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일요일 열린공감TV 소속 한원섭이 방배동 뉴탐사 사무실 염탐 사건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112 신고 처리 결과서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한원섭은 경찰에게 "신고자 일행이 실제 노조 활동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취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언론인이 다른 언론사를 상대로 '노조활동 감시'를 목적으로 사찰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는 자백 내용이 경찰의 공식 기록으로 확인됐다.
이는 발각 당일 현장에서 경찰에게 한 진술로, 사전에 준비된 변명이 아니라 급작스럽게 나온 솔직한 고백으로 해석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감시 대상인 박대용·강진구 기자가 노조원이 아닌 뉴탐사 소속 기자라는 점이다. '노조활동 확인'이라는 명분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황당한 진술이다.
112 처리서에 기록된 결정적 자백
2025년 6월 29일 일요일 오후 4시 27분경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스토킹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뉴탐사 박대용 기자였고, 대상자는 열린공감TV 소속 한원섭이었다. 사건은 약 2시간 뒤인 오후 6시 31분 종결됐으며, 사건종별은 '스토킹'으로 분류됐다.

112 신고 처리 결과서의 사건종결 내역에 따르면, 한원섭은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의 행위 목적을 "신고자 일행이 실제 노조 활동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취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명확히 진술했다. 이는 한원섭 스스로가 자신의 행위를 '노조활동 감시'라고 인정한 것으로, 취재가 아닌 '확인'과 '감시'가 목적이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 진술이 발각 당일 현장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미리 준비된 해명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발각된 상황에서 나온 솔직한 고백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원섭은 당황한 나머지 자신의 진짜 목적을 털어놓고 만 것이다.
노조원 아닌 기자들 상대로 '노조활동 확인'이라는 모순
한원섭 진술의 가장 큰 문제는 감시 대상과 목적의 심각한 불일치다. 박대용·강진구 기자는 모두 뉴탐사 소속 기자로 노조원이 아니다. 두 사람은 과거 열린공감티브이 이사였으나 현재는 임기가 종료된 상태로, 뉴탐사라는 별개 법인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노조원도 아닌 다른 법인 소속 기자들을 상대로 '노조활동 확인'을 한다는 명분은 상식적으로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이는 한원섭이 무지한 상태에서 사찰 지시를 받았거나, 아니면 급박한 상황에서 엉터리 변명을 늘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일요일에 굳이 '노조활동 확인'을 한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주말에는 정상적인 노조활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는 한원섭의 진술이 얼마나 허술하고 신빙성이 없는지를 보여준다.
발각 순간의 수상한 행동
한원섭의 사찰 행위는 마침 방송 출연을 위해 출근 중이던 박대용 기자에 의해 발각됐다. 박대용 기자가 목격한 바에 따르면, 한원섭은 강진구 기자 차량 내부를 들여다보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한원섭은 박대용 기자를 발견하자 그쪽으로 걸어가다가 박대용 기자의 얼굴을 확인한 다음 갑자기 발길을 돌려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는 몰래 사찰을 하다가 발각된 사람의 전형적인 행동이었다.
박대용 기자가 뒤따라가며 "한원섭 씨!"라고 부르자 한원섭은 "예"라고 대답했다. 박대용 기자가 "여기 왜 왔어요?"라고 물었더니 한원섭은 "그냥 한번 와봤어요"라고 대답했다. 박대용 기자가 재차 "강진구 기자 차는 왜 사진을 찍었어요?"라고 묻자 한원섭은 다시 "한 번 와 봤어요" 라고 얼버무렸다. 이런 애매한 답변은 정당한 취재 목적의 방문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차량 사찰과 번호판 촬영의 위험성
112 처리서에는 한원섭의 구체적 행동도 기록돼 있다. 한원섭은 강진구 기자의 차량을 들여다보고 차량 번호를 사진으로 촬영했다. 경찰이 출동해 한원섭의 휴대폰에서 강진구 기자 차량 번호판이 선명하게 촬영된 사진을 직접 확인했다.
차량 번호 촬영은 단순한 '취재'로 설명할 수 없는 위험한 행위다. 향후 차량 추적이나 테러, 기타 위해를 가할 목적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원섭은 과거 강진구 기자에게 "배우자가 어디에 있다는 것도 안다"고 가족 정보까지 거론하며 협박해온 전력이 있다.
한원섭은 3시간 넘게 뉴탐사 사무실 주변을 배회하며 감시 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발적 행동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사찰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중적 해명으로 드러난 거짓말
한원섭은 발각된 후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다른 해명을 했다. 처음 박대용 기자에게는 "그냥 한번 와봤어요"라고 얼버무렸고, 이후 강진구 기자에게는 "취재하러 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에게는 "노조활동 확인 목적"이라고 진술했다. 같은 사건에 대해 계속 다른 설명을 한 것이다.
더욱이 강진구 기자가 "그럼 차량 번호는 왜 찍었냐"고 추궁하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당황한 나머지 휴대폰으로 얼굴을 가리며 도망쳤다. 떳떳한 취재 활동이었다면 이런 반응이 나올 이유가 없다.
이런 행동 패턴은 한원섭이 정당한 언론 활동을 하고 있었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반응이다. 자신의 행위가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공식 기록으로 남은 결정적 증거
한원섭의 '노조활동 감시' 진술은 112 처리 결과서라는 공식 문서에 기록됐다. 이는 한원섭이 아무리 부인해도 지울 수 없는 결정적 증거가 됐다. 법적으로도 공문서에 기록된 진술은 높은 증명력을 갖는다.
현재 열린공감TV는 부당해고 판정으로 인한 복직과 임금 지급 의무, 이행강제금 부과 위험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여기에 조직적 노조 사찰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법적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부당해고 관련 행정소송과 권지연 기자의 정정보도 소송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노조활동 감시라는 부당노동행위 의혹이 재판부의 심증에 결정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은 불을 보듯 뚜렷하다.
뉴탐사는 한원섭을 스토킹 범죄로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며, 현재 CCTV 영상도 확보해 검토 중이다. 언론인이 동료 언론사를 노조 사찰 목적으로 감시했다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공식 기록으로 확인된 만큼, 향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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