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천 헌금 논란 김병기...결국 민주당 탈당

2026-01-19 15:34:59

공천헌금을 포함해 갖가지 논란에 휘말려 지난 12일 당 윤리심판원로부터 제명 결정을 받은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결국 제명 결정 일주일 만인 19일 오전 탈당 선언을 했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김병기 의원은 "지금 제 마음은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는 심정"이라고 운을 떼며 "지금의 모든 일은 제 부족함에서 시작됐다. 국민과 당에 드린 실망을 깊이 새기고 있다. 그 동안 저는 제명을 당하더라도 스스로 당을 떠나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다. 그 입장은 지금도 같다"고 했다.

그는 경찰 수사를 통해 확실하게 해명을 할 자신이 있었기에 그런 입장을 취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저는 저로 인해서 당 안에 이견이 생기고 동료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에 짐이 된다면 그 부담만큼은 제가 온전히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 윤리심판원의 결정문을 통보받지 못했지만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떠나겠다"고 탈당 선언을 했다.

그러면서 당을 향해 "제가 재심을 신청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명을 청문한다면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종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시라"고 당부하며 "굳이 의원총회의 추인을 거치면서 선배, 동료, 후배 의원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마음의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다"고 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확인되지 않은 정황과 자극적인 추측이 덧붙여진 보도만큼은 부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경찰 수사는 이미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히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허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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