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구속기소됐지만, 그를 권력에 올려놓았던 극우 종교세력들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엔 김문수를 앞세워 국민의힘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특검 수사로 궁지에 몰린 통일교까지 모스탄을 내세워 이들과 손을 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20일 뉴탐사 취재 결과, 황교안과 김진홍으로 대표되는 극우세력들이 치밀한 역할분담을 통해 국힘 접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 통일교 자금이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은 더 이상 60대 이상 기성세대에만 의존하지 않고 청년층 조직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새로운 대변인들을 키우고 있다.
윤석열 "국힘 뽀개버리겠다" 예언이 현실로
2021년 7월 윤석열이 측근과 나눈 통화 내용이 소름끼치도록 현실이 되고 있다. "국힘을 플랫폼으로 쓰겠다"며 "완전 뽀개버리겠다"고 한 그의 발언이 3년 후 그대로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당시 윤석열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당원을 100만명 이상 만들어서 국힘 지도부를 다 갈아치우겠다"고 했다. 국힘 관계자가 "호랑이굴에 들어가서 호랑이를 잡아야 한다"고 하자 윤석열은 "그래야죠"라며 맞장구쳤다. "개판 치는 놈들 완전히 뽀개버리고 깨버리겠다"는 과격한 발언도 나왔다. 국힘 관계자가 "반대하는 의원 50명 정도 데고 나와버리라"고 하자 윤석열은 이에도 동의했다.
윤석열은 구속됐지만 그의 계획은 김문수라는 새로운 얼굴로 계속되고 있다. 김문수가 국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것도, 김진홍과 전한길이 한국청년지도자리더십아카데미를 만든 것도 모두 이 큰 그림의 일부로 보인다. 이 아카데미 출범식에는 김문수가 직접 참석해 지지를 표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의 치밀한 역할분담이다. 황교안은 신당을 만들어 '부정선거척결위', '반국가세력척결위' 같은 과격한 조직을 운영한다. 이는 과거 전광훈의 자유통일당과 같은 위성정당 역할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한길은 국힘에 입당해 내부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통일교 돈으로 키운 모스탄, 극우세력과 한몸
이들의 배후에는 통일교가 있다. 특히 문선명의 셋째 아들인 문현진과 모스탄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문현진이 주최하는 원코리아포럼에 모스탄이 2021년부터 올해까지 빠짐없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포럼에 윤상현 의원까지 등장했다는 점이다. 내란을 옹호하는 인물들이 하필 통일교 행사에 줄줄이 나타나는 것이 우연일 리 없다. 문현진은 어머니 한학자와 갈등을 빚으며 통일교 자금의 70% 이상을 가져갔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문현진이 운영하는 워싱턴타임즈는 최근 한국의 부정선거 때문에 한미동맹이 위험하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를 성창경, 강신업 등 극우 유튜버들이 받아서 대대적으로 퍼뜨렸다. 프리즘뉴스, 더퍼블릭 같은 극우 언론들도 가세했다.
모스탄은 평소 독실한 개신교도라고 주장하면서도 통일교 행사에서는 거액의 강연료를 받아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종교와진리 같은 이단 전문지에서도 이런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개신교도가 이단 종교 행사에서 돈을 받는 것은 명백한 배교 행위라는 것이다.
김건희 게이트 배후엔 동대문 포목상 카르텔
한편 김건희 특검이 카카오모빌리티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건희와 권오수의 20년 파트너십 뒤에 숨겨진 인맥이 드러나고 있다. 단순한 사업관계가 아니라 오래된 혈연 같은 관계였다는 얘기다.
핵심은 동대문 포목상 인맥이다. 2013년 창신개발이 2014년 BMC셀앤바이로 바뀌면서 대표이사가 된 정아무개씨의 아버지가 동대문에서 포목상을 했다. 권오수의 큰아버지도 동대문에서 큰 포목상을 운영했고, 도이치모터스에 돈을 댄 양모씨의 어머니도 포목상이었다.
권오수는 군대를 다녀온 후 큰아버지 밑에서 동대문 포목상 일을 했다. 이때 양모씨 가족과 자연스럽게 알게 됐고, 양모씨는 권오수를 동생처럼 돌봐줬다고 한다. 그 인연으로 양모씨는 나중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거액을 투자하며 큰 손실을 봤다.
정아무개씨 아버지는 동대문에서 외판원 일을 하며 여러 회사를 담당했다. 이들은 동대문 시장의 인맥을 완전히 꿰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결국 비마이카 주식을 5천원에서 45만원으로 띄운 BMC셀앤바이는 김건희와 권오수가 도이치모터스 이후 새로운 주가조작을 위해 미리 준비한 회사였을 가능성이 높다.
청담동 선고 앞두고 한동훈 패닉 상태
8월 13일 청담동술자리 선고를 앞두고 김의겸 전 의원과 최동석 소장이 동시에 새만금개발청장과 인사혁신처장에 각각 임명되자 한동훈이 큰 충격에 빠졌다. "청담동 가짜뉴스를 퍼뜨린 사람들"이라며 "국민을 화나게 하는 인사"라고 격렬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 정작 화난 사람은 한동훈과 정천수씨 정도였다. 대부분 국민들은 오히려 환영하는 반응이었다. 열린공감TV 운영자 정천수 씨는 "그렇게 사람이 없습니까"라며 최동석 임명에 반발했지만, 이는 오히려 대통령실이 이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정천수와 그 패거리들은 지난 2주간 대통령실에 최동석 임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전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런 저급한 방해 공작에 굴복하지 않고 국정 운영에 필요한 인재를 과감하게 등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동석 소장의 방송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는 열렬한 애청자로 알려져 있다. 정부의 인사 혁신을 위해서는 최동석 소장 같은 전문성과 개혁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권혁 "통일교서 자료 확인하고 돈 받으려 했다" 시인
가장 충격적인 것은 열린공감TV의 통일교 거래 시도다. 2023년 2월 정천수씨가 통일교 원정도박을 파헤칠 것처럼 큰소리쳤지만, 실제로는 통일교와 돈거래를 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뉴탐사가 확보한 녹취록을 보면 권혁 기자의 통일교 거래 시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제보자가 "나한테 5억 달라고 그랬던 거? 통일교 5억 그거?"라고 직격탄을 날리자 권혁씨는 "그러니까"라며 즉답했다. 부인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막 다 넘겨서"라며 제보자를 탓했다.
핵심은 권혁씨가 스스로 통일교 거래를 시인한 대목이다. 제보자가 "돈에 욕심이 많아서 그랬냐"고 추궁하자 권혁씨는 "거기서 돈을 준다더라. 그런 자료가 있냐고 물어봤지"라고 답했다. 이어 "거기서 그런 자료가 있으면 돈을 준다니, 그 자료가 있는지 없는지 거기서 확인하고 싶었다"며 통일교 측에서 원정도박 자료 대가로 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을 스스로 폭로했다.
권혁씨는 "내가 돈을 받자 그랬어요?"라며 변명했지만, 바로 앞에서 "그런 자료가 있냐고 물어봤다"고 시인한 상황이었다. 제보자가 "왜 그 돈을 받겠다고 그랬냐"고 재차 따지자 권혁씨는 "그건 내가 더 이상 말할 그런 건 없다"며 말을 흐렸다.
통화 내내 권혁씨는 뉴탐사를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라고 욕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통일교로부터 돈을 받으려 했다는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히 부인하지 못했다. 결국 정천수씨가 통일교 원정도박을 파헤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3개월 후 천원궁 내부만 공개하고 끝낸 이유가 명확해졌다.
한학자 원정도박 일정 추정 항공기 스케줄 확보
뉴탐사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문선명 배우자)의 해외 원정도박으로 보이는 증거를 확보했다. 2016년과 2017년 한학자의 비행기 스케줄표인데, 여행사를 통해 체계적으로 원정도박 일정을 짠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는 6월 8일과 12월 6일 라스베가스를 방문했다. 특히 12월에는 뉴욕에서 라스베가스로 간 뒤 바로 인천으로 돌아오는 전형적인 도박 여행이었다. 2017년은 더욱 노골적이었다. 7월 13일 인천에서 출발해 뉴욕을 거쳐 7월 17일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다.
무려 일주일 넘게 라스베가스에서 머문 뒤 7월 25일 하와이 호놀룰루로 가서 8월 15일까지 휴양을 즐겼다. 라스베가스에서 도박하고 하와이에서 휴식하는 완벽한 원정도박 코스로 추정된다. 이 자료는 특검 수사에 핵심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측 압력설 부인, 하지만 의원실 대응은 문제
김성수 평론가의 스픽스 하차를 두고 정청래 캠프 압력설이 제기됐다. 김성수 평론가에 따르면 자신이 정청래 의원의 위원정당 해산 심판청구권 개정안을 "정쟁만 일으키고 대통령에게 부담만 주는 법"이라고 비판하고, 여론조사에서 박찬대 후보가 앞선다는 결과를 발표한 직후 스픽스 측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전계완 스픽스 대표는 "정청래 후보가 직접 요청한 사실은 없다"며 "정청래를 지지하는 제가 잘 아는 분이 연락해서 균형감 있게 해달라고 논의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정청래 의원실도 "김성수가 누군지 모른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지지자 한 명의 의견으로 이미 시작된 방송의 진행자를 하차시킬 정도로 결정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정청래 의원실이 "캠프 자체가 없다"고 한 것도 정확하지 않다. 정청래 의원이 별도 캠프 사무실을 두지 않겠다고 했을 뿐이다.
문제는 정청래 의원실 보좌관이 이를 취재하는 기자에게 "기사화하면 대응하겠다"고 답변한 것이다. 이런 대응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은 구속됐지만 그를 키운 극우 종교세력들의 정치권 침투는 계속되고 있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국힘당을 완전히 자신들의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며, 이를 위해 통일교 자금까지 동원하고 있다. 특검 수사가 이들의 야욕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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