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국힘당 지지율 급락에 박근혜 사저 방문...헌재 탄핵 선고 임박한 가운데 조기 대선 준비

"정상적 판단 어려운 박근혜"..."유영하의 꼭두각시" 제보 잇따라

2025-03-04 00:10:33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전격 방문한 이유는 무엇일까.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선거의 여왕'이라 불렸던 박근혜의 권위를 빌려 위기를 돌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뉴탐사 취재 결과, 박근혜가 정상적인 판단능력이 의심되는 상태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탄핵심판, 빠르면 3월 7일 선고 가능성


헌법재판소가 예상보다 빠른 3월 7일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마찬가지로 금요일에 선고가 이뤄졌던 관례를 고려하면 3월 7일과 14일이 유력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헌재가 국론분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7일 선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헌재는 휴일에도 쟁점을 검토하며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과 한덕수 총리 중 어느 탄핵심판이 먼저 선고될지도 관심사다. 한덕수 총리의 변론이 먼저 종결됐지만, 헌재는 윤석열 사건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갈수록 자신감 잃어가는 윤석열 지지자들


윤석열 지지자들은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윤석열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3.1절 집회와 비교해 규모가 크게 줄었고, 참석자들의 표정에서도 자신감이 사라지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 지지자는 "제 입장에서는 기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탄핵이 만약 인용된다면 너무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다.


집회 참가자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다 반성해야 한다"며 "12월 3일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광화문, 안국동, 한남동, 사저까지 다니면서 분위기를 바꿔놓으니까 갑자기 국힘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방문한 국힘당 지도부와 유영하의 미소


3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구 사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헌재 선고가 어떻게 나든지 간에 국론이 분열될 가능성이 있고 돼서는 안 될까 걱정이 많이 된다"며 "집권당이 한 마음으로 뭉쳐서 이 어려운 위기를 잘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주목할 부분은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발언이다. 이는 명백히 한동훈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동훈이 윤석열 탄핵에 찬성했던 점을 감안하면, 국힘당 지도부가 박근혜의 입을 빌려 한동훈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브리핑 장면에서 눈에 띄는 것은 신동욱 대변인 뒤에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지켜보는 유영하 의원의 모습이었다. 마치 감독관처럼 브리핑 내용을 확인하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박근혜 건강이상설의 시작...교도관 보고 "오빠"?


박근혜의 건강 이상설은 2021년 사면 당시부터 제기됐다. 당시 보수 평론가 황태순은 "박근혜의 정신 건강에 이상이 있다"며 "교도관을 보고 갑자기 '오빠'라고 불렀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가 옥중에서 불귀의 객이 될 경우의 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 사면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박범계 의원과의 통화에서도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됐다"는 언급이 있었다. 다만 박 의원은 "교도관을 오빠라고 부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출소 후 치매설과 유영하의 정치적 야망


박근혜가 출소한 이후, 유영하는 박근혜를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다. 박근혜 출소 직후 유영하가 수첩을 들고 박근혜의 메시지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발표한 것도 의심의 대상이 됐다. 박근혜 지지자들은 "저건 박근혜의 메시지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출소 한 달 후인 2022년 3월, 박근혜가 대구 사저에 입주하면서 "이루지 못한 꿈, 이제 다른 이들이 국가 발전에 이루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유영하는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으나 경선에서 패배했다. 이후 수성을 보궐선거 공천도 노렸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결국 공천을 따냈다.


김건희와 박근혜의 관계...대통령 취임식 이후 변화


제보자에 따르면,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취임 직후 김건희가 박근혜를 찾아간 이유에 대해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김건희가 박근혜 관상을 보러 간 것"이라는 제보가 있었으며, "그 이후 김건희가 다른 영부인들도 찾아간 것도 관상을 보기 위한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이는 김건희가 박근혜의 건강 상태를 파악한 후 더 이상 정치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충격적인 사진 한 장...박근혜 건강이상설 증폭


결정적으로 박근혜의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하는 사진이 뉴탐사에 제보됐다. 2023년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사저를 방문했을 때 촬영된 이 사진에는 유영하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서 있고, 박근혜는 멍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보자는 "박근혜가 대문까지 뛰어나가 어린아이처럼 윤석열을 반겼다"며 "어린아이와 같은 행동은 결코 박근혜답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이 온다고 차 온도까지 맞추고 잔디를 깎았다"는 언론 보도는 "전혀 박근혜답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2023년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방문 당시 사진(좌)과 같은 날 찍힌 또 다른 사진(우)


몸에 손 대고 접촉 차단...유영하의 이상행동


제보자들은 유영하가 박근혜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2022년 3월 24일 병원에서 퇴원할 때 유영하가 박근혜의 옷깃을 잡고 이끄는 사진이 공개됐다. 제보자는 "옷깃을 잡아 끄는 모습은 과거 원칙적이고 권위 있던 박근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행태"라고 지적했다.

▲2022년 3월 24일 박근혜 퇴원 당시 방송 영상을 보면, 유영하가 박근혜 옷깃을 잡고 끌고 가듯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더 충격적인 것은 "유영하가 모든 사람들이 박근혜를 만나지 못하게 차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정호성 전 비서관, 윤전추·이영선 전 행정관 등 과거 가장 가까웠던 측근들조차 박근혜를 만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박근혜 소주병 테러 당시 반응도 이상해


2022년 박근혜가 대구 사저에 처음 입주하던 날, 한 남성이 소주병을 던지는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박근혜의 반응을 분석한 제보자는 "너무 침착했다"며 "사람들은 '과연 박근혜다'라고 했지만, 저는 '상황 판단이 안 되는 사람'으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슬로모션으로 분석해보면, 소주병이 투척됐을 때 주변 경호원들과 기자들은 반사적으로 몸을 피하는 반면, 박근혜는 아무런 반응 없이 가만히 서 있었다. 위험 상황에서의 이러한 비정상적 반응은 정상적인 판단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2023년 중앙일보 인터뷰도 의심스러워


2023년 9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박근혜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제보자는 "두 달 동안 유영하가 열심히 박근혜를 훈련시켰고, 알 사람들은 말하는 것이 뭘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알았다"며 "집에서 프롬프터를 보고 읽었는지, 하여튼 알 사람들은 다 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서전 출간 과정에 대해서도 "자서전 그거 다 유영하가 쓴 것"이라며 "자기가 구술하면 중앙일보가 정리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자서전 내용에 대해서도 "우병우 수석도, 정호성 비서관도 자신들에 대해 다 잘못됐다고 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박근혜는 원래 가평으로 갈 예정이었다"


가장 놀라운 제보는 박근혜가 출소 후 대구가 아닌 가평으로 갈 예정이었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박 대통령이 출소하고 동생 지만 씨가 가평의 집을 마련해 주려고 했다"며 "유영하가 대구로 가지 않으면 박근혜를 안 보겠다고 고집을 부렸다"고 전했다.


유영하가 이미 자신의 집을 대구 수성구에 마련했고, 당시부터 대구시장이나 수성을 보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박근혜는 끝났다"며 "자신의 힘을 유영하 농간으로 다 날려버렸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박근혜 방문은 지지율 하락과 탄핵 이후 조기 대선을 대비해 당을 규합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만약 박근혜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국힘당 지도부는 '선거의 여왕'이라 불리던 박근혜의 도움으로 위기를 돌파하려 하지만, 이미 탄핵 이후 조기 대선에 대비한 체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Copyright ⓒ 시민언론뉴탐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주요 태그

시민언론 뉴탐사 회원이 되어주세요.
여러분의 회비는 권력감시와 사법정의, 그리고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을 위한 취재 및 제작에 사용되며, 뉴탐사가 우리사회 기득권을 견제할 수 있는 언론으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뉴탐사 회원가입
Image Descri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