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신안군청 공무원의 죽음에 대해
2026-09-13
[입장문] 신안군청 공무원의 죽음에 대해
신안군청 소속 공무원이 숨졌습니다. 시민언론 뉴탐사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먼저 바로잡습니다. 앞서 올린 글에서 뉴탐사는 고인을 염전근로자 안심숙소 사업 담당자로 적었습니다. 사실과 다릅니다. 고인은 이 사업의 담당자가 아니었습니다. 바로잡고 사과드립니다.
숨진 공무원은 신안군 정원수협동조합 사업을 담당한 팀장으로, 신안군 자체감사와 행정안전부 감사를 받아왔고 경찰 조사도 진행돼 왔습니다.
고인이 마지막을 맞은 곳은 안심숙소 사업 부지입니다. 착공도 없이 사업비가 빠져나간 그 사업의 부지이고, 박우량 전 신안군수 일가와 연결된 땅입니다.
일부 유튜버들은 뉴탐사 보도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고 주장합니다. 수사기관도 유가족도 확인하지 않은 사망 원인입니다.
유튜버들은 또, 강진구 기자가 마치 유족에게 멱살을 잡히고 쫓겨난 것처럼 주장했습니다. 강 기자를 막아선 사람들은 유족을 만나려는 취재진을 장례식장 앞에서 강제로 가로막았습니다. 뉴탐사는 이들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뉴탐사가 보도해온 것은 신안군의 공적 자금 집행 과정입니다. 신안군은 안심숙소 3권역 사업을 민간에 위탁하고 총사업비의 70%에 가까운 27억300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착공은 이뤄지지 않았고 보조금 통장 잔액은 0원이었습니다. 수탁업체는 신안군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그 돈으로 관광호텔 부지 등을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안군의 정보공개청구 회신, 업체 답변서, 부동산 등기부로 확인한 내용입니다.
신안군은 이를 위탁계약 위반으로 판단해 사업비 반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 사업을 추진한 것은 박우량 전 군수입니다. 뉴탐사는 박 전 군수에게 민간위탁 결정과 사업자 선정 관여 여부를, 그의 동생 박우득 씨에게 토지 매입 경위를 물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 한 번도 묻지 않았습니다. 착공도 없이 사업비의 70%가 나간 이유를 취재한 적도 없습니다. 사람이 죽은 그날, 이들이 한 것은 그 죽음을 방송에 올린 일뿐이었습니다.
뉴탐사는 해당 게시글들을 모두 보존했습니다.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27억3000만원은 국민의 세금입니다. 뉴탐사는 그 돈의 행방과 집행 결정의 책임을 끝까지 확인해 보도하겠습니다.