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 중인 지난 17일 오후, 지역에서 유착 의혹을 받는 사업가와 골프를 한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여주양평)이 20일 밤 10시 16분 뉴탐사 취재진의 텔레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사흘간의 침묵을 깨고 나흘만에 첫 해명을 낸 것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17일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선교 의원이 횡성 고급 골프장(벨라45)에서 지역의 유착 의혹을 받는 사업가와 함께 골프를 치는 장면이 뉴탐사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뉴탐사 취재진은 17일부터 김선교 의원의 휴대전화로 수차례 연락하고, 국회 의원실로, 지역 사무실로 연락하거나 찾아가 반론을 청취하고자 했으나, 어떤 해명도 들을 수 없었다.
뉴탐사는 이에 20일 오후 김선교 의원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특혜를 주고 선거에 도움을 받는 지역 업자와 함께 회기 중 평일에 골프를 친 점, 국회의원의 업무라고 볼 수 없는 골프장 나들이에 국회 비서관의 수행을 받은 점 등을 재차 질의했고, 골프비와 식사비는 누가 냈는지 영수증 공개 등의 가능한 방법으로 확인을 부탁했다.
여기에 같은 날 밤, "늦게 봤다.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고 사과로 시작하는 김선교 의원의 답변이 도착했다.

김 의원은 "그날 회의는 없었다"고 했다. 회기 중이란 질책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날 골프 모임이 마련된 계기를 설명하며, 한병희 씨와의 유착 의혹을 부인하는 듯한 취지의 해명을 했다.
지난 겨울 식사 자리에서 동행자 중 3월 10일 생일자가 있어 일정을 잡았고, (유착을) 의심받고 있다는 지역 사업자는 동행자 중 부득이한 일로 못 가는 사람이 부탁해 대신 참석했다는 설명이었다.
또 "그린피와 나인홀 돌고, 점심으로 우동 1그릇 값 내 것은 내가 냈다"고 했다.
그는 "동영상을 보니 강진구 대표께서 골프장에서 과정을 체크한 것 같다"며 "다음에 뵙겠다. 늦게 보내 죄송하다.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인사도 덧붙였다.
김 의원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이날 누가 비용을 지불 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영수증 등의 증거 제시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김 의원은 유착 의혹을 받는 한병희 씨가 이날 골프 모임에 대타로 들어왔다는 취지로 설명했으나, 뉴탐사가 그동안 취재한 사실은 다르다. 한병희 씨는 골프모임의 멤버를 직접 구성할 만큼, 김선교 의원과 함께 골프를 치는 주 멤버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탐사는 이날 김선교 의원과 한병희 씨 외 골프 모임에 참석한 나머지 2명의 신원과 김선교 의원을 수행한 국회 비서관의 인적 사항도 모두 확인한 상태다. 또 김선교 의원의 답변에 대한 추가 질의를 보내 놓은 상태다.
한편, 21일 오전 11시 오전 강득구 의원실과 김준혁 의원실,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 검사검사모임, 서울의소리, 민생경제연구소, 윤석열김건희고속도로진상규명 국민모임은 공동으로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선교 의원의 부적절한 골프회동과 12.3 내련선전, 선동 행위를 규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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