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PK 민심 온도차 뚜렷..."윤석열에 대한 인식 확연히 달라"
부산과 대구 현지를 취재한 결과,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두 지역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PK(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윤석열과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실망감이 두드러진 반면, TK(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다.
김시몬 기자는 "PK 지역에서는 권성동·권영세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서 보여준 행태와 윤석열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면서 '투표하러 가봤자 어차피 이대명(이재명)이 당선될 텐데'라는 자포자기 정서가 널리 퍼져있다"고 전했다. 부산 시민들 사이에서는 "과거에는 왕에게도 직언을 했었는데, 이렇게 윤석열을 제지하지 못하냐"는 분노가 표출됐다.
반면 대구에서는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며 비교적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다. 김 기자는 "대구에서 '이재명도 경상도 출신 아니냐'라고 물었을 때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냐'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며 "비록 실망감은 있지만 TK 지역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처럼 싸워줘야 한다는 기대가 강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탈당 여부 놓고 신경전... 국힘 "격노 보도는 사실 아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윤석열 간의 관계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 한동훈계 지역위원장인 김종혁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구 유세 중이던 김문수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이 뭔데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냐'고 노발대발했다"는 소식을 공유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다만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15일 "유튜버가 퍼뜨린 '윤석열이 김문수에게 당신이 뭔데 계엄 사과하냐 격노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문수는 표면적으로는 윤석열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 지도부를 통해 윤석열의 탈당을 간접적으로 논의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행 시민사회 총괄단장은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윤석열의 자진 탈당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은 지난 5월 3일 "김문수가 직접적으로 탈당을 요청하면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간접적으로 탈당을 논의하지 말고 직접 말해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유통일당의 신혜식은 "김문수가 서영교 의원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리가 아파서 안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하며 야비한 모습을 보였다"며 비판했다.
여론조사 왜곡 시도...중도층에서는 격차 오히려 벌어져
최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와 한길리서치 등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논란이 되고 있다. 코프라는 이재명 47%, 김문수 39%로 단 8%포인트 격차를 발표한 반면, 같은 시기 갤럽 조사에서는 이재명 51%, 김문수 31%로 2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문제는 보수 표본이 과대 표집된 데 있다. 한길리서치의 글로벌이코노믹 의뢰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1513명 중 보수가 586명(38.7%)으로, 진보 420명(27.8%)과 중도 450명(29.7%)보다 훨씬 많았다. 통상 여론조사에서는 중도가 보수보다 많은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이는 명백한 이상치다.

주목할 점은 중도층 표심이다. 전체 격차는 좁혀진 것처럼 보이지만, 중도층에서는 오히려 격차가 벌어졌다. 폴리뉴스 조사에서 중도층 지지율은 이재명 46.7%, 김문수 23.3%였으나, 글로벌이코노믹 조사에서는 이재명 53.4%, 김문수 28%로 격차가 더 확대됐다. 특히 글로벌이코노믹은 전체 지지율 발표 시 중도층 지지율을 공개하지 않았다가 다음 날 공개됐는데, 이는 의도적 정보 은폐로 의심된다.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중도층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사실을 숨기고, 보수층 과대 표집을 통해 전체 격차가 좁혀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여론조사 조작 시도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귀연 판사 '텐프로 룸살롱 접대' 제보...복수의 정보원 확인
윤석열 내란 수괴 혐의 재판을 맡은 지귀연 부장판사가 고급 텐프로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이 국회에서 폭로됐다. 김용민 의원은 법사위 청문회에서 "지귀연 판사가 1인당 100~200만원 정도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이 없다"며 구체적인 제보와 함께 현장 사진까지 입수했다고 밝혔다.
뉴탐사도 이와 별도로 동일한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 제보에 따르면, 지귀연 판사는 연수원 동기 변호사를 텐프로 룸살롱에 불러 한 번에 700만원을 결제하게 했으며, 법원으로 룸살롱 차량을 보내주기도 했다. 뉴탐사와 민주당에 각각 제보한 사람이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 복수의 정보원이 동일한 내용을 전하고 있어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법원 내부에서도 지귀연 판사의 비행은 익히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판사들 사이에서도 "언젠가 큰 사고를 칠 줄 알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귀연 판사는 골프장에 "거의 살다시피 한다"는 제보도 있어, 판사 월급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생활 의혹이 제기됐다.
서석호, 계엄 이후 통화·파면 후 관저 회동 인정..."윤석열 황금폰 사용 정황"
서석호 변호사는 이날 청문회에서 윤석열 파면 직후 관저를 방문해 회동한 사실을 인정했다. 서 변호사는 "짐 싸서 나가기 전에 대학 동기들 모임이 관저에서 있었다"며 방문 사실을 시인했는데, 이는 윤석열이 파면된 4월 4일 직후 관저에서 이루어진 회동으로 보인다.
서 변호사는 "일요일로 기억한다"고 했는데, 이는 4월 6일에 해당한다. 주목할 점은 뉴탐사가 촬영한 '관저 심야파티' 영상이 4월 7일 촬영된 것으로, 요리사들이 VIP를 맞이하는 모습과 시점이 서석호의 방문 시기와 매우 가깝다는 점이다. 서석호 일행이 4월 7일 관저를 방문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윤석열 파면 직후 수습책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서석호는 또한 윤석열과 계엄 선포 이후인 12월 중순에도 통화했다고 인정했다. 서 변호사는 "교수님 연락처를 묻는 가벼운 통화였다"고 해명했으나, 윤석열이 11월에 "휴대폰을 바꿨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 모순된다. 이는 윤석열이 공개적으로 밝힌 새 휴대폰 외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으로 볼 수 있다.
서석호는 부영그룹 고문 변호사로 활동했던 사실도 인정했다. 워치독의 보도에 따르면 서석호-이완규-한덕수는 부영그룹을 고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한덕수 부인 최아영이 그린 그림을 부영그룹 미국 지사장(최아영의 사촌 오빠)이 구매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이완규는 윤석열 파면 직후인 4월 9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됐는데, 서석호의 관저 방문과 시기적으로 맞물린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청담술자리 10억 손배소 결심...대선 이후 6월 25일 선고
한동훈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관련 10억원 손해배상 소송이 이날 변론을 마치고 결심했다. 선고일은 오는 6월 25일로, 대선 이후로 결정됐다.
재판부는 그동안 "입증 책임은 원고에게 있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해왔으며, 한동훈 측에 여러 차례 추가 증거 제출 기회를 주었음에도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2일에 제기된 이 소송은 약 2년 6개월 만에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재판부는 특히 첼리스트의 법정 증언에 대해 "첼리스트가 친오빠와 지인들에게는 청담동 술자리가 사실이라고 말했고, 트위터 친구들에게는 기록으로 엇갈리는 얘기를 한 점이 있다"며 법정 증언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동훈 측은 마지막까지 문서송부촉탁 신청을 통해 추가 증거를 확보하려 했으나, 최종 변론에서 이를 포기하고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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