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김건희 르꼬르뷔지에전 배후에 한양대 일가 커넥션 있었다

일본 동행 홍성태 교수는 설립자 사위 동생, 집사 김예성과 한양학원 연결고리도 발견

2025-08-05 00:21:40

김건희 씨가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예술의전당에서 대규모로 개최했던 르꼬르뷔지에전의 배후에 한양대학교 일가와의 긴밀한 커넥션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건희 씨는 이 전시회를 준비하며 일본 건축계 거장 안도 다다오를 인터뷰하러 일본에 갔는데, 당시 동행했던 홍성태 한양대 명예교수가 한양대 설립자의 사위 동생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뉴탐사가 독자적으로 입수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을 종합한 결과, 김건희 씨는 2013년부터 홍성태 교수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으며, 이후 다양한 전시회에서 후원을 받는 등 한양 일가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김건희 씨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운영했던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사무실이 한양학원 소유 건물에 있었다는 점도 새롭게 확인됐다.


빅뱅 탑, 자발적 참여 아닌 인맥 동원으로 끌려와


르꼬르뷔지에전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담당해 화제가 됐던 빅뱅의 탑. 당시 언론은 탑이 자발적으로 재능기부를 했다고 보도했지만, 전시회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실상은 달랐다.


"탑이 자기 알아서 온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이 도와주려고 자기 아는 사람을 통해서 탑을 데려왔다"고 당시 전시회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탑을 너무 많이 이용해서 소속사에서 '그런 거 하면 안 된다'고 할 정도였다"며 "김건희 씨가 마치 자기가 아는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김건희 씨가 지드래곤도 전시회에 왔다고 거짓으로 SNS에 올렸다는 사실이다. 관계자는 "지드래곤은 절대 오지 않았는데 사진을 합성해서 올렸다"며 "주변에서 초상권 문제를 제기하자 슬쩍 비공개로 돌렸다"고 폭로했다.


윤석열 부부, 박근혜보다 문재인 당선 원했다


2012년 대선 당시 윤석열 검사 사단은 박근혜보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바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한동훈이 뉴욕 연수 중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동훈은 대선 결과에 대해 "쓸쓸하다"는 표현을 쓰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는 윤석열 사단이 박근혜 당선 시 친박계 검사들에게 밀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김건희 씨는 2013년 '점핑 위드 러브' 전시회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초청해 함께 점프하는 사진을 찍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낙선 후 힘든 시기에 윤석열 부부가 전시회에 초청하는 등 각별한 배려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건희와 김범수, 결혼 1년 5개월 후에도 일본 동행


2013년 8월 일본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김건희 씨와 당시 코바나콘텐츠 상무이사였던 김범수 아나운서가 함께 찍힌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김건희 씨가 윤석열과 결혼한 지 1년 5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김건희와 김범수가 함께 찍힌 사진. 2013년 8월에 함께 동행했던 코바나컨텐츠 직원이 찍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출처 : 제보자X)


사진 속 두 사람의 표정이 대조적이다. 김범수는 웃음을 억지로 참는 듯한 좋아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반면, 김건희 씨는 못마땅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다. 20년 경력의 사진작가 출신인 최영민 감독은 "저런 사진을 찍을 때는 무의식적으로 자기가 익숙한 표정을 찍게 된다"며 "김건희 씨에게 김범수는 그냥 이용하는 정도의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도 다다오 인터뷰 동행한 홍성태 교수의 정체


김건희 씨가 2017년 2월 일본에서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인터뷰할 때 동행했던 홍성태 한양대 명예교수는 단순한 마케팅 전문가가 아니었다. 홍성태 교수는 한양대 설립자 김연준의 사위인 홍문신의 동생으로, 한양 재단의 핵심 인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탐사가 홍성태 교수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여러 거짓말이 드러났다. 홍 교수는 처음에는 "당일치기로 갔다 왔다"고 주장했지만, 동아일보 기사에는 "하루 전날 일본 오사카에 도착했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처음에는 "한양대학교 최고위과정이 아니라 한국마케팅학회 과정"에서 만났다고 주장했지만, 인터뷰 후반부에서는 "우리 최고경영자과정 다닐 때도 존재감이 1도 없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을 했다.


홍 교수는 "김건희 씨가 최고위과정에서 존재감이 1도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최고위과정 관계자들은 "50-60명 수강생 중 젊은 여성인 김건희 씨를 모를 리 없다"며 "홍 교수가 직접 만든 과정이어서 더욱 잘 알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집사 김예성과 한양학원의 연결고리


김건희 씨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의 배우자 정희연 씨가 운영했던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사무실이 한양학원 소유 건물에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노베스트코리아는 김예성이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 주식을 넘겨 46억원의 시세차익을 얻는 데 활용된 페이퍼컴퍼니다.


제주도 홍남길 155번지 505호에 위치한 이노베스트코리아 사무실의 건물 소유자는 학교법인 한양학원으로 등기부등본에 명시돼 있다. 이는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려운 정황이다.


HYD 한양산업개발, 한양학원 산하 실질적 계열사


뉴탐사가 정리한 코바나콘텐츠 후원 기업 목록에 따르면, 2016년 르꼬르뷔지에전에 HYD 한양산업개발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같은 시기 비마이카(현 IMS모빌리티) 등 현재 집사 게이트의 핵심 기업들도 함께 후원사로 나열돼 있다.


HYD 한양산업개발은 한양학원 산하의 실질적 계열 건설사다. 한양학원이 백남관광의 2대 주주(49%)로 있고, 백남관광이 다시 한양산업개발의 주요 주주가 되는 지분 및 경영 지배 구조를 이루고 있다. 직접적 소유보다는 한양학원-백남관광-한양산업개발로 이어지는 복잡한 소유 구조로 연결돼 있는 것이다.


홍성태 교수의 조카 홍택준이 한양산업개발 상무로 재직 중인 점을 고려하면, 김건희 씨와 한양 재단의 관계는 개인적 친분을 넘어선 조직적 연결고리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건희 인맥 관리의 일관된 패턴


김건희 씨는 서울대, 고려대, 국민대에 이어 한양대까지 자신이 발을 담근 모든 곳에서 인맥을 구축하고 사업적 연결고리를 만들어왔다. 특히 각 대학의 최고위과정을 통해 권력층과 재벌가 인사들과 관계를 형성한 뒤, 이를 자신의 전시 사업과 남편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에 활용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안도 다다오 인터뷰 기사에 나온 한 구절이 김건희 씨의 처세술을 보여준다. "일본은 학력사회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기회는 옵니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력이 부족해도 기회를 잡아 성공할 수 있다는 안도 다다오의 철학이 김건희 씨에게는 하나의 롤모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은 8일 김건희 씨를 출석시켜 조사할 예정이다. 한양학원 일가와의 커넥션, 그리고 이를 통한 집사 게이트의 구조적 연결고리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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