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단독]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재산 담보 19억 대출 의혹... 우병우 연결고리까지 포착

대통령실 "몰랐다" 해명에도 검증 구멍 드러나... 저축은행 수사 시기와 겹치는 대출 상환 문제

2025-06-11 07:36:37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오광수 수석을 둘러싼 논란이 차명재산 신고 누락에서 대규모 대출 의혹까지 확산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통령실조차 이러한 사실들을 임명 전에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광수 수석은 배우자를 통한 차명 부동산 관리로 재산신고를 누락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추진력이 있고 인품이 훌륭하다"며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차명재산 은닉 사실은 언론 보도 후에야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는 정부 출범 초기 인사검증 시스템의 근본적 허점을 보여준다. 오수석의 공직 재직 시절 재산신고 내역과 현재 재산을 비교하는 기초적 검증만으로도 충분히 파악 가능했던 사안이다. 그럼에도 이를 놓쳤다는 것은 검증 과정의 부실함을 드러낸다.


참여연대는 "배우자를 통한 부동산 차명 관리는 자진 사퇴 사안"이라며 "대통령실은 인사검증 기준과 절차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직자 재산신고 제도의 취지를 무력화하는 행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부수 변호 활동으로 드러난 정치적 행보


오광수 수석의 과거 변호사 활동에서도 의문점이 제기됐다. 그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안부수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부수는 이재명 대통령을 정치적 위기에 빠뜨린 사건의 중심 인물이다.


오수석은 "형사팀 대표 변호사로 형식상 이름을 올렸을 뿐 안부수가 누군지, 사건 자체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법원 사건기록에 따르면 안부수 변호인으로 명시돼 있으며, 첫 재판에는 불출석했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만 변론 활동을 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전관예우를 활용한 변호 활동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검찰의 정치공작에 협조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다.


화성시 별장과 우병우 연결고리


취재진이 확인한 오수석의 차명 부동산은 화성시 신동에 위치한 별장이다. 1996년 토지를 구입해 1998년 건물을 지었지만, 2005년 친구인 전 모씨에게 명의신탁했다가 소송을 통해 일부를 되찾았다.

▲오광수 수석이 배우자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가 2005년 9월 오수석 대학 친구에게 명의신탁했다가 소송을 통해 되찾고 오수석 아들 명의로 돌린 사실이 등기부등본에 드러나 있다.


현장 취재 결과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처가 소유 토지도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흥CC를 사이에 두고 오수석 땅과 우병우 처가 땅이 8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우병우 처가 땅과 오광수 땅은 골프장(기흥CC) 사이 두고 8백미터 거리​


두 사람은 모두 1994-1997년 사이 수원지검에서 함께 근무했다. 공교롭게도 토지 매입 시점이 수원지검 관할 지역에서 근무할 때와 겹친다. 또한 둘 다 제3자 명의로 재산을 관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등기부등본 분석 결과 오수석이 토지를 매입한 시점의 소유 구조는 전형적인 기획부동산의 특징을 보인다. 여러 명의 공유지분으로 나뉘어 있다가 순차적으로 정리되는 과정이 확인됐다.


윤석열 부정선거 집회 사주 정황도 포착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근황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보수 진영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은 지난 대선 당시 박주현 변호사 등에게 부정선거 집회 참석을 사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변호사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대선 전에는 대통령 요청으로 나가셨었잖아요"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변했다.



현재 윤석열은 의욕을 상실한 상태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그의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정치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2차 경찰 소환에도 불응하며 "소환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3차 소환 불응 시 체포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19억 대출과 저축은행 수사의 그림자


가장 심각한 의혹은 차명 부동산을 담보로 한 19억원 규모의 대출이다. 2007년 오수석의 친구 전씨가 부동산을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공동담보 목록에 오수석의 차명 부동산들이 포함돼 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오수석은 은행에 "대출금 전액을 내가 사용했고, 전체를 내가 반환하겠다"는 사실확인서를 작성했다. 실질적 대출 주체가 오수석이었다는 뜻이다.


더욱 의문스러운 것은 2010년 대출 상환에 문제가 생기자 저축은행 사주가 나타나 "내가 빌린 돈"이라고 주장했다는 점이다. 이 시기는 대검 중수부가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던 때와 겹친다.


공동담보로 제공된 비봉면 양노리 토지도 의혹의 대상이다. 오수석의 친구가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이라고 주장했지만, 등기부등본상 직전 소유자는 55년생으로 오수석 친구보다 4살 많은 동년배다. 이 역시 차명 재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사검증 시스템 보완 과제


이번 사안들은 정부 출범 초기 인사검증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지점들을 보여준다. 향후 보다 체계적인 검증 절차 마련을 통해 유사한 문제의 재발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오수석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차명재산 문제에 대해서는 "부끄럽고 죄송하다"고만 했을 뿐 자진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정부는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임명에 국민 추천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민정수석에 대한 검증 실패를 먼저 반성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다.


검찰 개혁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민정수석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정부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투명하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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