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김건희 특검이 놓쳐선 안 될 '제3의 주포' 이준수

文정권 지명수배·尹정권 손도 못 댄 '도이치 핵심인물' 조사해야

2025-06-18 10:17:05

김건희 특검이 진짜 성과를 내려면 검찰이 감히 손대지 못했던 한 인물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바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제3의 주포' 이준수다.

이준수는 1차와 2차 주가조작 사이에 김건희 씨 계좌를 직접 관리했던 핵심 인물이다. 문재인 정권 때는 지명수배까지 떨어졌지만 제대로 잡지 못했고, 윤석열 정권에서는 아예 손도 대지 못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검찰은 이미 다 알고 있었다


검찰은 이준수의 존재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2022년 4월 20일 이정필 증인신문에서 이 사실이 드러났다. 검사가 "DB증권 계좌에는 주식을 누가 팔았나요?"라고 묻자, 이정필은 "김건희 씨하고 이준수라는 사람이 판 걸로 들었습니다"라고 명확히 답변했다.


검찰이 직접 작성한 PPT에도 이준수가 이정필의 수급 세력으로 활용됐다고 나와 있다. 1차 주가조작 때 김건희 씨와 함께 작전에 참여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검찰은 이준수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


2021년 12월 문재인 정부 때 이준수에 대한 지명수배가 떨어졌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잡으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 C급 수배에 그쳤고, 결국 이준수는 운전 중 신호위반으로 걸려 검찰에 끌려갔다.


조사는 했지만 조서는 안 남겨


2022년 8월 재판부가 "이준수는 워낙 많은 계좌를 활용했는데 왜 조사를 안 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검사는 "이미 공범들을 기소한 후라 형사소송법상 추가 조사를 할 수 없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10월 이준수가 직접 법정에 나와 이 말이 거짓임을 폭로했다. "조사받은 적 있습니다"라고 명확히 답변한 것이다. 그런데 "정식으로 조서를 작성했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검찰이 이준수를 불러서 조사는 했지만 조서를 남기지 않았다는 뜻이다. 왜 그랬을까. 이준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을 조서로 남기면 김건희 씨를 기소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건희와 이준수, 도이치 전부터 한몸


이준수와 김건희 씨의 관계는 도이치모터스 훨씬 이전부터 시작됐다. 2010년 4월 28일 김건희 씨는 뉴그리드, 제너시스템즈, 빛과전자, 동양텔레콤 등 4개 종목을 하루에 전량 매도했다. 그리고 하한가를 기록한 태광이엔시에 몰빵했다.


하한가라는 것은 주가가 곤두박질쳤다는 뜻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절대 살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건희 씨는 과감하게 샀다. 680원에 사서 하루 만에 740원에 팔아 2천만 원을 벌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태광이엔시가 이준수가 무자본 M&A로 전과를 받은 바로 그 종목이었기 때문이다. 이준수가 "태광이엔시 무조건 오른다"는 정보를 줬고, 김건희 씨는 그 말을 믿고 몰빵한 것이다.


이때부터 김건희 씨는 이준수의 실력을 확신했다. 그래서 도이치 1차 주가조작이 시원찮자 이준수에게 계좌 관리를 맡겼던 것이다.


윤석열 때문에 수사 중단된 NSN 사건


2017년 또 다른 사건이 있었다. 서울남부지검이 NSN 주가조작을 수사하면서 제보자가 이준수를 핵심 인물로 지목했다. 검사들도 처음엔 "따봉"을 외치며 적극적이었다.


그런데 2017년 5월 윤석열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후 상황이 바뀌었다. 3개월 뒤인 8월, 수사관이 갑자기 "이거 말고 다른 확실한 거 없냐"며 수사를 꺼리기 시작했다.


이유가 있었다. 김건희 씨가 NSN 주식 3천430주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윤석열이 지검장이 되자마자 김건희 씨는 허겁지겁 NSN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2018년 3월 재산신고에서 NSN 주식이 0주로 기재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


B2N 측 반박에도 의혹 여전


한편 뉴탐사가 16일 선관위 서버 관리업체 B2N이 쌍방울 계열로 넘어갔다고 보도하자, 이창현 B2N 대표가 반박했다. 이창현 대표는 과거 쌍방울 법무실장 출신이다. "전 쌍방울 그룹에서 인수한 것이 맞지만 김성태 회장과는 전혀 관련 없다"며 "김기훈 대표가 100억 원을 출자해서 공동 경영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김기훈 대표가 100억 원을 출자할 만큼 큰 손인지 의문스럽고, 댓글부대 전력이 있는 김철균을 이사로 임명한 이유도 석연치 않다. B2N과 함께 KT 계열사 이니텍까지 정체불명의 세력에 넘어간 상황에서 국가 전산망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식 모른다"는 이창수의 헛소리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김건희 씨 무혐의 결정 당시 "김건희 여사는 주식에 대해 잘 모르고 전문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증권사 직원들도 "종목 추천을 듣고 투자하는 스타일"이라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태광이엔시, 도이치모터스, NSN까지 이준수와 연결된 3개 종목이 드러난 상황에서 이런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다. 주식을 몰라도 작전 세력과는 한몸처럼 움직였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오세훈의 충격 발언 "김어준 때문에 TBS 폐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지원 폐지와 관련해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편향된 진행자가 나가면서 '나 다시 돌아올 거야' 이게 불을 질렀던 거 아닙니까"라며 김어준 씨의 발언 때문에 TBS를 폐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180명의 TBS 직원들이 9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보험료도 미납된 상태고, 퇴직금도 6월부터 받지 못하고 있다. 많은 직원들이 생계를 위해 쿠팡 알바나 택배 일을 하며 버티고 있다.


오세훈은 "TBS 직원들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며 "편향된 방송에 침묵으로 동조했든 적극적으로 동조했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 진행자의 발언을 이유로 방송사 전체를 폐지했다는 것은 명백한 방송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검은 이준수부터 잡아라


김건희 특검이 검찰과 다른 성과를 내려면 이준수 조사가 필수다. 이준수를 제대로 털면 김건희 씨 주가조작이 도이치모터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


문재인 정권도 윤석열 정권도 감히 손대지 못했던 이준수.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준수 입을 열면 김건희 씨의 모든 주가조작이 다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제 특검이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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