SNS로 접수하고 바로 그걸 집행해서 시민들이 바로 효능감을 느끼고 확인할 수 있게 했다"며 "그만큼 자신 있고 떳떳하고 그런 거죠"라고 말했다.
대미 통상외교 위기 극복 방안 제시
송 대표는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방위산업 분야하고 국방비를 GDP 5%로 올려서 유럽의 엄청난 무기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며 "원전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100기가와트를 400기가와트 4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이걸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데는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웨스팅하우스와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투자하게 되면 약 2천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소요된다"며 "SMR 소형 원자로 분야라든지 핵 추진 선박 등에서 한미 간에 협력할 게 엄청 많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접근이 우리 이재명 대통령과 서로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한국과 미국은 사실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맹 관계이고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우방"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마지막으로 "일단 2심 무죄 판결을 받고 나서 거취를 고민하겠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계양구 주민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많은 시민들이 송영길에 대해서 야 이거 이렇게 대단할 수 있는가 그래서 저도 너무나 항상 송구스러웠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에 당선이 되니까 이제 많이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그래요"라며 정치적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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