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독썰

명태균-홍준표 '복당 로비' 통화 목격자 확보... 검찰의 보석 결정 뒤 숨은 의도

성남FC 새 대표이사 '국정원 여론조작 의심단체' 출신 파문

2025-04-17 23:57:46

검찰 보석 결정 뒤에 숨은 '명태균 리스크 관리' 의도


윤석열 파면 정국에서도 검찰의 정치 개입은 계속되고 있다. 대선자금 문제로 구속됐던 명태균 씨가 보석으로 석방되었지만, 이 결정에는 단순한 사법적 판단을 넘어선 검찰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워치독팀의 취재 결과, 검찰은 명태균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만을 집중 공격하도록 은밀하게 유도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명태균에게 보내는 검찰의 메시지"


지난 3월 중순 검찰은 명태균 씨를 보석으로 석방했다. 일각에서는 구속 필요성이 소멸된 것으로 해석했지만, 워치독팀은 근본적인 의도가 다른 곳에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명태균 씨의 석방 시점과 맞춰 PC를 강혜경 씨에게 돌려주고, 동시에 추가 혐의 관련 언론 플레이를 지속하는 모순적 행태를 보인 것이다.


"명태균을 석방한 직후 검찰은 기업 인사 청탁, 비밀정보 취득 등 추가 혐의에 대한 내용을 언론에 흘렸다. 이는 '우리가 네 목줄을 쥐고 있으니 오세훈, 홍준표만 공격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명태균 PC를 강혜경 씨에게 돌려준 것도 의문이다. 본래 이 PC는 명태균이 사용하던 것이거나 김영선 지역구 사무실 소유인데, 강혜경 씨에게 돌려준 것은 증거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결정이다. 이 또한 검찰이 명태균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워치독팀 관계자는 "정작 수사해야 할 공직선거법 관련 내용은 내사 종결시키고, 정치자금 부분만 가지고 농부만 수사하면서 플레이하는 검찰의 행태는 추잡하다"고 지적했다.


홍준표-명태균, "복당 좀 잘 이야기해줘" 통화 목격자 확보


워치독팀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명태균 씨 사이의 통화를 직접 목격한 인물을 확보해 단독 인터뷰했다. 이 목격자에 따르면 2021년 4월 말, 홍준표 당시 의원은 명태균 씨에게 전화를 걸어 "그래, 명사장, 제주도 가거든 복당 좀 잘 이야기해 줘"라고 말했다.


이는 홍준표 시장이 명태균 씨를 통해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복당 문제를 논의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홍준표가 "명태균과는 만난 적 없고 단순히 전화 통화만 했다"는 기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다.


통화 직후인 2021년 4월 25일, 명태균 씨는 SNS에 "종비(김종인 비대위원장)와 제주 휴가 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또한 홍준표 전 시장이 자신의 가신인 최용희 씨를 제주도에 보내 명태균이 김종인에게 복당 문제를 제대로 말하는지 감시하게 했다는 증언도 확보됐다.


"홍준표가 최용희를 제주도로 보냈다. 이유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명태균이 실제로 말해주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복당이 절실했던 홍준표가 일종의 감시를 붙인 것이다."


목격자는 "명태균이 김종인 위원장에게 최용희를 소개하면서 '홍준표의 아들과 베스트프렌드이고, 홍준표에게 아버지라 부를 만큼 양아들로 소문이 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역시 홍준표 시장이 "최용희는 내 측근이 아니고 캠프 근처에도 온 적이 없다"고 한 주장을 거짓으로 만드는 증거다.


성남FC 새 대표이사, 국정원 여론조작 의심단체 대표 출신


명태균 게이트 외에도 워치독팀은 성남FC의 새 대표이사로 국정원 여론조작 의심단체 대표를 지낸 인물이 선임된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장원재 새 대표이사는 지난 4월 3일 성남FC 수장으로 임명됐다.


장원재 씨는 표면적으로는 축구계 경력을 보유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2012년 '바른소리사람들(바소사)' 대표를 맡아 18대 대선을 앞두고 활동한 인물이다. 이 단체는 국정원의 SNS 장악 계획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받는 조직이다.


장원재 씨는 당시 바소사 활동 당시 황세영(대한민국애국보수주의연합 대표, '#KOCON(코쿤)' 관련), 김정욱(국정원 알파팀 팀장으로 알려짐), 홍수현(국정원 알파팀 팀원으로 알려짐) 등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과 함께 활동했다.


"국정원이 작성한 'SNS 장악 보고서'에 따르면, 우파성향 인사들을 '파워 아바타'로 내세워 SNS 여론을 주도하는 계획이 있었다. 장원재는 이 계획의 실행자 중 한 명으로 보인다."


장원재 씨는 최근에도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배나TV 대표이자 진행자로 활동해 왔으며, 12·3내란이 터진 후인 지난해 12월 12일 극우 매체 아시아투데이 유튜브 채널에서 "선관위 장비가 중국 화웨이 제품"이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내란 국면에서도 적극적으로 윤석열 지지자들의 '부정선거' 주장을 대변했다.


성남시는 워치독팀의 취재에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 시가 관여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회피했으나, 공공기관 인사에 대한 시의 관리·감독 책임에 대한 지적에는 답변을 회피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뉴스타파 기자 폭행 논란


한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뉴스타파 기자의 손을 잡아끌어 물리적으로 배제한 사건이 발생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뉴스타파는 언론이 아니라 찌라시"라며 오히려 기자가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워치독팀의 조하준 기자가 직접 권성동 의원실을 찾아 해명을 들었으나, 권 원내대표는 "뉴스타파를 언론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사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조하준 기자는 "사과가 없으면 굿모닝충청은 국민의힘 대선 관련 어떤 행사도 전부 다 보이콧 하겠다"고 선언했다.


워치독팀은 국민의힘이 언론을 대하는 무례한 태도가 뉴스타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워치독팀을 비롯한 독립 매체 전반에 행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워치독 기자들에게 "찌라시 기자"라고 폄하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국회 내란 특검법과 명태균 특검법은 최근 국회에서 재의결 투표 결과 197표를 얻어 세 표 차이로 부결됐다. 워치독팀은 이를 두고 "윤석열 탄핵 후에도 내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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