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소 위기 정천수, 불리한 증언한 최동석 향해 '위증' 몰아가기
주식 양도 소송에서 패소 위기에 몰린 전 열린공감TV 대표 정천수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최동석 균형인사제도비서관 내정자를 향해 조직적 공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10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법정 증인을 '위증범'으로 몰아가며 대통령실 인사 임명에까지 개입하고 있다.

박대용 기자는 지난 7월 2일 수원고등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와 관련 자료를 통해 정천수 측의 증인 공격 실태를 재판부에 알렸다. 정천수 측은 오늘(4일) 이 탄원서를 수령했다. 탄원서는 진실 증언에 대한 보복성 공격을 규탄하는 취지로 작성됐다.
대통령실 향해 항의 전화 폭탄 사실상 지시
며칠 전 최동석 소장이 대통령실로 간다는 소문이 퍼지자, 정천수가 지령을 내리듯 반대 입장을 밝혔고, 일제히 대통령실로 항의 문자와 전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동석 소장은 한국은행 조사역, 삼일회계법인 인사컨설팅 대표, 교보생명 부사장 등을 역임한 인사조직 전문가다. 매일경제는 지난 7월 2일 최동석 소장이 이재명 대통령실의 균형인사제도비서관으로 내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균형인사제도비서관은 국민추천제 업무와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중책이다.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언론에서 검증 보도가 나오면 해당 언론사를 향해 돌을 던지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뜻에 반기를 드는 행동을 하는 셈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최동석 소장의 조카인 김용민 목사까지 외삼촌을 음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용민은 평화나무 이사장 출신으로 정천수와 함께 강진구 기자를 공격해온 인물이다. 최동석 소장과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데도 이재명 대통령 인사에 반기를 드는 것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는 처사다.
"강진구에게 주식 3분의 1 주기로 했다" 결정적 증언
최동석 소장이 정천수에게 치명타를 가한 것은 법정에서의 증언 때문이다. 최동석 소장은 2022년 2월경 정천수로부터 "강진구 기자를 경향신문에서 열린공감TV로 영입하고 이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신은 주주인 최영민과 함께 지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을 강진구에게 주기로 했다"는 발언을 직접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는 경영권 분쟁 이전 중립적 시기에 형성된 기억에 기초한 증언이어서 신빙성이 높다. 박대용 기자는 탄원서를 통해 "최동석 증인은 법적 책임을 감수하고서도 사실에 근거해 증언한 것으로, 그 진술의 객관성과 진정성은 더욱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천수는 카드 내역을 들어 식사 사실 자체를 부정하며 최동석 소장을 위증범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정천수가 여러 장의 개인 및 법인카드를 보유하고 있었고, 현금 결제나 제3자 결제 가능성도 있어 일부 카드 내역만으로 식사 여부를 부정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다.
최동석 소장이 대통령실로 가게 된다면, 재판부 입장에서는 최동석 소장의 증언 신뢰도를 높게 판단할 여지가 있다. 정천수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뉴탐사 언급 유튜버들에 보복성 취재
현재 열린공감TV는 뉴탐사를 언급한 유튜버들에 대한 보복성 취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다른 유튜버들이 뉴탐사를 언급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한다. 정천수가 7월 10일 선고를 앞두고 강진구 기자 악마화에 집중하면서 애꿎은 최동석 소장까지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방송사 사장을 지낸 언론계 원로급 인사에 따르면, 정천수 측 인물이 지속적으로 연락해 강진구, 박대용에 대한 비방을 일삼다가 결국 연락을 차단당했다는 사례가 전해졌다. 정천수와 김용민 등이 개별 접촉을 통해 조직적 비방 활동을 벌이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회삿돈 5억원 들고 미국 도피 시도
정천수의 과거 행적도 문제투성이다. 2022년 윤석열 당선 다음날 정천수는 출연진들을 강남 일식당으로 초대해 "과거 사업하다 지은 죄 때문에 검찰이 내사 중"이라며 미국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는 회삿돈 5억원을 들고 미국으로 도피하려는 시도였다.
정천수는 미국에서 시민포털 사업을 빙자해 한 달 만에 18만 달러를 모금했다. 어떤 이는 노후자금 전 재산을 기탁하기도 했다. 정천수는 이 돈을 들고 멕시코를 경유해 유럽으로 도피하거나 미국에 망명 신청을 할 계획이었다.
이런 사실이 당시 사외이사 자격으로 미국 현지 조사를 통해 들통나자 이사회는 정천수를 대표이사에서 해임했다. 정천수는 18만 달러 전액 인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 비밀번호를 변경해 회사 자산을 사유화했다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김용민과 손잡고 3년간 조직적 공격
정천수는 그 후 3년간 강진구, 박대용, 최영민 등 자신을 해임한 이사들을 상대로 고소·고발과 민사소송을 제기해왔다. 여기에 김용민이 합류했다. 김용민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평화나무 직원 3명이 열린공감으로 이직한 이후 강진구, 박대용 등에 대한 공격에 동참했다.
김용민은 허재현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은 죽을 때까지 복수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녹취도 존재한다. 정천수와 김용민은 청담동 술자리 보도 공격과 명품 사건 띄우기에 집중했다.
특히 양복을 선물했던 후원자가 강진구 기자 가족에게 옷과 가방을 선물한 것을 두고 시가 1억원이 넘는다며 악마화를 시작했다. 양복 선물 후원자는 쌍방울 김성태 회장의 수양어머니였다. 강진구 기자는 후원자의 간청을 뿌리치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진실을 폭로했던 것이다.
7월 10일 선고가 가를 운명
현재 두 건의 핵심 소송이 남아있다. 주식 소송은 7월 10일, 청담동 술자리 관련 10억원 손해배상 소송은 8월 13일 선고 예정이다. 주식 소송의 경우 최동석 소장이 증인으로 나서면서 정천수에게 불리해졌다. 청담동 술자리 소송은 한동훈이 7월 19일 어디에 있었는지 끝내 밝히지 못해 한동훈 패소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만일 주식 소송에서 강진구 기자가 승소하면 정천수는 열린공감TV 경영권을 잃게 되고, 그동안 회사 운영 과정에서 저지른 각종 비리들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된다. 정천수 측 인물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이유도 정천수로부터 받은 혜택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법부는 법정에서 증인 선서까지 했던 증인에 대한 보복성 공격과 압박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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