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감TV '밀정' 보도 관련 뉴탐사 회원님들께 드리는 말씀
2025-10-13
존경하는 뉴탐사 회원님들께,
최근 열린공감TV에서 방송된 내용으로 인해 많은 회원님들께서 우려와 질문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에 확인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8월 30일, 열린공감TV는 방송과 SNS를 통해 강진구 기자를 "민주진영 밀정", "김충식과 내통한 자"로 지목하는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그 근거로 제시된 것은 김충식 측근이라는 이재성이 제3자와 통화하면서 "강진구는 우리 편", "일부러 공격하다가 방어하다 하기로 했다"고 말한 녹취였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해당 녹취의 당사자인 이재성은 그 통화가 있었던 당일인 8월 28일 저녁 7시 17분, 강진구 기자에게 직접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던 중 김인승씨와의 인터뷰를 추진하고자 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대방을 설득하는 취지로 주변 인사들을 '같은 편'이라는 표현으로 언급하였는데, 해당 발언이 녹취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기자님께 누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문자는 현재 뉴탐사가 보관하고 있으며, 이미 방송을 통해서도 공개했습니다. 즉, 녹취의 당사자가 자신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명확히 인정하고 사과한 것입니다.
[확인된 사실 타임라인]
8월 17일
강진구 기자가 김충식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열린공감TV가 보도한 김충식 관련 의혹들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취재였습니다.
8월 20일
강진구 기자가 김충식과 추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8월 22일~23일
김건희 특검이 김충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8월 28일 오후 7시 17분
이재성이 강진구 기자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습니다. "상대방을 설득하는 취지로 '같은 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자신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8월 30일 오후 9시
열린공감TV에서 정천수, 김용민, 김두일, 최택용이 출연하여 약 1시간 분량의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재성의 녹취를 근거로 강진구를 "민주진영 밀정"으로 규정하는 내용이었습니다.
8월 30일 밤~31일
정천수, 김용민, 김두일, 최택용이 각자 SNS에 "밀정", "내통" 등의 표현으로 추가 게시를 했습니다.
회원님들께서 궁금해하실 김충식 인터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뉴탐사는 김충식의 국정 개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취재를 진행해왔습니다. 열린공감TV가 김충식 관련 의혹들을 연일 보도하자, 강진구 기자는 기자로서 당연한 직무로 그 의혹들의 사실 여부를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했습니다. 이는 특검이 그를 압수수색하기 며칠 전이었습니다.
기자가 취재원과 접촉하여 사실 확인을 하는 것은 취재의 기본입니다. 검찰을 취재하는 기자가 검사와 통화한다고 해서 검찰과 내통하는 것이 아니듯, 김충식을 취재했다고 해서 김충식과 내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이러한 논리가 성립한다면, 모든 취재 활동이 범죄가 될 것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열린공감TV가 제시한 유일한 근거는 이재성의 녹취였습니다. 그런데 그 녹취의 당사자인 이재성이 직접 "사실이 아니었다"고 문자로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뉴탐사는 이에 대해 법률 자문을 거쳐 정천수, 김용민, 김두일, 최택용을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있으며,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등 민사소송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님들께 말씀드립니다. 뉴탐사와 강진구 기자는 떳떳합니다. 우리는 정상적인 취재 활동을 했고, 그들이 제시한 유일한 근거의 당사자가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인정했습니다.
언론의 길은 때로 험난합니다. 권력과 기득권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뉴탐사는 흔들리지 않고 사실에 기반한 보도를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회원님들의 변함없는 신뢰를 부탁드립니다. 뉴탐사는 그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정확하고 책임 있는 보도로 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