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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지지층이 믿는 여론조사꽃, 8가지 돌려도 김민석

민주당 전당대회, 1순위 앞서고 선호투표에서 뒤집혀

1순위 정청래, 선호투표 넣으면 김민석

대의원 전원 줘도 8가지 모두 김민석

결론 뒤집는 건 무응답 23%

2026-08-11 15:38:11

정청래 후보를 지지하는 쪽이 근거로 삼아온 여론조사꽃 조사가 있다. 그 조사 수치를 그대로 놓고 끝까지 계산했다. 1순위 집계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만7758표 앞선다. 그러나 선호투표로 송영길 후보 표가 재배분되면 김민석 후보가 앞선다.


전제를 여덟 가지로 나눠 모두 돌렸다. 여덟 가지 전부 김민석 후보가 앞섰다. 가장 붙은 경우가 1331표 차이였다.


11일 호남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됐다. 광주·전남·전북 온라인 투표는 11~12일, 자동응답 투표는 13~14일이다. 개표 결과는 15일 공개된다. 8월 9일까지 개표가 끝난 12개 시도 누적은 김민석 후보 9만5821표, 정청래 후보 9만2735표다. 차이는 3086표다.


1순위 정청래 우세 나와도 선호투표에서 역전


여론조사꽃 제171차 전화면접 조사는 8월 7~8일 실시됐다. 응답자는 1002명이다. 조사 대상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이다. 권리당원을 물은 조사가 아니다.


이 조사의 권역별 값을 남은 지역에 대입하고, 개표가 끝난 12개 시도 실제 득표를 더했다. 1순위 집계는 정청래 45.4%, 김민석 41.5%, 송영길 13.1%다. 정청래 후보가 약 4%p, 2만7758표 앞선다.


당규상 1순위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제외하고 그 표를 2순위로 넘긴다. 세 후보 중 누구도 과반에 못 미친다. 송영길 후보 표 9만여 표가 이동한다.


같은 조사에서 송영길 후보를 1순위로 꼽은 응답자는 50명이다. 이들의 2순위는 김민석 58.8%, 정청래 17.9%였다. 없다·모름은 23.2%였다. 무응답을 빼고 두 후보만 다시 백분율로 맞추면 김민석 쪽이 약 77%가 된다. 자동응답 조사로 같은 계산을 하면 약 82%다.


이 값을 넣어 선호투표까지 적용하면 김민석 52%, 정청래 48%다. 다만 이 단계는 권리당원 표만 계산한 값이다. 전국대의원 표와 국민여론조사 30%는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


여덟 가지 조합, 모두 김민석


남은 변수는 세 가지다. 송영길 후보 2순위를 여론조사가 보고한 두 값 중 어느 쪽으로 보느냐가 첫째다. 전국대의원 1만7667명이 어디로 가느냐가 둘째다.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느냐가 셋째다.


세 변수를 교차해 여덟 가지 조합을 모두 계산했다.

송영길 2순위 전국대의원 국민여론조사 정청래 : 김민석 격차
77% 미반영 미반영 48.47 : 51.53 김민석 2만1757표
77% 미반영 반영 48.66 : 51.34 김민석 1만8998표
77% 전원 정청래 미반영 49.72 : 50.28 김민석 4090표
77% 전원 정청래 반영 49.91 : 50.09 김민석 1331표
82% 미반영 미반영 47.78 : 52.22 김민석 3만1585표
82% 미반영 반영 48.03 : 51.97 김민석 2만7995표
82% 전원 정청래 미반영 49.04 : 50.96 김민석 1만3918표
82% 전원 정청래 반영 49.29 : 50.71 김민석 1만328표

여론조사꽃 제171차 전화면접(8월 7~8일) 권역값과 8월 9일까지 개표 결과를 더해 계산. 송영길 후보 2순위는 조사가 보고한 두 값(전화면접 77%, 자동응답 82%)만 사용. 국민여론조사 반영값은 여론조사꽃 164차 자동응답 전국값 대입. 대의원 한 표를 권리당원 한 표와 같게 놓았다. 남은 지역 투표수는 추정값이다. 이 8가지는 당선 확률이 아니라 가정의 조합이다.

여덟 가지 모두 김민석 후보가 앞섰다. 격차가 가장 작은 경우는 1331표다. 대의원 전원이 정청래 후보를 찍고 국민여론조사까지 반영한 조합이다. 이 여덟 가지는 당선 확률이 아니다. 계산에 넣은 가정의 조합이다.


전국대의원은 예상 투표수 71만여 표의 2%대다. 올해 처음 대의원 한 표와 권리당원 한 표를 같게 세기 때문이다. 직전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한 표는 권리당원 17표 정도였다.


1인 1표제는 정청래 후보가 당대표 시절 밀어붙인 제도다. 지난해 12월 중앙위원회에서 한 차례 부결됐다가 올해 2월 통과됐다. 당원 의견수렴 투표에서는 참여자의 87%가 찬성했다. 정 후보는 10일 광주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1인1표 정신을 구현했고 1인1표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정 후보는 권리당원에서 66%를 얻었다. 대의원에서는 47%였다. 권리당원에서 이기고 대의원에서 졌다. 그가 강했던 쪽 표의 무게는 커졌고, 약했던 쪽 가중치는 사라졌다.


결론을 뒤집는 것은 무응답 23%


여덟 가지 계산은 모두 송영길 후보 2순위를 조사가 보고한 구간 안에서 움직였다. 그 구간 자체가 무응답 23.2%를 빼고 만든 값이다.


송영길 후보 예상 득표는 9만2724표다. 그중 23.2%면 2만1512표다. 이 방송에서 계산한 격차 2만1757표와 245표 차이다.


무응답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이들이 모두 김민석 후보를 2순위로 적으면 김민석 후보가 3만2000표 앞선다. 모두 정청래 후보를 적으면 정청래 51%, 김민석 49%로 뒤집힌다. 대의원을 넣지 않아도 그렇다.


당 안내 자료에는 당대표 투표에서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선택한다고 적혀 있다. 조사에서 2순위를 고르지 않은 응답자도 실제 투표에서는 순위를 매긴다는 뜻이다. 그 표가 어디로 갈지는 조사로 확인되지 않는다.


호남 득표율도 결론을 바꿀 수 있다. 조사가 말한 호남 값은 정청래 40%다. 계산상 46~48%를 넘어야 뒤집힌다. 전국대의원과 국민여론조사는 어떤 값을 넣어도 결론이 바뀌지 않았다.


개표 닷새 뒤 실시한 조사, 오차 27%p


이 계산의 재료가 된 조사가 얼마나 맞는지도 확인했다. 8개 기관 13건의 조사를, 개표가 끝난 4개 권역과 대조했다. 13건에 4개 권역이니 52번을 대본 셈이다.


평균 오차가 가장 작은 조사는 여론조사꽃 170차 전화면접이었다. 8월 1일 공표됐다.


같은 회사 171차 조사에는 이런 항목도 있다. 부산·울산·경남은 8월 2일 개표가 끝났다. 답이 확정된 지역이다. 170차 조사는 이 권역을 거의 동률로 봤다. 개표 닷새 뒤인 8월 7~8일 실시된 171차는 김민석 후보가 24%p 앞선다고 봤다. 실제 개표는 정청래 후보가 약 3%p 앞섰다. 조사값은 23%p 움직였고 실제값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 항목의 응답자는 77명이다. 후보를 고른 사람은 51명이다. 이 정도 응답자에서 두 후보 격차를 재면 통계적으로 허용되는 폭이 위아래 27%p 남짓이다.


오차를 가른 것은 조사기관이나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 후보를 고른 응답자가 40명 미만인 항목은 평균 20%p 틀렸다. 60~100명인 항목은 9%p 정도였다.


이번 계산에 쓴 호남 값을 만든 응답자는 63명, 서울은 6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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