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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 연수갑 1승 1패, 이번엔 불리하지 않다

박찬대 개인 효과 빼면 경합지…정국·박종진 약점·정승연 변수가 송영길에게 유리

22대 박찬대 6%p 승리는 사전투표가 만들어. 당일투표만 보면 박찬대도 정승연에게 졌다

송영길 5·6회 인천시장 선거 연수갑 10개 동에서 한 번 이기고 한 번 패. 평균 거의 동률

박찬대 개인 효과 빼면 연수갑은 텃밭이 아니라 정국 따라 결과가 갈리는 경합지

2026-05-06 16:06:09

6월 3일 치러지는 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의원직을 사퇴해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23일 송영길 전 대표를 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은 5월 1일 박종진 전 인천시당위원장을 단수공천했다. 정승연 전 연수갑 당협위원장은 5월 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연수갑 10개 동의 2010년 5회 지방선거부터 2024년 22대 총선까지 선거관리위원회 원자료를 직접 추출해 분석한 결과, 연수갑은 더불어민주당 텃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정국에 따라 결과가 13%p 가까이 출렁이는 경합지다. 박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거둔 6%p 승리는 사전투표가 만든 결과다. 당일투표만 따로 떼면 박 의원도 정승연 국민의힘 후보에게 졌다. 박 의원의 6%p 격차 가운데 약 3%p는 박 의원 본인이 개인 인지도로 만든 효과다.


사전투표 15%p 우세가 6%p 승부 갈랐다


22대 총선 연수갑 10개 동에서 박 의원과 정 후보의 투표 형태별 격차는 정반대였다. 사전투표는 박 의원이 크게 앞섰다. 관내 사전투표는 박 의원이 약 58%를 얻어 정 후보(약 42%)를 15%p 차로 눌렀다. 관외 사전투표 격차는 24%p에 달했다.


당일투표는 거꾸로였다. 정 후보 약 52% 대 박 의원 약 48%로 정 후보가 3%p 앞섰다. 사전과 당일이 정반대 방향으로 갈렸다.


22대 연수갑 사전투표 비중이 43%에 이르렀다. 사전투표 비중이 4할을 넘은 결과가 승부를 갈랐다. 21대 대선에서는 같은 10개 동의 진보·보수 진영 격차가 사전투표는 진보 31%p 우세, 당일투표는 보수 20%p 우세로 갈렸다. 사전과 당일의 방향이 정반대로 50%p 넘게 벌어진 것이다. 22대 총선에서도 같은 패턴이 이어졌다.


박찬대도 22대 청학동에서 85표 차로 졌다


22대 총선에서 박 의원의 동별 결과를 보면 8개 동에서 이기고 2개 동에서 졌다. 옥련1동에서 약 2%p, 청학동에서 약 1%p로 패했다. 청학동은 박 의원 5730표 대 정 후보 5815표로 단 85표 차 박빙 패배였다.


박찬대 3선이 모든 동을 휩쓴 것이 아니다. 청학동은 21대 총선에서는 박 의원이 11%p 차로 앞섰던 동이다. 22대에서 12%p 가까이 격차가 줄었다. 보수 표심이 이 동에 일정하게 남아있다는 뜻이다.


20대 총선(2016) 결과를 보면 박 의원 시기 이전의 연수갑 성격이 더 분명해진다. 박 의원은 정승연 새누리당 후보에게 단 214표 차로 박빙 승리했다. 같은 선거에서 진의범 국민의당 후보가 약 19%를 얻어 진보 진영이 분열한 결과다. 텃밭이라면 200표 차로 이기지 않는다.


송영길 5회 7%p 승, 6회 5%p 패…정국 따라 13%p 변동


박찬대 3선이 만든 텃밭 인상과 달리, 송영길 전 대표가 본인이 직접 출마했던 시절 데이터는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63·전남 고흥)는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인천 전체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를 8%p 차로 눌렀다. 연수갑 10개 동만 따로 떼면 송 전 대표가 약 7%p 앞섰다.


2014년 6회 지선에서 송 전 대표는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에게 인천 전체 2%p 차로 졌다. 같은 10개 동에서는 5%p 차로 졌다.


22대 선거인수를 적용해 두 회차 평균을 내면 약 1%p다. 거의 동률에 가까운 경합 결과다. 같은 후보가 정국에 따라 13%p 폭으로 출렁였다. 5회에는 약 8%p 승리했지만 6회에는 약 5%p 패배했다.


5회 지선은 이명박 정부 후반의 지지율 하락 국면이었다. 6회는 박근혜 정부 초반, 세월호 침몰 41일 뒤의 보수 결집 국면이었다. 정국이 결과를 결정적으로 갈랐다. 이재명 정부 1년차인 2026년 6월의 정국은 5회 시점과 비슷한 흐름이다.


박찬대 4%p에서 송영길 1%p 뺀 3%p가 박찬대 개인 효과


박 의원의 22대 총선 연수갑 10개 동 평균 격차는 약 4%p였다. 송 전 대표 본인의 5·6회 평균(약 1%p)을 빼면 약 3%p가 남는다. 이게 박 의원이 개인 인지도와 조직, 3선 누적으로 만든 효과다. 그동안 추정값으로 다뤄지던 수치가 송 전 대표 직접 데이터로 처음 정확하게 산출됐다.


다만 동별 편차가 매우 크다. 박 의원의 개인 효과는 동춘3동에서 약 14%p로 가장 컸다. 동춘1동도 약 8%p, 옥련2동 약 8%p였다. 박 의원이 만든 텃밭이라는 의미다.


반면 연수3동에서는 박 의원 개인 효과가 마이너스 4%p였다. 송 전 대표가 박 의원보다 오히려 강한 유일한 동이다. 같은 정당 같은 진영 후보지만 동별 표심은 후보 개인에 따라 갈렸다.


송영길 본인 텃밭은 연수3동·동춘2동, 약점은 동춘3동


송 전 대표가 5·6회 두 회차 모두 우세를 유지한 동은 두 곳이다. 연수3동(평균 약 9%p)과 동춘2동(평균 약 10%p). 송 전 대표 본인의 코어 지역으로 평가된다.


연수3동은 5회에서 약 15%p, 6회에서도 약 3%p 우세했다. 6회 정국 역풍에서도 우세를 잃지 않은 유일한 동이다. 동춘2동은 5회 약 14%p, 6회 약 6%p였다. 두 동은 정국 효과를 뚫는 송 전 대표 본인 표심이 형성된 곳이다.


송 전 대표의 일관 약점은 동춘3동이다. 5회에서 약 2%p로 5회 전체에서 유일하게 패배한 동이다. 6회에는 약 7%p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평균 약 5%p 열세다. 그런데 박 의원이 22대에서 같은 동에서 약 10%p 우세를 거뒀다. 박 의원이 빠진 자리에 송 전 대표가 들어가면 가장 큰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동이다.


박찬대 동춘1·동춘3동 우세는 송영길에겐 그대로 안 간다


박 의원의 22대 동별 우세는 동춘 라인에 집중돼 있다. 동춘1·동춘2·동춘3동 모두 박 의원 시절에는 두 자릿수에 가까운 우세 동이었다.


송 전 대표 본인 5·6회 평균을 보면 그림이 다르다. 동춘1동 약 1%p, 동춘2동 약 10%p, 동춘3동 마이너스 5%p. 동춘2동은 송 전 대표도 강하지만, 동춘1동과 동춘3동은 박 의원 개인 효과가 결정적이었다.


박 의원 시기에 형성된 동춘 라인 우세가 송 전 대표 시기에도 그대로 옮겨가지 않을 수 있다. 송 전 대표 본인 데이터에는 동춘1동과 동춘3동에서 강한 흔적이 남아있지 않다.


연수갑은 인천 평균보다 3~6%p 보수 친화 일관


연수갑 10개 동은 5·6회 인천시장 선거, 22대 총선, 최근 인천시장 여론조사에서 모두 인천 전체 평균보다 보수 친화적인 것으로 확인된다. 인천 평균과 비교하면 일관되게 3~6%p 정도 보수 쪽으로 기운다.


송 전 대표가 5회에서 인천 전체 8%p 우세를 거뒀을 때 같은 10개 동에서는 7%p 우세였다. 6회에서 인천 전체 2%p 패배 때 10개 동에서는 5%p 패배였다. 22대 박 의원 평균도 인천 전체 진보 우세 폭보다 좁았다.


박 의원이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뒤 시장 여론조사에서도 같은 패턴이 나온다. 한길리서치가 4월 17일에서 18일 실시한 연수갑 한정 조사에서 박 의원 우세 폭은 약 19%p였다. 비슷한 시점 여론조사꽃이 4월 28일에서 29일 인천 전체에서 측정한 박 의원 우세 폭(약 25%p)보다 좁았다. 4개 회차에서 같은 패턴이 일관 확인된 셈이다.


5월 14일 등록 마감 전 정승연 가처분 결정이 분기점


정 전 위원장은 5월 1일 박종진 단수공천 직후 긴급 성명을 냈다. 박 후보를 "철새형 후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재심청구서를 중앙당에 냈다. 5월 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5월 5일 재심 정식 접수가 완료됐다.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상태다.


가처분 결정은 5월 10일에서 13일 사이로 예상된다. 후보 등록 마감은 5월 14일이다. 가처분이 기각되고 정 전 위원장이 무소속으로 등록할 경우 보수 표 분열이 발생한다. 송 전 대표 우세 가능성이 가장 커지는 시나리오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박 후보 공천이 효력을 잃는다. 새 카드 공천이나 정 전 위원장 재공천으로 분기가 갈린다.


정부 지지율 60~64%, 박찬대 동반효과가 송영길 받쳐줘


이재명 대통령 정부 지지율은 5월 1일 한국갤럽 64%, 5월 4일 리얼미터 약 60%다. 4월 20일 발표된 인천·경기 지역 지지율은 약 70%로 전국보다 4%p 높았다. 5월 첫째 주 인천·경기 지역 단독 발표는 아직 없다.


박 의원과 유정복 전 인천시장의 격차는 4월 28일에서 29일 여론조사꽃 조사에서 25%p로 나왔다. 1월 14%p에서 4개월 만에 10%p 확대됐다. 다만 시장선거 격차가 그대로 보궐선거 격차로 옮겨가는 것은 아니다.


송영길 vs 박종진 직접 양자조사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에스티아이가 3월 19일에서 20일 실시한 송영길 vs 정승연 양자조사에서는 송 전 대표가 약 11%p 앞섰다. 박 후보 등장 전 조사다.


송 전 대표 본인 베이스라인이 약 1%p에 머무르는 경합지에서 두 자릿수 격차가 가능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결합돼야 한다. 정국 효과(이재명 정부 우호 지속), 박 의원 인천시장 동반 효과, 박종진 후보의 연수갑 출마 0회 약점, 정승연 변수가 그것이다.


첫 검증대는 정승연 가처분, 두 번째는 5.29 사전투표


송 전 대표가 직접 검증한 연수갑 10개 동 베이스라인은 거의 동률에 가까운 경합이다. 박 의원이 만든 약 3%p 효과는 박 의원 개인의 자산이지 송 전 대표가 자동으로 승계하는 자산이 아니다.


연수갑 6.3 보궐선거의 첫 검증대는 5월 14일 후보 등록 마감 전후의 정승연 가처분 결정이다. 두 번째 검증대는 5월 29일에서 30일 사전투표다. 22대 총선에서 사전투표가 6%p 승부의 결과를 갈랐다. 6.3 보궐선거에서 송 전 대표가 거두는 동별 격차가 박 의원 시절 패턴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가 첫 데이터 검증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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