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윤석열 탄핵 임박한 가운데 국힘 의원 '평일 골프' 포착...윤석열과 국힘 제 갈 길 가나

헌재 앞 릴레이 시위 참여했던 친윤 의원, 국회 회기 중 골프 즐겨

2025-03-17 23:52:37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미 '포스트 윤석열' 체제로의 전환이 시작됐다. 표면적으로는 윤석열 구하기에 총력을 다하는 척하면서, 막후에서는 그를 버리고 미래를 도모하는 국민의힘의 이중적 행태가 날카롭게 포착됐다.


작동 시작된 탄핵 시계, 가짜뉴스로 혼란 부추겨


헌재는 이르면 목요일 또는 금요일 윤석열 탄핵 선고를 단행할 전망이다. 경찰이 기동대 3,000명을 서울에 집결시키고, 병원에 긴급 병상 확보 지시를 내렸으며, 헌재 주변 학교들이 선고 당일 휴교를 결정했다는 정황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에서는 "8대 0 각하 확실"이라는 악의적 허위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는 "핵심 내용에 대한 절차적 하자로 탄핵이 각하될 것"이란 근거 없는 기사를 내보내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각하 주장의 근거는 치명적 결함이 있다. 내란죄 철회는 헌법재판관들이 권유한 것이며, 증거법 원칙 위반 역시 헌법재판관들 스스로 결정한 사항이다. 재판소가 스스로를 부정하며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린다는 건 법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똑같은 패턴이다. 당시에도 선고 직전 "심상치 않다", "기각될 것"이란 유사한 가짜뉴스가 확산되었지만, 결국 8대 0 파면으로 끝났다.


이중적 민낯 드러낸 국민의힘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윤석열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하고 헌재 앞 릴레이 시위에도 참여했던 친윤계 국민의힘 의원이 3월 17일 국회 임시회 회기 중 골프장에서 유유자적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의 이 국민의힘 의원은 동료들이 헌재 앞에서 풍찬노숙하는 사이, 골프채를 휘두르며 여유를 즐겼다. 뉴탐사 취재진이 포착한 영상에는 이 의원이 국회 임시회 회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골프장을 거니는 모습이 담겼다. 대통령을 위해 헌신한다는 표면적 행보와 골프를 즐기는 실제 행태 사이의 괴리는 극명했다.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심각한 배신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윤석열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고, 헌재 앞 릴레이 시위에도 참여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정작 탄핵 선고가 임박한 중대한 시점에 골프장을 찾았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미 윤석열의 정치적 생명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권력의 이심전심, 윤석열과 국힘 지도부의 분열 조짐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석열 사이의 갈등은 이미 표면화됐다. 신동욱 대변인을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헌재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윤석열 측은 "승복 메시지를 낼 계획이 없다"고 노골적으로 선을 그었다.


뉴탐사는 "국힘 지도부는 윤석열을 위한 장례를 준비해왔으나, 구속 취소로 갑자기 관에서 벌떡 일어난 윤석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지도부는 조기 대선을, 윤석열은 탄핵 무효 투쟁을 각각 원하며 서로 제 갈 길을 가기로 암묵적으로 결정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새 3.7%포인트 급락한 39%로, 민주당(44%)과의 격차가 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윤석열의 석방이 정치적 축복이 아닌 '저주'가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오세훈 시장, 민감국가 지정 질문에 답변 회피


서울시장 오세훈은 오류동 재건축 현장을 방문했을 때, 미국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한 질문에 "충분히 의도를 확인해보고 외교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사안"이라며 즉각적인 책임 있는 답변을 회피했다.


뉴탐사 허경혜 작가는 현장에서 질문하려 네 차례나 손을 들었으나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질문할 기자들이 다 정해져 있다"며 발언 기회를 제한했다.


홍준표 시장, 명태균 게이트 관련 취재 회피


대구시장 홍준표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범죄 연루가 입증되면 정계은퇴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관련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뉴탐사 강진구 기자가 홍준표 시장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홍 시장은 즉시 전화를 끊었고 문자도 한 차례 확인한 후 더 이상 읽지 않았다. 홍 시장의 아들 홍정석 씨 역시 기자의 신원을 확인한 후 전화를 끊고 이후 통화가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명태균 씨와 홍준표 시장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두 사람 사이의 친분 관계가 드러나면서 홍 시장의 입장이 더욱 곤란해진 상황이다.


강진구 기자 대법원서 무죄 확정, 언론은 보도 외면


오세훈 시장 부인 송현옥 교수의 강의실 취재 과정에서 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됐던 뉴탐사 강진구 기자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22년 11월 기소 당시에는 다수의 언론이 보도했지만,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보도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뉴탐사는 "언론의 취재 자유를 확보한 중요한 판결임에도 언론들이 보도하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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