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尹 관저 심야파티 VIP는 한덕수?…한동훈 띄우는 친한계 검찰, 복병 한덕수 견제할까

박관천 전 경정 "대선 후보도 파티 참석"…명태균 석방으로 국힘 경선 혼란 가중

2025-04-10 08:38:40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저 심야 파티 영상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셰프들이 도열했던 VIP가 한덕수 권한대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친한계 검사들이 국민의힘 후보 경선 전에 대선 구도에 영향을 미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국힘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윤한 갈등의 시즌2가 전개되는 복잡한 정치 상황을 심층 분석했다.


관저 심야 파티 VIP, 한덕수 권한대행 가능성 제기


뉴탐사가 단독 보도한 윤석열 파면 이후 한남동 관저에서 벌어진 심야 파티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영상에서는 파면 사흘 후인 4월 7일 오후 식자재 배달 차량이 평소보다 유달리 자주 관저를 드나들었고, 오후 5시 43분경 셰프들이 현관 앞으로 쏟아져 나와 VIP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호처 내부 정보에 밝은 박관천 전 경정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저녁 파티에 "정치인들이 왔다"고 언급했으며, 앵커가 "대선 후보도 있었다는 건가요?"라고 묻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특히 파티 다음날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덕수 권한대행과 이완규가 함께 그 자리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회 법사위에서 서영교 의원은 관저 심야 파티 영상을 틀며 "파면당한게 언젠데, 아크로비스타 청소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왜 나가지는 않고 요리사들이 저기를 뛰어 올라가는 겁니까?"라고 추궁했다.


박정훈 대령 복직 재판, 대선 이후로 연기돼


채해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의 진실을 말한 박정훈 대령의 보직해임 무효소송 첫 재판이 열렸다. 그러나 정부측은 결심할 것을 재판부가 언급했음에도 두 달 연기를 요청했다. 이는 사실상 대선 이후로 판결을 미루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정훈 대령측 정구승 변호사는 "소송을 건지 거의 10, 12개월, 13개월 후에나 재판이 잡힌 게 굉장히 좀 유감스럽다"며 "저희 소가 제기된 지가 이제 거의 2년 가까이 들어가고 있는데 그간 어떠한 대응도 제대로 안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저희 서면을 살펴보겠다 하는 그 피고 대리인의 업무 수행이 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방부는 국민 혈세로 정부법무공단 변호인까지 동원해 박정훈 대령의 원직 복직을 막고 있다. 권지연 기자가 현장에서 국방부측 변호인 구정택 변호사에게 "국방부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국민들은 도저히 납득이 좀 안 갑니다"라고 추궁했으나, 변호인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박정훈 대령측 김정민 변호사는 "개인이 소송을 제기하는데 그걸 국가 세금을 들여가지고 방어하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으며,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 비용은 매우 비싸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용현이나 윤석열만 권좌에서 물러났지, 이 사건을 집행했던 검찰 단장은 그대로 있다"며 여전히 내란 세력의 영향력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윤한 갈등 시즌2: 한덕수 vs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앞두고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의 새로운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공정한 심판이 아닌 윤석열의 대리인처럼 행동하면서 한동훈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힘당 지지층 내에서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에 이어 4위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더욱이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 의사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6%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한동훈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덕수를 후보로 띄우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권영세와 권성동 등 중진들이 한덕수 권한대행의 경선 참여가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으며, "유일한 호남 후보"라는 의미까지 부여하고 있다. 이에 친한계 좌장으로 불리는 조경태 의원은 "한덕수의 이완규 지명은 부적절하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명태균 보석 허가와 검찰의 노림수


검찰이 명태균의 보석 신청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사실상 풀어준 것으로 보이며, 결국 구속 5개월 만에 석방됐다. 일반적으로 검찰은 보석 신청에 적극적으로 반대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서는 형식적인 반대만 하며 실질적으로는 방어에 소극적이었다.


이러한 검찰의 태도는 명태균을 홍준표, 오세훈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명태균은 이전 공판에서 "시골에선 잔치가 열리면 돼지를 잡는다"며 자신을 부인했던 오세훈, 홍준표에 대한 보복을 암시한 바 있다.


검찰이 명태균 수사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는 명태균 게이트를 밝히는 데 관심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히려 명태균을 풀어줌으로써 홍준표와 오세훈을 압박하고, 용산을 견제하여 경선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목적일 수 있다.


특히 명태균 변호인 남상권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한동훈을 한방에 보낼 카드가 있다"며 "한동훈은 김건희하고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건희가 구속되면 한동훈은 살아남지 못한다"고 경고하며 "김건희가 가만히 있지 않겠죠. 한동훈이 대통령 되는 거 보고 있지 않겠죠"라고 폭로했다.


친한계 검사들의 전략적 움직임


한동훈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친한계 검사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현재 검찰 내 실질적인 수사라인은 대부분 친한계가 장악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고검 박세현 고검장(한동훈의 현대고 1년 후배)이 12.3 내란 특별수사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백 디올 수수, 12.3 내란 등 김건희와 윤석열 관련 주요 사건들이 모두 서울고검에 배당된 상태다. 또한 명태균 게이트를 지휘하는 실질적 사령탑은 친한계인 이지형 차장 검사로,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지검장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동훈 전 대표에게 가장 큰 정치적 약점은 윤석열을 '배신'했다는 프레임이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친한계 검사들은 김건희에 대한 수사를 통해 "12.3 내란의 진짜 원인이 김건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전략이 성공한다면 한동훈은 '배신자'가 아닌 '정의로운 인물'로 재포지셔닝될 수 있다.


박성재 법무장관 탄핵심판과 검찰 내전 가능성


오는 10일 박성재 법무장관의 탄핵심판 선고가 예정되어 있다. 만약 박성재가 복귀하면 서울고검 등 주요 수사라인에 인사 개편을 단행해 친윤계로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검찰 내부의 또 다른 권력투쟁을 촉발할 수 있다.


검찰 내 친윤계와 친한계 사이의 갈등은 매우 첨예한 상황이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과정에서 이미 양측의 힘겨루기가 있었다.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원회가 영장 청구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영장 심사에 검사들이 참석하지 않아 결국 기각된 사례가 있었다.

▲검찰내 윤한 라인 분석


현재 검찰 상층부는 대부분 친윤계가 장악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수사 라인은 친한계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재가 복귀할 경우 친윤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지만, 그 역시 안가회동 등 12.3 내란 관련 비화폰 서버 내용이 공개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당과 민주당의 최후 결전


결론적으로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당 간 대결이 아닌 "검찰당과 민주당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껍데기"에 불과하며, 실질적으로는 검찰 권력과 시민사회 세력 간의 최후 결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한계 검사들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동훈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홍준표, 오세훈의 벽을 넘어 김문수와의 양강 구도를 형성해야 하며, 예상치 못한 복병인 한덕수까지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정치적 지형 속에서 명태균은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그가 쥐고 있다는 '한동훈을 한방에 보낼 카드'가 무엇인지, 그리고 김건희 씨가 가진 카드는 무엇인지가 향후 대선 판도를 뒤흔들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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