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윤석열 멘토 신평 "이재명 도움 요청시 마다할 이유 없다" 단독인터뷰

한덕수 불출마설 노림수와 한동훈 스폰서 의혹 LG 맏사위 윤관 '현금 2억' 논란도

2025-04-16 00:47:47

"내가 이재명 대표에게 붙어야 이득이 있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지지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탐사가 신평 변호사와 직접 통화한 내용을 단독 보도한 결과, 그는 이재명 대표가 국민통합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자신에게 역할을 부탁한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신평 변호사의 양면적 태도, "이재명 대통령 되면 폭정 시작될 것"


신평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세론'을 인정하는 듯한 글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뉴탐사와의 통화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순간부터 극단적인 권력 융합에 의해 국민의 기본권이 크게 침해되는 폭정의 시작"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신평 변호사는 "권력이 너무 한쪽으로 몰려버리는 것"을 우려한다며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항마로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을 지목하며 "중도 성향 인사들이 부담하면 87체제의 기득권 세력과의 대항전에서 승리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미한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에 대해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표가 권력 남용을 자제하고 진정으로 이 나라를 개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를 보인다면 오히려 지지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자신에게 역할을 부탁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굳이 마다할 이유가 있겠느냐"며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표가 국민통합에 관해 강한 비전과 소신, 의지를 보여준다면 저로서는 너무나 다행"이라고 답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멘토로 알려진 인물이 이재명 대표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국민의힘 지지층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총리 불출마설, "경선 흥행 위한 전략적 판단?"


한편,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덕수는 국힘 경선에 나오지 않는다"며 한덕수 출마설 언급 자제를 요청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도 "한덕수 측과 얘기하고 직접 의사도 타진을 해봤는데 대권 도전을 안 한다고 했다"며 "오랜 고민 끝에 정치가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불출마설이 경선 흥행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덕수 총리의 출마설이 계속되면 국민의힘 경선은 사실상 '예선'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미 관세 협상에서 성과를 내며 정치적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덕수 총리가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성과를 내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누가 더 협상력을 갖느냐'를 강조하며 다시 출마할 수 있다"고 뉴탐사는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미국이 다루기 쉬운 친미 성향 인물이 집권하는 것이 이재명과 같은 '경험해보지 못한 지도자'를 상대하는 것보다 편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 한동훈 향한 공세 강화


국민의힘 내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 특히 나경원 후보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벌써부터 입이 걱정된다"며 "당 분열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이는 한동훈이 지난 13일 친윤 세력들을 '템버린 세력'에 비유하고, 한덕수 출마론을 '테마주 주가 조작'에 비유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 비유는 각각 '쥴리'와 '도이치모터스'를 연상시켜 김건희 씨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나경원 캠프에는 이만희, 강승규, 박상웅, 임종득, 김민전, 양정무 등 윤석열 대통령의 '인간 방패' 역할을 했던 의원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는 아크로비스타(청와대)가 나경원을 통해 한동훈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뉴탐사는 "이들 캠프 면면만 놓고 보면 김문수보다 진짜 '찐윤' 후보는 나경원"이라고 분석했다. 홍준표 후보도 "계엄을 한 이유가 한동훈 때문"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깐죽거리니까 결국 못 견디고 계엄을 한 것"이라고 한동훈 비판에 가세했다.


한동훈 스폰서 의혹 받는 윤관, 현금 2억원 논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상황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는 LG그룹 맏사위 윤관도 법원에 출석해 주목받았다. 윤관은 자신이 운영하는 BRV의 투자 정보를 부인에게 제공해 주식을 매집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뉴탐사는 윤관이 삼부토건 3세 조창현으로부터 5만원권으로 현금 2억원을 빌린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검은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가 의혹의 핵심이다. 일부 언론은 이 돈이 윤관과 특별한 관계로 의심받는 고인이 된 한 유명 가수의 부인에게 흘러갔을 것으로 보도했지만, 뉴탐사는 한동훈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페이스북 기록에 따르면, 윤관과 한동훈은 서로의 자녀 사진에 '좋아요'를 누를 정도로 친밀한 관계다. 특히 윤관의 비공개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른 소수의 인물 중 한동훈이 포함돼 있어 매우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윤관을 둘러싼 정경유착 의혹도 불거졌다. 삼부토건 옛 소액주주 대표는 윤관이 삼부토건의 알짜 자산인 르네상스 호텔 부지(시가 약 2조원)를 6,900억원에 매각하는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지는 현재 센터필드로 개발돼 약 10조원 가치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윤관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지분 23%를 확보했으며,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의 아들들이 70% 지분을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액주주 대표는 "이러한 과정에서 윤관이 커미션을 받아 SSG닷컴에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뉴탐사는 이 사태가 "윤-한 갈등"으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윤관이 한동훈 편이고 삼부토건은 윤석열 편인데, 윤석열 진영에서 윤관과 한동훈을 공격하기 위해 수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국민의힘 내부의 복잡한 갈등 구도와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Copyright ⓒ 시민언론뉴탐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주요 태그

시민언론 뉴탐사 회원이 되어주세요.
여러분의 회비는 권력감시와 사법정의, 그리고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을 위한 취재 및 제작에 사용되며, 뉴탐사가 우리사회 기득권을 견제할 수 있는 언론으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뉴탐사 회원가입
Image Descri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